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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시작을 앞두고
이음과펼침 | 부모님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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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저자는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일을 그만두었다. 이후 학습지 교사와 콜센터 상담원, 아이 돌봄 등 여러 일을 거쳤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새롭게 시작한 식당 일은 낯설었다.

처음에는 손님에게 인사하는 일조차 어색했고, 메뉴판을 건네거나 포스를 다루는 것도 서툴렀다. 손님이 몰리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판단하지 못했고, 함께 일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추기도 어려웠다. 실수를 반복하며 자신을 탓했고, 식당에서 일하는 모습을 지인에게 들킬까 피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여러 식당을 거치며 하나씩 배우고 익히는 동안, 저자는 일이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삶의 현장임을 깨닫는다.

이 책은 저자가 식당에서 일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용적인 현장 안내서이자 솔직한 성장 기록이다. 식당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손님이 몰릴 때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동료와 역할을 나누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까다로운 손님과 무례한 손님을 구분하는 법, 친절과 과잉 친절의 경계, 실수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처럼 아무도 자세히 알려주지 않지만 현장에서는 꼭 필요한 내용도 담았다.

특히 경력 단절 이후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중년 여성과 식당에 처음 들어선 초보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막막함을 세심하게 헤아린다. 처음부터 잘하지 않아도 된다. 모르면 묻고, 실수하면 고치며, 오늘의 자신이 어제보다 조금 나아졌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책은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부족한 자신을 데리고도 얼마든지 다시 걸어갈 수 있다는 따뜻하고 현실적인 용기를 건넨다.

  출판사 리뷰

식당 일은 진입 장벽이 낮다고 여겨지지만, 막상 현장에 들어서면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일투성이다. 손님이 들어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주문과 서빙이 동시에 몰리면 어떤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하는지, 동료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조차 초보자에게는 어렵다. 너무 당연해 보여 묻기 민망하고,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버티다가 상처받고 일을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
이 책은 그러한 초보자의 막막함에서 출발한다. 저자 역시 처음부터 능숙한 사람이 아니었다. 손이 느렸고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동료에게 의지하거나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못한 순간도 있었다. 그는 지난 시간을 그럴듯한 성공담으로 꾸미지 않는다. 일을 못했던 자신, 자존심 때문에 묻지 못했던 자신, 실수 하나에 무너지고 다른 사람을 탓했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바로 그 정직함이 이 책을 믿을 만한 현장 안내서로 만든다.

책에는 식당에서 일하며 체득한 구체적인 지혜가 담겨 있다. 새로운 일터에서는 과거의 경험을 고집하기보다 그곳의 방식을 먼저 익혀야 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정확하게 요청하고, 조언은 필요한 순간에만 건네야 한다. 직장에서는 모두와 친해질 필요는 없지만 함께 일하기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까다로운 손님의 요구에는 유연하게 대응하되, 모욕적인 말과 부당한 행동에는 분명한 경계를 세워야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식당 일을 잘하는 요령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식당이라는 치열한 일터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일에 대한 편견과 열등감을 넘어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는 한 사람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식당 일을 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오래 일하기 위해 무엇을 지키고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배웠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새로운 곳에서는 누구나 다시 신입이 된다. 이 책은 식당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물론, 경력 단절 이후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에게도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서툴고 부족해도 괜찮다. 오늘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씩 배우고 있다면, 이미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배지은
식당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다.일하는 틈틈이 글을 쓴다. 글쓰기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두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이고 싶었기 때문이다.서툴고 흔들리는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내가 살아온 시간을 글로 남기며 다시 나를 돌아보았다.지금의 목표는 언젠가 내 식당을 여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식당에서 일하고, 배우고, 사람을 만나고, 틈틈이 글을 쓴다.완벽하지 않아도 즐겁게 살아가며 조금씩 꿈에 가까워지는 중이다.저서 『가볍게 생각하기』

  목차

프롤로그

1부 기본편
1장. 멈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법
2장. 일터로 가기 전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3장. 일터로 가기 전 갖춰야 할 능력

2부 실전편
1장. 출근, 하루의 첫 번째 약속
2장. 본격적인 업무 전,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
3장. 아침, 손님이 오기 전 하루를 그리는 지도
4장. 오전 피크타임, 한꺼번에 일이 시작되는 시간
5장. 손님에 따라 달라지는 움직임
6장. 오전 마감, 바쁜 흔적을 되돌리는 마법의 시간
7장. 오후 영업, 아침과 비슷하지만 다른 길찾기
8장. 오후 마감, 오늘을 닫고 내일을 여는 시간
9장. 오늘 하루 돌아보기, 내일을 위한 짧은 기록

3부 일하며 배운 것들
1장. 진짜 나를 마주하다
2장. 나를 비추는 거울
3장. 손님에게서 사람을 배우다

4부 식당 안의 인간관계
1장. 동료
2장. 손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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