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하늬바람 속 까마귀  이미지

하늬바람 속 까마귀
상황과 문학
각 | 부모님 | 2026.07.30
  • 정가
  • 20,000원
  • 판매가
  • 18,000원 (10% 할인)
  • S포인트
  • 1,000P (5% 적립)
  • 상세정보
  • 15.3x21 | 0.468Kg | 360p
  • ISBN
  • 9791193870266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하늬바람 속 까마귀》는 한 시인이 40년 가까이 제주의 동료들을 읽어 온 기록이다. 책 제목은 저자가 문충성의 시를 두고 쓴 한 문장에서 왔다. 저자는 직업 비평가가 아니라 시인으로서 “창작의 고통과 애환을 알기에 가급적 꼼꼼히 읽고 낮은 자세로 접근”했고, “변방에서의 글쓰기가 갖는 이중의 어려움을 함께 겪는 자로서” 썼다. 이 책에 실린 글의 대부분이 제주에서 쓰고 제주에서 읽힌 작품들에 바쳐진 이유다.

특히 3부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 21세기 제주문학을 위한 비판적 제언」에서 저자는 2002년 무렵 제주문학이 스스로를 두고 ‘르네상스’라 부르던 분위기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문단 구조의 개혁, 전국을 상대로 하는 본격 문학지, 자치단체 지원 방식의 전환, 장르 편중의 극복, 소재 영역의 확장, 비평 역량의 강화를 제안한다. 20여 년 전 제주문학에 가한 질문과 평가, 문제의식은 지금은 어떠한가라는 묵직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소설과 희곡, 산문을 다룬 2부에서는 오성찬이 제대로 된 비평적 조명을 받지 못한 이유로 한국문단이 갖고 있는 지방에 대한 편견과 인색한 태도를 짚고, 제주문학의 서정 장르 편중성과 4·3을 다룬 시편에도 매서운 시선을 보낸다. 짧게는 몇 해, 길게는 수십 년의 시차를 두고 쓰인 글들을 발표 당시의 시점 그대로 수록한 이 책은 제주문학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내부의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시인이 쓴 비평집_40년의 기록

《하늬바람 속 까마귀》, 책 제목은 저자가 문충성의 시를 두고 쓴 한 문장에서 왔다.

문충성은 고통스러운 현실의 삶에서 쉽게 추락하거나 무기력한 삶의 문법에 안주하지 않고 현실과 맞부딪치며 끊임없이 세상을 뒤바꾸고자 꿈꾼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겨울 하늬바람 속을 거슬러 오르는 한 마리 까마귀와도 같다. 그 모습은 처연하지만 눈물겹도록 아름답다.ㅤ

거슬러 올라가면 이 까마귀는 문충성의 「濟州바다Ⅰ」에서 날아온 새다. “초가지붕을 넘어 하늬바람 속 까옥까옥 / 까마귀 등을 타고 濟州의 / 겨울을 빚는 파도소리를 보라.” 시인이 놓아준 새를 비평가가 받아 시인에게 되돌려 준 셈인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새가 실은 저자 자신의 자화상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는 시인이다. 직업 비평가가 아니다. 그 사실을 그는 첫 문장에서부터 감추지 않는다. “어쩌다가 비평 비스름한 글들을 쓰게 됐다”고 썼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재미는 바로 거기에서 나온다. 그는 작품을 해부하는 자리에 서지 않고, 그 작품을 쓴 사람 곁에 선다. 스스로 밝히듯 “창작의 고통과 애환을 알기에 가급적 꼼꼼히 읽고 낮은 자세로 접근”했고, “변방에서의 글쓰기가 갖는 이중의 어려움을 함께 겪는 자로서” 썼다. 이 책에 실린 글의 대부분이 제주에서 쓰고 제주에서 읽힌 작품들에 바쳐진 이유다.
그렇다고 무른 글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그의 문장은 대상을 끌어안되 봐주지 않는다. 제주바다를 노래한 시들을 훑으면서 그는 이렇게 못 박는다. “사회역사적 배경이 거세되고 세계와의 치열한 대결의식도 없이 오로지 바라보는 자의 시선으로 애수 띤 아름다움의 정서에 매몰되어 있었다.” 제주가 아름답다는 말만 반복해 온 시들에 대한 조용한 사형선고다.

