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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일기 그 후
좋은땅 | 부모님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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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뒤, 남겨진 엄마가 써 내려간 애도의 기록이자 그리움의 시집이다. 단순한 슬픔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다.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멈춰 버린 시간, 끝내 붙잡지 못한 후회, 여전히 아들을 향해 말을 건네는 마음, 그리고 보이지 않아도 계속 이어져 있다고 믿고 싶은 사랑이 시의 언어로 펼쳐진다. 시인은 계절과 바다, 등대와 음악 같은 이미지들을 통해,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엄마의 기다림을 절절하게 담아낸다.

특히 이 시집은 ‘남겨진 사람의 시간’을 깊이 들여다본다. 떠난 이는 멈췄지만, 남겨진 엄마의 삶은 계속 이어진다. 시인은 보이지 않는 아들을 향해 끝없이 말을 걸고, 함께했던 시간을 다시 꺼내 보며, 상실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을 기록한다. “영원한 기다림을 안겨 준 너는 / 영원한 효자가 맞는가 보다”라는 구절에는 그리움과 원망, 사랑이 동시에 담겨 있다.

《애도 일기 그 후》는 누군가를 잃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품고 있다. 이 시집은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사랑과, 남겨진 사람이 견뎌 내야 하는 시간을 조용하고도 깊이 있게 기록한 책이다.

  출판사 리뷰

세상은 흘러가는데, 마음만 멈춰 있는 시간
어떻게 견뎌야 하는 것일까


《애도 일기 그 후》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가 써 내려간 애도의 기록이다. 이 책은 단순한 슬픔의 표현이 아니다. 오히려 떠난 아들을 향해 끝없이 말을 걸고, 기억하고, 기다리며 살아가는 엄마의 시간을 담아낸다.

시인은 아들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살아가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함께 걷고 싶었고, 천천히 나란히 가고 싶었지만 먼저 떠나버린 아들을 향해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 시집에서 가장 깊게 다가오는 것은 ‘엄마의 시선’이다. 단순히 떠난 이를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아들의 삶을 걱정하고 바라보는 마음이 시 전반에 흐른다. 시인은 아들을 이미 세상을 떠난 존재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보이지 않을 뿐, 어디선가 여전히 이어져 있는 존재로 느끼며 말을 건넨다. 그래서 이 시집의 애도는 단절이 아니라 ‘계속되는 사랑’에 가깝다.

등대와 바다, 파도와 음악 같은 이미지들은 이러한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등대는 먼 길을 떠난 아들을 향한 기다림이 되고, 바다는 밀려왔다 사라지는 기억과 그리움의 파동이 된다. 특히 음악과 피아노에 대한 표현들은 아들이 남기고 간 흔적과 재능, 그리고 엄마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시간을 더욱 절절하게 드러낸다.

또한 이 책은 상실 이후에도 계속 살아가야 하는 사람의 현실을 담고 있다. 엄마는 시간을 원망하기도 하고, 영원을 두려워하기도 하며, 끝내 닿을 수 없는 존재를 향해 계속 손을 뻗는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부재 이후에 더 선명해진 사랑이 시를 통해 이어진다.

《애도 일기 그 후》는 화려한 언어로 슬픔을 포장하지 않는다. 담담한 문장 속에서 오히려 더 큰 울림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독자는 시를 읽는 동안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넘어, 자신이 잃어버린 존재와 기억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사랑에 대한 기록이다. 떠나보냈어도 끝내 놓을 수 없는 마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살아 있는 그리움, 그리고 오늘도 아들을 향해 마음속으로 말을 건네는 엄마의 사랑이 이 시집 전체를 깊고 조용하게 감싸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순종
1955년 대전 대덕 출생1974년 대전여자고등학교 졸업1976년 공주교육대학 졸업1991년부터 속초 거주

  목차

『애도 일기』 2년 뒤의 명상

1. 퍼즐
2. 빈자리
3. 결승선
4. 등대 해변에서
5. 놓친 사랑의 도돌이표
6. 5월에 떠난 장미
7. 바다의 공연
8. 시안의 바람
9. 그 산의 낙엽
10. 흙 속의 이야기
11. 이사 문자
12. 가을비
13. 하늘과 바다 사이
14 소나기 내린 날
15. 가랑잎 편지
16. 그 산의 바람
17. 계절의 매듭
18. ‘지수’가 온 날
19. ‘셀프리아’ 심은 날
20, 태양의 서커스 ‘쿠자’ 잠실 공연
21. 오래보다 중요한 의미
22. 고슴도치 사랑
23. 울산 바위 앞에서
24. 푸른 모형 자동차
25. 바람의 온도
26. 눈송이 점괘
27. 그런 인사
28. 핫도그
29. 햄버거
30. 낙원 상가
31. 생일상
32. ‘용연정’의 연꽃
33. ‘레드인 블루’ 카페
34. 내가 너를
35. 고성 바닷가 부대
36. 양팔 저울
37. 꿈의 수평선
38. 바위
39. 청소기
40. 남는 장사
41. 풍선의 꿈
42. 하♡트 표시
43. 24년 그 후의 해맞이
44. 초인종
45. 그의 대답
46. 통로
47. 무대
48. 남겨진 의무
49. 겨울 장미
50. 시계
51. 비행길
52. 영랑호 별꽃
53. 미안한 계약서
54. 음악의 길
55. 그리운 손
56. 쓸쓸한 병
57. 낮달
58. 전화
59. 나트랑 해변에서
60. 겨울 호수
61. 또 다른 빛깔
62. 헛된 소망
63. 아이폰이~
64. 이름
65. 꿈길
66. 서울 가는 터널
67. 해변의 저녁
68. 카드
69. 미안한 손
70. 구름
71. 호수 이야기
72. 죽으러 가는 길
73. 그냥 음악으로만
74. 식탁에서
75. 이별
76. 복수
77. 부엉이 우는 밤
78. 달
79. 세월의 외나무다리
80. 슬픈 악보
81. 공짜
82. 안경
83. 인연의 길
84. 오류
85. 거미줄
86. 단풍잎의 노래
87. 시냇물 오늘
88. 그 산에도 눈이
89. 목이 아파서
90. 아침 햇살
91. 촛불
92. 그림자
93. 바람
94. 사고
95. 오늘 하루도 구름처럼
96. 노래처럼
97. 갈등
98. 그리운 날은
99. 교통사고
100. 저금
101. 도어락
102. 먼지
103. 하늘에 쓰는 일기
104. 학교 가는 길
105. 그림의 향기
106. 갈증
107. 옛날이야기
108. 마주 보며
109. 조상님
110. 이별의 풍경
111. 그리움
112. 다시 보내고 싶은 문자
113. 기억
114. 착각
115. 달무리
116. 히어로의 돛단배
117. 장난감 놀이
118. 말을 못 해서
119. 결혼이~

『애도 일기 그 후』를 마치며
아기의 모습으로 돌아간 그리운 아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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