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스리랑카 사람들의 발인 툭툭을 직접 운전해 3,375㎞를 달렸다. 이 여정의 연장선에서 2025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에 출연했다. 같은 해에는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지원 사업’, 2026년에는 ‘중소출판사 도약부문 제작지원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었다. 한 나라를 여러 차례 찾고 오래 머물며, 깊이 들여다보고 끝까지 기록해온 시간이 한 권의 책으로 이어졌다.
툭툭을 타는 이유? 이곳에선 평균이기 때문이다. 스리랑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툭툭의 속도와 반경을 따라가자 그들의 생활 방식과 사고방식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툭툭이 아니었다면 지나쳤을 작은 마을과 숨어 있는 사원, 예고 없이 나타나는 야생동물과 뜻밖에 만난 귀인들. 목적지가 아니라 길이 여행이 되는 찬란하고도 낯선 순간들을 이 책에 담았다.
출판사 리뷰
툭툭 로드트립 3,375㎞
목적지가 아니라 길이 여행이 되었던 찬란하고도 낯선 순간들
- 2025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출연
- 2025년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지원 사업 선정
- 2026년 중소출판사 도약부문 제작지원 사업 선정
■ 툭툭 타고 스리랑카 일주 3,375㎞, 여행작가 문상건의 로드트립
스리랑카 사람들의 발인 툭툭을 직접 운전해 3,375㎞를 달렸다. 이 여정의 연장선에서 2025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에 출연했다. 같은 해에는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지원 사업’, 2026년에는 ‘중소출판사 도약부문 제작지원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었다. 한 나라를 여러 차례 찾고 오래 머물며, 깊이 들여다보고 끝까지 기록해온 시간이 한 권의 책으로 이어졌다.
■ 낯섦에 익숙해지며, 야생에 가까워지는 시간
툭툭을 타는 이유? 이곳에선 평균이기 때문이다. 스리랑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툭툭의 속도와 반경을 따라가자 그들의 생활 방식과 사고방식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툭툭이 아니었다면 지나쳤을 작은 마을과 숨어 있는 사원, 예고 없이 나타나는 야생동물과 뜻밖에 만난 귀인들. 목적지가 아니라 길이 여행이 되는 찬란하고도 낯선 순간들을 이 책에 담았다.
마침내, 야생과 비야생의 경계가 사라지고 인간 동물이 되었다. 나는 세 바퀴 달린 툭툭을 타고 쇠똥구리가 힘껏 굴린 똥처럼 데굴데굴 흘러갔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움푹 파인 길을 달릴 때면 툭툭의 엔진은 앙칼지게 울었고, 나도 벅차올랐다.
여행을 마친 어느 날, 서점에 들러 스리랑카 지도를 펼쳤더니, 동맥처럼 굵은 선으로 표시된 주요 도로가 대부분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 길 위에서, 하루에 다섯 시간 운전대를 잡으며, 내 시선은 얼마나 많은 날것에 머물렀겠는가. 얼마나 다양한 스리랑카 사람들의 삶을 엿보았겠는가. 얼마나 경이로운 풍경에 사로잡혔겠는가. 그리고 얼마나 자주 깊은 상념에 빠졌겠는가.
“Forgot basic? 환불해 줄 테니까 모두 돌아가세요. 이렇게 하면 다 죽어요. 내가 보내 준 영상 공부한 거 맞아요? 툭툭 운전은 어렵진 않지만, 방심하면 정말 위험하다고요.”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낙방이라니. B는 정신이 없어 못 들었겠지만, 나는 호랑이 선생님이 속사포처럼 쏟아 내는 말 속에서 한 마디가 똑똑히 들렸다.
“기본을 다 잊었잖아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문상건
여행가, 여행작가, 강연가, 출판인이다.낯섦에 익숙해질 때까지 한 지역에 오래 머무는 여행을 지향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감동과 성찰을 전한다. 여행인문학과 여행글쓰기를 주제로 강단에 서고, 종종 라디오와 TV에 출연해 여행 경험을 나눈다. 스리랑카에 매료된 이후로는 1년에 한두 차례, 특별한 스리랑카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1인 출판사 슬기북스를 운영하며 직접 책을 기획하고 만든다.Instagram @travel_sg84
목차
프롤로그
인간 동물이 되어 쇠똥처럼 굴러 굴러
1 네곰보
네곰보의 택시 운전사
안녕! 툭툭
멈출 수 있는 자유
2 콜롬보
갈레페이스
드라이브스루 갤러리
박물관이 살아 있다
메리 크리스마스, 성 안토니오 성당
3 라트나푸라
예수님이 보낸 툭툭 운전사
보석의 도시
운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
4 하푸탈레
차밭 사이에서 길을 잃다
구름이 걷히면, 립턴스 시트
5 누와라엘리야
실론의 샴페인을 마시다
작은 영국, 그랜드 호텔
세상의 끝에서
두 손가락의 마법
목장 우유, 사마한, 사롱 그리고 만찬
6 스리파다
신의 발자국
7 엘라
나인 아치 브리지
엘라, 걷다가 문득
여기는 엘라잖아
엘라라는 인류애 충전소
8 사파리 드라이브
9 아루감베이
여행의 중력
낯설지도 익숙하지도 않은
어부가 내민 새해 선물
야생에는 야생이 없다
10 남부 해안 1
카타라가마의 신성한 신전들
고요한 불탑 마을
어머니의 샘물
방랑이 아니라 수행이기를
어부의 밥상
지옥보다 더 끔찍한, 지옥도
11 미리사
코코넛나무 언덕에서
스리랑카 바이브
마음이라도 대왕고래
12 남부 해안 2
가짜 낚시꾼과 진짜 문학 그리고 삶의 민낯
스리랑카 커리
제국은 사라졌지만 삶은 계속된다
장군님의 이층집
길들이고 길들여지며
페랄리야의 기차
하늘 위의 양조장
에필로그
다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서 더
다시, 초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