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여 생명을 창조한 과학자의 이야기를 따라가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따라온다. 거부와 고독, 분노와 갈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피조물의 내면, 그리고 그를 만들고 외면한 창조자의 죄책감은 오늘날의 독자에게도 생생히 전달된다.
메리 셸리는 이 오래된 질문을 통해 우리에게 되묻는다. 탄생과 거부, 욕망과 공포 사이에서 자아의 본질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 우리는 오래 외면해온 내면의 두려움과 비로소 눈을 맞추게 된다.
출판사 리뷰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
메리 셸리가 묻는
창조와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 <프랑켄슈타인>
'나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 한 과학자의 열망, 그리고 어둠 속에서 깨어난 존재가 뒤엉키는 그 밤 속으로.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여 생명을 창조한 과학자의 이야기를 따라가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따라온다. 거부와 고독, 분노와 갈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피조물의 내면, 그리고 그를 만들고 외면한 창조자의 죄책감은 오늘날의 독자에게도 생생히 전달된다.
메리 셸리는 이 오래된 질문을 통해 우리에게 되묻는다. 탄생과 거부, 욕망과 공포 사이에서 자아의 본질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 우리는 오래 외면해온 내면의 두려움과 비로소 눈을 맞추게 된다.
머묾 세계 문학
아름다움을 입고
곁에 두고 싶은 이야기로 재탄생하다
『자아 3부작』
창조와 부조리, 변신-세기의 작가들이 그려낸 자아의 진화사, 지금의 감각으로 다시 태어나다.
"창조의 불안, 존재의 고독, 자아의 해방. 세 시대가 그린 하나의 질문."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일 가장 깊은 자아."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은 1816년 스위스 제네바 호수 근처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의 여파로 전 세계가 기후 이상을 겪었고, 유럽은 6월에도 눈이 내리고 폭우가 쏟아지는 '여름 없는 해'를 보냈다. 그 해 여름, 메리 셸리는 남편 퍼시 비시 셸리, 시인 바이런, 그리고 바이런의 주치의 존 폴리도리와 함께 머물며 '유령 이야기'를 쓰자는 제안에 참여했고,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다.
이 작품은 1818년 처음 출간 당시 익명으로 발표되었다. 당시 평단은 이 소설의 저자를 남성으로 추정했고, 여성이 이런 작품을 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의심했다. 메리 셸리가 저자임이 알려진 것은 1823년 개정판이 출간된 이후였다. 인간이 지식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묻는 동시에, 창조자와 피조물 사이의 관계를 통해 인간 존재의 고독과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을 깊이 있게 드러내는 이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고전으로 남아 있다.
나는 내 감정보다 그 나이의 내게 훨씬 흥미로운 창조물들로 그 시간들을 채울 수 있었다
산초 판자가 말하듯이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이란 먼저 일어난 일과 연결되어야 한다. 힌두교 신자들의 세계관은 코끼리가 세계를 떠받친다고 상정하지만, 그 코끼리는 거북이 위에 서 있다고 가정한다. 창의력이란, 겸손하게 인정하자면, 빈 공간에서가 아니라 혼돈에서 창조하는 것이다. 우선 소재가 주어져야 한다.
나를 몽상적이라고 경멸하지 않을 분별력이 있으면서도 내 마음을 다듬으려고 애쓸 만큼 나에 대한 애정을 품은 벗이 절실히 필요하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메리 셸리
1797년 8월 30일 런던, 영국의 소설가이자 정치사상가인 윌리엄 고드윈과 여성학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직후 어머니가 사망하고 아버지는 재혼했는데, 부녀간의 돈독한 관계를 시기한 계모와 불화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서재에서 수많은 책을 읽고 아버지의 영향 아래 당대의 문인, 지식인과 교우하며 성장했다. 열다섯 살에 아버지의 제자이자 촉망받던 시인인 퍼시 비시 셸리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다. 유부남인 퍼시 셸리와 세간의 이목을 피해 프랑스와 스위스로 도피 여행을 하던 중 열아홉 살이 되던 1816년 제네바 호수 근처에 머물던 시인 바이런 경을 만났다. 괴담을 한 편씩 써보자는 바이런의 제안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이듬해 장편소설을 완성하고, 1818년 익명으로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를 출간했다. 그 무렵 퍼시 셸리의 아내가 자살하고 메리와 퍼시는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이후 ‘메리 셸리’로 불리게 되었다). 네 아이를 낳았지만 그중 셋이 병으로 일찍 죽었고, 남편인 퍼시 셸리는 1822년 항해를 떠났다가 이탈리아에서 돌아오던 중 익사했다. 1823년 역사 소설 《발페르가》를 출간하고, 이듬해에는 남편의 시를 모아 《유고 시집》을 출간했다. 이후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인류 멸망을 그린 소설 《최후의 인간》(1826), 모험담 《퍼킨 워벡의 행운》(1830)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1831년에는 《프랑켄슈타인》을 개작해 재출간했다. 1837년 마지막 소설인 《포크너》를 출간하고, 1844년에는 메리 셸리의 유작이 된 여행기 《1840, 1842, 1843년 독일과 이탈리아 산책》을 출간했다. 1851년 2월 1일, 지병인 뇌종양이 악화해 런던에서 5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유언에 따라 부모님 곁에 묻혔다.
목차
프랑켄슈타인
작가에 대하여 19
이 책에 대하여 21
서문 27
머리말 39
편지 1~4 43~74
1장~24장 75~392
윌턴, 이어서 씀 393
부록
부록 Ⅰ 바이런 경의 미완성 단편 421
부록 Ⅱ 존 윌리엄 폴리도리의 <뱀파이어: 이야기> 433
옮긴이의 글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