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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신윤옥
새토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토목과에 지원했다. 면접 보던 날 입었던 짧은 치마는 그날 이후 장롱에 넣어두었다. 취직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에 열중했다. 졸업과 동시에 설계사무실에 취직했고, 그곳에서 ‘울보’라는 별명을 얻었다. 거친 남자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란 벅찼다. 이 모든 것이 글감이 되었다. 삶의 나이테에 그려진 동그라미는 허투루 생긴 것이 아니었다.이제 다르다. 길을 가다가도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어깨를 들썩인다. 소심하던 성격조차 변했다. 다시 혈액형 검사를 해볼 요량이다. 소문자 a형에서 대문자 O형으로 변했을지 모른다. 글은 나에게 그만큼 명약이다. 그래서 글감을 찾아 길을 나선다.• 2018년 《한국산문》 〈보수동 책방 골목〉으로 등단• 세명일보 신춘문예 수필부 준당선• 제7회 금샘문학상 수필부 금상• 제10회 사하모래톱 문학상 산문부문 우수상• 제7회 경상북도 이야기보따리 수기공모전 입선 외• 창작 뮤지컬 〈서창연가〉 시나리오• 동인지 《오늘은 날이 참 따시다》외 다수, 수필집 《바람이 되어서라도 한 번만》• (현) 부산 국제신문 시민기자
작가의 말
Ⅰ부 편하고 당당하게
바지랑대
한 봉지 10만 원
다, 당신 가져
수평선을 처음 본 날, 그리고
55, 66, 77
모래톱 위, 집 한 채
가을 장은 붉다
떡 대신 롤케이크
Ⅱ부 하루가 말을 건다
아직, 꿈
길, 걷다 보면 풍경이 된다
Cool한 외출
북두칠성을 거닐다
헛귀의 선물
마메무모무
혼자, 여유다
슬로우 포커싱
Ⅲ부 가끔은 삐딱하게
신경 끄세요
팔자를 눕히다
오월의 내음
나는 살아 봤거든
접시를 깨자
착각의 늪
오지랖을 떨다
다를 뿐이다
Ⅳ부 나를 본다
준비만 15초
마음 한 조각
하늘을 날다
비학산, 숲속 갤러리
커튼을 걷다
참, 쉽다
주황 불을 켜다
Ⅴ부 함께하는 이유이다
가만히, 딸에게 배우는 중
오롯한 울림
이름이 뭐니
삼십 년 만에 건넨 초콜릿
함께, 또 따로
어둠도 너로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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