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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왕좌
북랩 | 부모님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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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버지를 원망하며 밤을 견뎠던 어린아이는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 운동에 매달렸고, 해병대 장교가 되어 이라크 전쟁터까지 갔다. 성공하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고, 돈이 많아지면 더 이상 불안하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리 높이 올라가도 마음속의 아이는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끝내 돈 앞에서 무너지고 나서야 자신을 붙잡고 있던 것은 과거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

마흔일곱, 서울을 떠나 고흥에 내려온 그는 비로소 달리기를 멈추고 평생 외면했던 자신과 마주한다. 『피해자의 왕좌』는 상처를 지우거나 누군가를 용서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를 핑계 삼아 머물렀던 자리에서 내려와 다시 자기 삶을 선택하는 이야기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내가 살아갈 오늘은 바꿀 수 있다. 이제 그는 가장 안전했던 감옥의 문을 열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밖으로 걸어 나온다.

  출판사 리뷰

원망하고, 붙잡고, 욕망하며 끝없이 나를 증명하려 했던
한 사람이 마침내 자기 삶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나를 가둔 사람은 정말 그 사람이었을까?

아버지를 원망하던 아이에서
돈과 성공에 자신을 내던진 어른을 지나
나는 비로소 피해자의 왕좌에서 내려왔다

아버지를 원망하며 밤을 견뎠던 어린아이.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 운동에 매달렸고, 해병대 장교가 되어 이라크 전쟁터까지 갔다. 성공하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고, 돈이 많아지면 더 이상 불안하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리 높이 올라가도 마음속의 아이는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사람에게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 달라고 했고, 돈과 성공으로 결핍을 메우려 했으며, 상처받을 때마다 자신은 피해자라고 믿었다. 끝내 돈 앞에서 무너지고 나서야 알았다. 자신을 붙잡고 있던 것은 과거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마흔일곱, 서울을 떠나 고흥에 내려온 그는 비로소 달리기를 멈춘다. 그리고 평생 외면했던 자신과 마주한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 사람을 향한 집착, 돈과 성공에 대한 욕망, 미뤄 두었던 사랑과 오늘의 삶까지.
『피해자의 왕좌』는 상처를 지우거나 누군가를 용서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를 핑계 삼아 머물렀던 자리에서 내려와 다시 자기 삶을 선택하는 이야기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내가 살아갈 오늘은 바꿀 수 있다.
이제 그는 가장 안전했던 감옥의 문을 열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밖으로 걸어 나온다.

나는 보살핌이 필요한 피해자라고 믿었다.
그래서 이해받아야 했고
언제나 용서받아야 했다.
그 자리에서는
내가 책임질 필요가 없었다.
비난의 화살을
대신 맞아 줄 사람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안전한 자리에서
나는 조금도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어쩌면
내 삶을 내가
책임지는 일이 더 무서워서
‘피해자의 왕좌’에
숨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나는 욕심 많은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를 몰아붙이던 목소리는
욕망보다 불안에 가까웠다.
“너 다시 과거처럼
비참하게 살 거야?”
“엄마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너 때문에 고생했는데!”
불안은 계속 뛰라고 지시했다.
그 목소리가 나의 진짜 마음인 줄 알고 따랐다.
하지만, 불안은 내 행복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이 평화로운 곳까지
감옥으로 만들어 버렸구나.”
명치 끝에 갇혀 있던 숨이
서서히 밑으로 내려갔다.
어리석게도 너무 멀리 왔지만,
낭떠러지 앞에서 딱 멈춘 기분이었다.
살았다.
살아 있다.
나는 다시 걸을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국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으며, 이라크 파병을 다녀왔다.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명상학 석사를 마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한국최면치유연구소를 운영하며 20여 년간 최면과 명상 분야에서 상담과 교육 활동을 해왔고, 대기업·관공서·대학교 등에서 행복학을 강의했다. 유튜브 ‘김영국 행복TV’를 통해 마음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왔다.현재 전남 고흥에서 수행과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

여는 말

1부_ 365일, 하루를 버티다

1. 감정 흐르지 않으면 썩는다
거울 속에서 아버지의 눈을 보았다
언제부터 나를 미워했을까
감정이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문을 열고 마주한 아이
나와의 약속을 잊고 있었다
약속을 하나씩 지키기 시작했다
나는 무릎을 꿇었다
100일 동안 나를 외면하지 않았다
세상은 좋아했지만 사람은 무서웠다

