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정의의 화신이자 불사조 같은 영화 속 경찰과 달리 출동과 순찰, 민원 처리와 현장 대응으로 이어지는 현실 경찰관의 이야기다. 35년 동안 오직 외근 경찰로만 활동했던 저자가 마주했던 현장의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마치 현장일지처럼 기록하고, 그 단상을 정리했다.
하나하나의 사건과 사고, 등장인물들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거나 악명 높은 범죄자 이야기는 아니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자 우리가 모르는 경찰관들의 고군분투기이다. 변사체를 수습하며 경찰의 본분을 깨달았던 순간,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을 끝까지 병원으로 데려갔던 밤, 사고 현장에서 이름 모를 시민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 등등, 이야기들은 짜릿하고 유쾌하며, 때론 뭉클하고 분노하는 일들의 연속이다.
이 모든 이야기를 저자는 특유의 달필과 솔직한 해학으로 날것 그대로 전하고 있다. 직업의 애환과 현장의 고단함을 웃음으로 풀어내는 이야기, 여기에 더해진 경찰이라는 사명에 따른 자기반성 같은 고백, 독자는 재미와 공감으로 경찰관의 세계를 훔쳐보고 그 안에 숨은 삶의 이면을 만나게 된다.
출판사 리뷰
언제나 현재진행형이었던 한 ‘불량 경찰’이 기록한 현장과 진솔한 고백
저자는 경찰 근무 35년 내내 외근 근무만 하였다. 경찰 계급 중 ‘경장’이었던 때를 빼고는 ‘장’ 자 들어가는 팀장, 소장, 계장, 과장, 실장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런 저자에게 경찰관이란 계속 경찰인이 되어가는 현재진행형이었다.
완벽한 경찰도, 완벽한 인간도 아닌 채 늘 현재진행형이었던 자신을 저자는 스스로 책의 제목처럼 불량 경찰이었다고 말한다. 한 경찰관이자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35년을 있는 그대로 돌아보며 붙인 이름인 것이다. 그 불량 경찰관은 출동했던 현장마다 보고 느낀 모습과 그 이면을 기록했고 마침내 이 책으로 나오게 됐다.
그 기록에는 현장의 진실과 아픔이 남의 일이 아니라 나와 이웃의 일처럼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실수하고, 흔들리고, 화가 나고, 갈등했던 경찰관으로서 자신의 모습도 숨김없이 들어있다. 단순한 경찰 경험담을 넘어, 마치 일기처럼 한 사람이 경찰이라는 직업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책임을 배우며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있는 것이다.
유치장이나 드나들던 삶에 종지부를 찍은 한 사람의 인생수첩
범인을 잡고 치안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경찰관의 삶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어떤 사건이든 끝난 자리에는 흔적과 사람이 남게 마련이다. 그리고 제복을 벗은 뒤에는 그 기억이 남는다.
그 기억을 진솔한 고백으로 전해주는 책은 한 사람이 경찰이라는 직업을 통해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어디에서든 사람이 살고 사회가 유지되는 곳이라면 필요한 이해와 공감, 소통과 책임을 일깨운다.
경찰서 유치장이나 드나들던 삶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는 저자는 이 책이 사건보다 사람, 영웅담보다 일상, 제복보다 한 인간의 삶을 기록한 한 경찰관의 수첩이자 자기 보고서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록을 통해 경찰은 물론 사회가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상대
35년간 외근 경찰관으로 현장에 있었다.2024 계간 『연인』 신인문학상 수상2025 경찰문화대전 시 부문 수상시집 『벼름빡 아고라』, 『야간 순찰』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경찰서 유치장이나 드나들게 된 삶에 종지부를 찍으며
1부 검은 바람 속, 경찰이 되다
유배지 같던 정선(旌善) 외 20편
2부 삶과 죽음의 경계
1월 1일, 구두 신고 치악산 등반기 외 19편
3부 사건이 끝난 자리에서
112 신고가 비추는 우리 사회의 이면 26편
4부 파출소의 밤에는 사람 냄새가 난다
수행(修行) 한자락보시하다 외 31편
5부 제복을 벗어도 남는 것
창문을 넘는 사람들 외 36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