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김영환 시집. 별것 아닌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달걀에 묻은 깨소금에서 얼굴을 보고, ‘나그네’를 ‘나 그네’로 갈라 보고, ‘숨쉼’과 ‘숨 쉼’ 사이에서 생과 죽음을 생각한다. 익숙한 말 하나를 뒤집고 평범한 풍경을 비틀면, 거기서 뜻밖의 웃음과 삶의 속내가 튀어나온다.
『맑은탕 글짬뽕』에는 가족과 노년, 거리와 자연, 술과 음식, 종교와 죽음까지 살아오며 마주친 온갖 이야기가 한데 섞여 있다. 무거운 이야기는 능청스럽게 풀어내고, 웃고 넘길 만한 이야기에는 슬쩍 생각할 거리를 얹는다. 그래서 피식 웃다가도 어느 대목에서는 문득 멈추게 된다. 맑은 맛과 얼큰한 맛, 웃음과 생각. 그렇게 살아온 날들이 시 한 그릇이 되었다.
출판사 리뷰
말을 비틀어 웃음을 내고,
삶을 뒤집어 시를 짓다
맑고 담백한 우동 국물과
잡다하니 얼큰한 짬뽕을
반반 그릇에 담아
전합니다.
별것 아닌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달걀에 묻은 깨소금에서 얼굴을 보고, ‘나그네’를 ‘나 그네’로 갈라 보고, ‘숨쉼’과 ‘숨 쉼’ 사이에서 생과 죽음을 생각한다. 익숙한 말 하나를 뒤집고 평범한 풍경을 비틀면, 거기서 뜻밖의 웃음과 삶의 속내가 튀어나온다.
『맑은탕 글짬뽕』에는 가족과 노년, 거리와 자연, 술과 음식, 종교와 죽음까지 살아오며 마주친 온갖 이야기가 한데 섞여 있다. 무거운 이야기는 능청스럽게 풀어내고, 웃고 넘길 만한 이야기에는 슬쩍 생각할 거리를 얹는다. 그래서 피식 웃다가도 어느 대목에서는 문득 멈추게 된다.
맑은 맛과 얼큰한 맛, 웃음과 생각. 그렇게 살아온 날들이 시 한 그릇이 되었다.
황금 잉어빵
맛.크기.빛깔은 같네
몸값만 황금 잉어네
불가마 찜질방
지옥체험 삼아 들렀다
맘 편하게 소행을 이어갔다
폭탄세일
헐하게 폭탄 사려다
허탕치고 돌아 나왔다
임보살님이라는지
입이 보살이라는지
인문학의 시대라는지
입문학의 대가라는지
에이아이를 말하는지
에이 아이다라 씹는지
먹거리를 달라는지
막걸리를 달라는지
듣고픈 걸루
걸러서 듣는다
시험의 검체는 본인
시험의 주제는 노화 탐구
관찰 항목은 속과 겉과 정신머리
관찰 결과:
겉의, 피부는 탁해지고 비평탄화
터럭은 옅어지고 황무지화
속의, 내장은 파업 잦은 민노총화
뼈마디는 정분난 불륜 커플
정신머리는, 가끔은 정신이 머리를
떠나는 거시기 전 단계
시험 결론: 정상 (특이 사항 없음)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환
1961년생, 부산대 금속재료공학과(80학번), 변리사 시험(1986년), 미국 Franklin Pierce Law Center에서 지적재산권법 전공(1995), 현재 지인특허법률사무소(www.patkim.com) 운영 중. 에세이 『달려라 김 변리사』, 시집 『강물이 흐르네』, 『발명과 발병』, 『부리부리』, 『찰랑찰랑』, 『신축일기』, 『데일리 에피소드 뭣이라?』 , 『시는 망했다』, , 『개소리』가 있다.
목차
‘잘’이라는 말
스펀지
물의 행로
나무
폭염
上善若水
다비장
산사 풍경
기하학
소나기
사랑의 합일
드디어 오늘
包裝記述
뉘신지요
영공 방위대
밑바닥
화엄경
안내 문구
북청물장수
깨달음 이후
두 노인
나의 기도
홍보지
매설 지뢰
생일과 기일
가족 관계
여행의 말미
원작자
왜 봄일까
끝과 시작
두툼한 앨범
유튜브
달걀 세 개
난청
돌담
늘그막 그늘막
형광등
스무고개 공양간
나는 노인이다
시절 바로미터
무호흡 장생법
생체 리포트
암자 개
워치 워칭
의문과 탄식
차례
이쯤 하면
아침 공양
여래장
전철 인질극
패착
거리에서
연이륙
연금술
장수막걸리
마애석불
숨 & 쉼
철밥통
원불교 경전 읽기
청량리역 1번 출구
관찰일기
묵
기원정사(起源正史)
위아래 입으로
저는 스타일리스트입니다
반값 임플란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러구로
배롱 나무
살풍경
풍경의 거리
칠말팔초
詩와 鐘
구석과 모서리
열대야
하루
일 본 개
전당포
지팡이
터, 잠실
임무
아침 욕실
딩동
그레이
胡蝶之夢
나그네
반려
어부와 농부
길들이기
세상 이치
요절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