2. 집착 붙잡을수록 아프다
빈 의자에 앉아 줄 사람을 기다렸다
학교에서는 밝은 아이였다
친해진 뒤가 더 어려웠다
말은 대화가 아니라 생존이었다
나는 감정과 반대로 말했다
말로 이기면 안전할 줄 알았다
수화기 너머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힘이 없을 때만 착했다
사람에게서 부모를 찾고 있었다
이 사람은 엄마 아빠가 아니다
마지막 빈 의자가 남았다

3. 악연 나를 다른 길로 데려가다
‘악연’이라 부른 단 한 사람
내 마음은 그 밤에 멈춰 버렸다
악연은 나를 벼랑 끝으로 데려갔다
이렇게 무너질 줄 몰랐다
나에게 남아 있던 아버지의 그림자
내가 앉은 자리는 초라한 왕좌였다
엄마는 무너진 나를 기다려 주셨다
아빠는 내 실패의 핑계였다
그도 누군가의 아이였다 89
원망의 끝을 삶으로 보여 주고 떠났다
도망치지 않기 위해 걸었다
하루가 1년처럼 길고 무거웠다
운동장은 내 집이 아니었다
아무도 나를 데리러 오지 않았다
오래전의 나는 그 길을 알고 있었다

2부_ 36.5도의 삶을 살아내다

1. 현실 발밑에서 시작하다
땅은 나를 밀쳐내지 않았다
달리기를 멈추자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SNS 속 나는 나보다 행복해 보였다
키높이 구두에서 내려온 날
세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었다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몸은 가장 먼저 알고 있었다
내 현실에는 내가 없었다

2. 욕망 나를 태우고 살렸다
세상이 처음으로 내 편이 되었다
붙잡을수록 더 불안해졌다
빛이 나를 태우기 시작했다
아이가 원한 건 꼭대기가 아니었다
불안의 목소리가 나인 줄 알았다
배고픈 건 몸이 아니었다
욕망을 삼키지 않고 씹어 봤다
돈 앞에서는 멈추고 싶지 않았다
눈앞에서 10억이 사라졌다
돈이 나를 죽일 수도 있었다
숫자를 묻기 위해 땅을 팠다
나는 여전히 돈을 정의할 수 없었다
그 불을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3. 관계 혼자서도 살아가다
늦은 거절은 칼이 되었다
그 사람의 숙제까지 짊어질 필요는 없었다
착한 사람도 싸움닭도 편하지 않았다
밥 한 끼로 마음까지 산 줄 알았다
저 여기서 먼저 내립니다
엄마에게도 거리가 필요했다
아이는 엄마 손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만난 인연은 나 자신이었다

3부_ 삶을 내일로 미루지 않다

1. 사랑 아픈 것들을 가까이 보다
반찬을 핑계로 엄마 얼굴을 보러 갔다
엄마가 내 손을 잡기 시작했다
엄마가 처음으로 마지막을 부탁했다
피가 나도 자식 걱정부터 하는 마음
자식 자랑은 외로움의 소리였다
타 버린 초에는 불을 붙일 수 없었다

2. 미룸 잡초처럼 자라나다
후회는 갑자기 오지 않았다
풀 속에서 아직 살아 있었다
귀찮은 일들이 나를 살렸다
꿈속에서 엄마가 죽었다
내가 가장 미루고 싶지 않은 것

3. 지혜 서두르지 않고 살피다
양파와 대파도 구분하지 못했다
텃밭에 개미 국가가 먼저 살고 있었다
오른쪽 무릎은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국 한 숟가락에도 조급함이 묻어 있었다
마음에 이름을 붙여 주었다
고요 속에서 삶이 꿈틀거렸다
스포츠카를 타고도 시속 80km로 달렸다

4. 오늘 남기지 않고 살아가다
마을에서 내가 가장 젊은 사람이었다
행복과 건강은 저장되지 않았다
나는 기쁨을 쪼개 먹기로 했다
장판 밑 3천만 원은 생명줄이었다
돈으로 행복할 시간을 샀다
한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빠는 나에게 밤을 알려 주었다
죽음 앞에서 어린 내가 떠올랐다
피해자의 왕좌에서 내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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