20여 년 전에 쓴 진단서가 지금 도착한다
이 책에서 가장 뜨거운 글은 3부에 있는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 21세기 제주문학을 위한 비판적 제언」이다.ㅤ2002년 무렵에 쓰인 글이다. 저자는 그 시절 제주문학이 스스로를 두고 '르네상스'라 부르던 분위기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등록 문인 200명, 문학단체 10여 개, 늘어난 발표 지면과 문학상과 세미나. 외형은 화려하다. 그런데 문학지는 쓴 사람이 곧 독자이고, 작품집은 제주에서 100부는 커녕 50부도 팔리지 않는다. 그는 쓴다. “제주문학의 르네상스는 내용물은 없고 포장만 그럴듯한 가짜일 뿐이며, 문인 자신들의 미망에 찬 환상일 뿐이다.”
이어 그는 문단 구조의 개혁, 전국을 상대로 하는 본격 문학지, 자치단체 지원 방식의 전환, 장르 편중의 극복, 소재 영역의 확장, 비평 역량의 강화를 조목조목 제안한다. 문예진흥기금은 발간비를 대주기보다 책을 500부쯤 사서 도서관과 공공기관에 넣어주는 편이 낫다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나온다.
20여 년이 지났다. 무엇이 달라졌는가. 이 물음이 이 책을 오늘의 책으로 만든다. 저자 자신은 "시대의 기록으로 읽어도 좋고 한 시대를 통과해 온 사유의 기록으로 읽어도 좋겠다"며 담담히 물러섰지만, 편집자로서는 그렇게 물러서지지가 않았다.
이 책은 누구나 저자의 글에 관심을 가진 모두가 독자일 수 있으나, 이 글에서 저자의 시선은 오롯이 제주 내부의 문학 또는 문단을 향해있다. 20년 전의 제주문학에 가한 저자의 질문과 평가,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용한 질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저자는 제주섬에서 문학하는 문인들을 향해 지금은 어떠한가? 라고 묵직한 질문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

4·3을 두고 던진 불편한 문장
저자는 제주문학의 기형적인 상황에 대서도 지적한다. “온통 시인, 시조작가, 수필가, 아동문학가는 넘쳐나는데 비해 소설, 희곡, 평론에 종사하는 사람은 너무 드물지 않은가.”라며 “문인들은 날로 증가하는데도 서사 장르를 감당하고 있는 문인이 5%에도 못 미친다면 이것을 기형적이라 안할 수 있겠는가.”라며 제주문학의 서정 장르 편중성을 지적한다. 즉, 수평선 아래 갇힌 뇌옥같은 변방으로 오랜 역사시대를 거쳐 온 제주섬 사람들의 이야기는 엄청난 문학의 자원이지만, 서사를 감당할 문학인들보다 손 쉬운(?) 시인들의 창작활동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보인도 시인이기에 쉽지 않은 언급일 터이다.
더군다나 제주의 바람 찬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서사적 소재들이 웅크리고 있는가(참고로 덧붙인다면 4·3은 확고하게 서사적 대상이지 서정 장르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른바 4·3시들을 살펴보라. 4·3이라는 숫자를 염두에 두지 않고 읽는다면 과연 4·3과 관련하여 무엇이 잡히는가. 4·3은 결코 뚜렷한 역사적 안목과 문학적 절실성이 없이 그저 유행처럼 포즈로 노래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ㅤ

특히 봇물처럼 늘어난 소위 4·3시편들을 보면서 숫자 4·3을 빼버리면 이 시편들이 과연 4·3의 서사성을 감당하고 있는가에 대해 매서운 시선을 보낸다. 작금 4·3시를 써내는 작가들에게 따가운 일침이다.

지역에서 문학하기_오성찬에 주목하다
2부는 소설과 희곡, 산문으로 건너간다. 첫 자리는 오성찬이다. 저자는 오성찬이 20여 권의 작품집을 내고도 제대로 된 비평적 조명을 받지 못한 이유를 짚는데, 그 첫 번째가 이것이다. "그가 변함없이 지방에서 활동해 왔기에 한국문단이 갖고 있는 지방에 대한 편견과 인색한 태도에 기인"한다는 것.
지역출판을 하는 입장에서 이 문장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성찬 소설의 '극적이지 않음'을 결함이 아니라 방법으로 다시 읽어낸다. "따지고 보면 삶이란 한없이 거창해 보여도 그것의 실상은 사소한 디테일의 모둠이 아니던가." 폄하당해 온 것을 편들기 위해 비평의 틀 자체를 고쳐 잡는 대목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짧게는 몇 해, 길게는 수십 년의 시차를 두고 쓰였다. 저자의 표현대로 "아주 오래된 것들도 있고 얼마간 시의성을 잃은 것도" 있다. 발표 당시의 시점을 굳이 현재로 끌어와 손보지 않았다. 그래야 기록이기 때문이다.
한 시인이 40년 가까이 제주의 동료들을 읽어 온 기록이자, 제주문학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가장 정직한 내부 보고서다. 제주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 지역에서 쓰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김현은 이를 두고 "자신의 싸움터에서 싸워보지 않은 자는 싸움을 알 수 없다"는 의미로 연역해 놓은 적이 있지만, 보다 올바른 해석은 "자신의 싸움터에서 그 싸움을 껴안아 보지 않은 자는 삶을 알 수 없다"는 것일 터이다.

