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릴리쿰은 어린이들과 부딪히며 길어 올린 만들기의 의미를 서술한다. 접착제 없이 끼우고, 묶고, 꿰어 연결하는 방식을 탐색하며 사물을 연결하는 11가지 만들기 기술 어휘를 체계화한다. 그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어린이 창작 교육에 대한 릴리쿰의 철학과 실천의 언어를 만날 수 있다. 『만들기의 반대말』은 만들기의 HOW와 WHY를 어린이와 함께 탐색하고 싶은 어른에게 새로운 장르의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만들기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접착제 없이 연결하고, 완성한 것을 스스로 해체하는 것의 의미는?
어린이 곁에 있는 어른들은 종종 비슷한 갈등을 겪는다.
더 잘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까, 아니면 그냥 두어야 할까.
제약을 두는 것은 자유를 침해하는 일일까.
이 책은 그 고민에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수년간 어린이를 만나며 나눠 온 현장의 언어로 함께 고민한다.
릴리쿰은 어린이들과 부딪히며 길어 올린 만들기의 의미를 서술한다. 접착제 없이 끼우고, 묶고, 꿰어 연결하는 방식을 탐색하며 사물을 연결하는 11가지 만들기 기술 어휘를 체계화한다. 그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어린이 창작 교육에 대한 릴리쿰의 철학과 실천의 언어를 만날 수 있다.
『만들기의 반대말』은 만들기의 HOW와 WHY를 어린이와 함께 탐색하고 싶은 어른에게 새로운 장르의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는 이 여정 속에서 만들기의 반대말이라는 기묘한 포탈을 발견했다. 이 포탈은 더 빠르고 멋진 완성으로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완성의 반대편으로, 효율성의 뒤편으로, 그리고 사물의 가장 깊숙한 안쪽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곳에서는 망친 것이 실패가 아니고, 느린 것이 뒤처짐이 아니다.
촘촘한 체를 빠져나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바닥에 떨어진 것들이 있다. 사회는 그것을 '잉여'라 부른다. 잉여는 불안정하고, 쓸모를 증명하지 못해 외면받거나, 어서 빨리 확실한 노선을 정하라고 강요받는다.
우리는 바로 그 지점에 주목했다. 우리가 몰두하는, 그리고 지키고 싶은 '어린이의 순수한 만들기'는 그 어떤 분류 체계에도 들어맞지 않는 잉여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생산적인 산업도, 고상한 예술도, 체계적인 교육도 아니다. 그저 만드는 행위 그 자체일 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릴리쿰
릴리쿰(RELIQUUM)은 제작·놀이 실험을 삶의 방식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실험 집단이다. 라틴어로 '나머지'를 뜻하며, 만드는 행위 자체가 주는 즐거움을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2012년부터 문화와 예술, 교육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삶의 방식으로서의 만들기'를 실천해 왔다.장성원(까나리)릴리쿰에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매일 저녁, 고양이 난로, 담요와 함께 놀이 언어를 발견하는 중이다.박지은(물고기)자신을 표현하는 일과 나름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얻는다. 잉여제작자, 프로실패러. 되든 안 되든 해보는 걸 좋아하며, 릴리쿰에서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정신을 맡고 있다.
목차
서문
쉽고 빠른 세상에, '불편한 만들기'를 권하며
1장
분류되지 않는 것들의 공간, 릴리쿰
잉여, 혹은 이름 붙일 수 없는 것들
공동의 작업실
지저분한 미메시스, 그리고 나 자신이 되는 법
2장
만들기라는 언어
재료와 도구들이 하는 말
3장
반대말을 찾아서
수상한 전문가
흔들리는 것들이 가르쳐 준 진짜 힘
사물이 되어 경험을 남기는 일
발견에 이름 붙이기
4장
오답이 없는 세계
5장
연결의 기술들
묶기 / 감기 / 꽂기 / 끼우기 / 밀어넣기 / 꿰기 / 맞꿰기 / 꿰매기 / 짜기 / 맞춰넣기 / 맞물리기
6장
연결하는 재료와 도구
맺음말
인식의 자동화 끊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