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8회 수림문학상 최종심 진출작. 낯선 땅 라오스에 추억과 사랑을 남겨두고 떠나온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며 한 남자를 찾아 나선다.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명주는 배우 이민규의 여자 친구로부터 그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민규는 1년 전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 후 연락이 끊겼는데, 이민규를 라오스 북부 후아판에서 보았다는 사람이 있었다.
명주는 5년 만에 찾은 비엔티안에서 자신이 살았던 집과 사무실 주변을 돌아보며 지난날을 회상하고 이민규와 홍보 영상을 찍었던 씨엥쾅으로 향한다. 명주는 이민규가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는 라오스 후아판까지 가지만 그곳이 그들이 꿈꾸었던 곳인지 의문이 든다. 명주는 이민규를 찾을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고보람 작가의 장편 데뷔작 ‘후아판에 가면’은 라오스라는 낯선 공간에서 상처받은 내면을 지닌 평범한 인물들이 교류하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낸다. 소설은 주인공 ‘명주’가 과거 인연이 있던 인물 ‘이민규’를 찾아달라는 연락을 받으며 시작된다. 작품은 현재의 추적 과정과 과거 라오스에서의 기억을 솜씨 좋게 교차시키며 독자를 이국적인 풍광 속으로 이끈다. 라오스의 음식과 풍경, 전통 치마인 ‘씬’등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너무나 생생하여 라오스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타인의 흔적을 더듬는 이 여정은 거창한 구원이나 해답 대신, 상처를 응시하고 묵묵히 삶을 이어가는 주인공의 삶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명주씨가 좋아하는 곳에서 명주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겠어요.’ 작가가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이 말은 어쩌면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당신에게 건네는 응원과 격려가 아닐까?
작가 소개
지은이 : 고보람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아주대 의대에 편입하여 내과 의사가 된다. 쇄빙선 ‘아라온호’를 타고 선상 의사로 남극과 북극을 여러 번 오갔고, 국제기구에 취업하여 라오스에서 3년간 의료 활동을 했다. 라오스에서 살고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첫 장편소설 ‘후아판에 가면’을 완성했다.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 작가는 출판을 남의 손에 맡긴 채, 인터넷도 핸드폰도 없는 어딘가를 영원히 여행 중이다.
목차
Ⅰ부
1. 비엔티안
2. 콘 까올리?
3. 남늠
Ⅱ 부
4. 시엥쾅
5. 산꼭대기 작은 마을
6. 후아판에 가면
7. 망고스틴 향기
8. 저는 안 올라가요
9. 이 차로 방비엥까지?
10. 빌리지 아파트먼트
11. 두리안 나무
12. 당신의 뒷모습
13. 떠나는 마음
14. 한국
Ⅲ 부
15. 후아판
16. 그 남자는 키가 컸다
17. 당신의 미소
18. 다시, 다시 온다고
19. 아무것도 없는 그 곳
에필로그-초록색 지붕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