문충성은 고통스러운 현실의 삶에서 쉽게 추락하거나 무기력한 삶의 문법에 안주하지 않고 현실과 맞부딪치며 끊임없이 세상을 뒤바꾸고자 꿈꾼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겨울 하늬바람 속을 거슬러 오르는 한 마리 까마귀와도 같다. 그 모습은 처연하지만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따지고 보면 삶이란 한없이 거창해 보여도 그것의 실상은 사소한 디테일의 모둠이 아니던가.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승립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1986년 계간 《외국문학》으로 등단했다.시집으로 『등외품』 『벌레 한 마리의 시』가 있고편저 『시여, 네게로 가마』를 펴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하늬바람 속 까마귀: 문충성의 시세계
정처 없는 정처를 찾아서: 문충성 시집 『백 년 동안 내리는 눈』
'오래된 미래'로의 귀향(歸鄕): 문충성 시집 『귀향』
낭만적 사랑과 상처의 시학: 김순이 시집 『미친 사랑의 노래』
섬의 사랑, 섬의 아픔: 김철수 시집 『흐르는 섬』
'당신'의 의미: 강방영 시집 『좋은 시간』
온전히 타오르는 시월 나무: 이소영 시집 『어느 기우뚱대던 날의 삽화』
피안을 건너는 법: 김도명 시집 『허튼소리』
풍경의 기억과 사유의 풍경: 김병택 시집 『아득한 상실』
영혼의 사랑을 깨우는 푸른 자궁: 강은미 시집 『흐린 날의 춤』

2부
역사적 진실과 인간 긍정: 오성찬의 작품세계
역사적 진실의 규명과 죽음에의 증언: 오성찬 4·3문학선 『한라구절초』
역사의 부정과 신뢰: 오성찬 소설집 『겨울산행』
수난의 의미와 풍속적 대응: 고시홍 소설집 『계명의 도시』
수난(受難)과 신원(伸寃): 고시홍 소설집 『물음표의 사슬』
지배적 담론과 삶의 진실: 오경훈 창작집 『유배지』
기독교적 우화의 공간: 하정완 『바다꽃 이야기』
새로운 연극적 창조의 역동성: 연희단 거리패의 〈초혼〉을 보고
견자(見者)의 시선: 오규원 『가슴이 붉은 딱새』
고통을 집어삼키는 심연: 볼프강 볼헤르트 『이별 없는 세대』
ㅤ3부
제주바다의 시적 전개 양상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21세기 제주문학을 위한 비판적 제언
아니마의 서정: 정인수ㅇ김용길ㅇ강방영의 시
반속(反俗)적 표정의 세 차원: 김순이ㅇ김양수ㅇ김광렬의 시
낭만주의적 고전에의 지향: 강통원 시집 『하늘과 땅』
울음과 관능: 김용길 시집 『서귀포 산조』
'가짜 세상'의 부정과 '부재의 두레박': 문충성 시집 『바닷가에서 보낸 한 철』
찬란한 슬픈 짐승의 꿈: 김순이 시집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
모성적 포용성과 인고의 미학: 장원이 시집 『한 방울 눈물 참으며 호박꽃이 피어 있다』
작은 것에의 관심과 태도의 진정성: 박희순 동시집 『바다가 튕겨낸 해님』
상상력과 우주의 시학: 문복주 시집 『우주로의 초대』
언어의 정직성
'똥'에서 '무'로: 송상일 평론집 『국가와 황홀』
문학사적 연계와 지역문학에 대한 애정: 김병택 평론집 『한국현대시인론』
지역문학에의 관심과 전방위적 비평: 김병택 평론집 『한국문학과 풍토』

4부
윤동주의 시적 의미망
상황과 시인의식: 이육사론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