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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바다로 향하는 삶
이음과펼침 | 부모님 |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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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강원도의 작은 마을에서 자란 한 아이는 흑산도의 거친 바다를 지나 서울의 좁은 골목에 닿았다. 낮에는 취업상담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어묵을 배달했으며, 새벽에는 세차장에서 찬물에 손을 담갔다. 이후 청소업체의 야간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 회사, 넥타크린의 대표가 되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이 무엇을 이루었는지를 보여주는 성공담이 아니다. 가진 것 없이 출발한 사람이 수많은 실패와 상실, 기다림과 우회를 지나며 삶과 사람, 일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담은 기록이다. 아버지의 말 없는 성실함, 어머니가 건넨 삶은 계란과 감자, 형의 조용한 헌신, 추운 새벽 동료가 내어준 목장갑 한 켤레와 선배의 전화 한 통은 저자의 삶을 다음 길로 이끌었다.

작가의 인생은 ‘샘이 솟다’에서 시작해 물길이 되고, 강을 지나 바다로 향한다. 이야기들은 유년의 기억과 청년기의 방황, 가난했던 서울 생활, 청소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회사를 책임지는 대표로서의 고민을 한 줄기의 물길처럼 이어간다.

물은 곧장 바다로 흐르지 않는다. 때로는 멈추고 돌아가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천천히 길을 만든다.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걸음이 늦다고 느끼는 사람, 노력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건넨다. 오늘을 살아낸 시간은 사라지지 않으며, 지금의 당신도 충분히 잘 가고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한 사람의 성공을 눈에 보이는 결과로 판단한다. 그러나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밤을 견뎠는지, 몇 번이나 길을 잃었으며, 누구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섰는지는 쉽게 지나친다. 이 책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시간에 주목한다.
청소업체의 야간 아르바이트생에서 회사의 대표가 되기까지 저자의 삶을 만든 것은 극적인 성공이나 특별한 비결이 아니었다.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태도, 아무도 보지 않는 곳까지 한 번 더 살피는 정성, 약속을 지키며 쌓은 신뢰와 사람의 속도를 기다려주는 인내였다. 저자는 흑산도의 고된 노동과 가난했던 서울 생활, 건강의 위기와 경영상의 불안까지 자신의 삶을 꾸밈없이 꺼내놓는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이미지는 물이다. 샘에서 시작한 물은 물결이 되고, 여러 물줄기와 만나 강이 된 뒤 바다로 향한다. 저자의 삶도 어느 한순간에 바뀐 것이 아니라 하루가 다음 하루를 만나며 조금씩 길을 만들었다. 당시에는 고여 있다고 생각했던 시간조차 지나고 보니 다음 삶으로 이어지는 물길이었다.
빠른 성과를 요구하는 시대에 이 책은 속도보다 방향을 바라보게 한다. 지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독자에게 섣부른 위로나 성공 공식을 건네는 대신, 자신의 시간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오늘 해야 할 일을 계속해 나갈 힘을 전한다. 물은 서두르지 않아도 끝내 자신의 길을 만든다는 사실을 한 사람의 삶으로 증명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맹광호
청소 전문기업 (주)넥타크린 대표20대, 무작정 돈을 벌겠다는 마음으로 서울에 올라왔다. 헤드헌팅 회사의 상담원으로 서울 생활을 시작했고, 대학 선배의 권유로 청소 전문기업 ‘넥타크린’에서 야간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어느덧 30여 년의 세월로 이어졌고, 지금은 그 회사의 대표가 되어 현장을 이끌고 있다.덕트와 산업시설, 반도체 사업장 등 다양한 청소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일과 삶에 대해 배웠다. 때로는 고되고 막막했지만,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흘린 땀과 그곳에서 맺은 인연들은 오늘의 자신을 만든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저서 『더 맑고 깨끗한 삶』

  목차

머리말

제1부 샘이 솟다
01. 고요 속에서 자라는 힘
02. 내 걸음의 리듬
03. 몸이 기억하는 자산
04. 하루 세 번의 정성
05. 슬픔과 함께 걷는 법

제2부 물결이 일다
06. 빗속에서 내려놓은 것
07. 아니오라고 말하는 힘
08. 낯선 바람이 데려온 길
09. 작은 교회, 큰 여백
10. 가난이 그리게 한 그림
11. 붓기 시작한 손을 받아들이다
12.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한 것들

제3부 물꼬를 트다
13. 삶은 계란 한 알의 무게
14. 물방울이 돌을 뚫을 때까지
15. 다섯 달, 아흔세 쪽
16. 얼떨결에 시작된 일
17. 청량리에서 다시 선 자리

제4부 물길을 찾다
18. 대물림하지 않은 것
19. 서른 해를 배운 일
20. 두 시간의 새벽길
21. 전화 한 통이 연 문
22. 늦게 내린 답의 힘

제5부 여러 물줄기가 만나
23. 혼자 걸은 적 없는 길
24. 끝내 전하지 못한 인사
25. 회초리보다 아픈 침묵
26. 밥 한 끼 이상의 자리
27. 함께 맞은 매, 함께 부른 노래
28. 내 힘으로 살아남겠다는 다짐

제6부 강이 되어 흐르다
29. ‘상’이라는 글자 앞에서
30. 숫자보다 무거운 이름
31. 흘려보내야 사는 물
32. 신작로의 돌 하나
33. 오늘이라는 진행형
34. 강물에 쌓인 시간

제7부 깊은 물이 되다
35. 말 없는 온화함
36. 걸쳐 입은 옷, 그 안의 나
37. 나를 속이지 않는 성장
38.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
39. 변화를 받아들이며 사람을 키우는 법
40. 사람 사이에 남는 것

제8부 바다로 향하다
41. 다섯 가지 준비물
42. 낭비 없는 하루
43. 같은 말, 다른 무게
44. 서두르지 않는 결실
45. 2인 3각의 생산성
46. 첫 물꼬를 튼 이유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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