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계간 『문학들』 2026년 가을호(통권 85호)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문장들》에서는 생성형 AI가 인간보다 더 능숙하게 글을 쓰는 시대에 문학의 미래를 무엇으로 지켜낼 수 있는지 묻고, 인간의 경험과 그것을 말로 만들어 내는 힘을 살핀다.
《좌표들》에서는 ‘아름다운 이 도시?’라는 물음 아래 아파트 브랜드와 심미적 자본주의를 통해 도시의 발전과 아름다움의 이면을 살핀다. 《광주In문학》에서는 ‘광주 가는 길’을 주제로 광주·전남 내부의 생활권과 지역 교통권을 다루며, 《질문들》에서는 ‘젊고 보수적인 남자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동향들 : 이 작가를 주목한다》에서는 김휼 시인을 집중 조명한다.
출판사 리뷰
‘아름다운 이 도시’에 대한 근원적 질문 :《좌표들》
전남‧광주 통합의 시대, 바람직한 지역 교통권은? : 《광주In문학》
우리 사회와 문학에 대한 풍성한 읽을거리,
계간 『문학들』 가을호 출간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진부한 질문 앞에서 『문학들』은 이번에도 대답을 준비한다. 어째서 ‘문학’이 무엇인지 묻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번 2026년 가을호(통권 85호)의 「책머리에」를 써 내려간 정용준 편집위원은 ‘문학’을 생각할 때 “나는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과 표정을 떠올린다”고 말한다. “이야기와 그 이야기 속의 인물. 비극이든 희극이든, 인물이 이야기를 끌고 가든 이야기가 인물을 끌고가든, 뭐가 됐든, 마지막에 남은 모습은 인간의 표정”이기에. 최근 극장에서 화제인 영화《오디세이》를 보라. 그 장대한 여정의 끝에는 어떤 인간이 남았는가. 그리고 신들과 영웅, 왕들의 시대를 넘어, 다시 현재로 돌아왔을 때 어떤 인간이 서 있는가. 그 시간적 흐름 속에서 다양하고 복잡하고 다채롭게 변화하는 인간이 있기에, 우리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서도 매번 다른 답을 고민하며 준비한다.
《문장들》에서는 생성형 AI가 인간보다 더 능숙하게 글을 쓰는 시대에, 문학의 미래를 무엇으로 지켜낼 수 있는지 묻는다. 신형철의 「문학의 미래에 대한 ‘의식적’ 근심」을 통해 우리는 AI 이후에도 문학이 지켜내야 하는 “인간의 경험과 그것을 말로 만들어 내는 힘”이라는 답을 찾아낸다.
이번 『문학들』의《좌표들》은 ‘아름다운 이 도시?’라는 물음에 답하는 박해천과 심혜련의 글을 준비했다. 박해천의 「당신의 이름이 됩니다.」에서는 1998년~2007년 사이, 그러니까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 아파트 브랜드가 라이프 스타일을 설계하기 시작했을 때를 회고한다. 표준화된 주거 상품에서 ‘브랜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파는 상품으로 변모함과 동시에 아파트는 미래의 자산가치를 보증하는 금융적 기호가 되었다. 현재로 돌아온 우리는 아파트의 브랜드를 통해 도시의 새로운 위계질서를 피부로 느낀다. 심혜련은 「심미적 자본주의 등장과 그 이후」에서 ‘디자인 서울’을 예시로 들며 “오늘날 아름다움이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닌 자본이 조직하고 상품화하는 가치가 되었고, 그 일상 전체가 ‘심미화’되었다”고 진단한다. 이들의 글은 도시의 발전과 아름다움의 이면 속에 숨은 그늘을 바라보며 “기억과 삶이 축적되는 도시를 어떻게 다시 사유”할 것인가를 묻는다.
《광주In문학》에서는 ‘광주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지역 변방의 교통권에 관한 전현우와 송예나의 에세이를 실었다. 전현우의 「광주 가는 길 : ‘오토랜드’의 현실을 넘어서려면」에서는 광주의 자동차가 도시의 공간과 산업, 교통을 지배하는 ‘오토랜드’가 되었고, 철도와 버스의 약화가 이를 더욱 고착화시켰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광주는 전남의 여러 도시와 다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송예나는 「‘길’은 어디를 잇고 있는가?」에서 교통망으로 발생하는 지역 간의 불평등을 설명하며, 앞으로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과제는 서울까지의 시간을 더 줄이는 것이 아니라 광주‧전남 내부의 생활권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질문들》에서는 ‘젊고 보수적인 남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준비했다. 이번 가을호에서는 젊은 남성들의 대답을, 다음 겨울호에서는 같은 주제로 젊은 여성들의 대답을 듣는다. 이번 호에서는 김건형, 송희지, 하혁진의 글을 실었다.
이번 가을호의《동향들 : 이 작가를 주목한다》에서는 김휼 시인을 집중 조명한다. 김휼의 시는 ‘벽’, ‘모르타르’, ‘침묵’, ‘상처’ 같은 이미지로 개인과 공동체, 단절과 결속의 문제를 탐색하고 있다. 고재종 시인은 김휼 시인의 신작 시와 기존 시를 살피며 만만치 않은 사유와 잘 짜인 정교한 구조로 매우 설득력 있는 시를 쓴다고 평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문학들 편집부
<문학들 2006.가을호>
목차
문장들
문학의 미래에 대한 ‘의식적’ 근심|신형철 04
책머리에
대답으로서의 문학들|정용준 18
좌표들 아름다운 이 도시? - 이토록 잘 설계된 배제 : 비판 이론 이후의 도시
당신의 이름이 됩니다.|박해천 26
- 1998~2007, 아파트 브랜드가 라이프 스타일을 설계하기 시작했을 때
심미적 자본주의 등장과 그 이후|심혜련 43
제8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작 박두규 시집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 58
동향들 이 작가를 주목한다
신작시 벽을 위한 변주 외 1편|김휼 78
대표시 소문 외 2편|김휼 82
비평 축제의 성과 침묵의 사원|고재종 89
시
달밤 외 1편|강성은 98
나의 새로운 인생 계획 외 1편|고성만 100
공동체 소설 외 1편|기혁 104
시간과 몸을 위한 연습 외 1편|김선오 111
이야기 시편(詩篇) 54 외 1편|박봉규 117
오래된 시선 외 1편|백애송 121
이륙 외 1편|변재섭 125
에미 외 1편|송진권 129
(구)수목원에서 외 1편|신해욱 131
만의총에서 외 1편|조수일 134
손이 닿지 않는 새 외 1편|홍관희 138
언어들
시로 번역한 나와 당신의 시간|김서라·송승환·이다희 142
소설
닌자의 최후는 연두였다|백가흠 164
- 그해 겨울이 내게 3
각성|이준아 188
에덴|이화경 209
광주In문학 광주 가는 길 : 지역 교통은 어떻게 조직되는가
광주 가는 길: ‘오토랜드’의 현실을 넘어서려면|전현우 226
‘길’은 어디를 잇고 있는가?|송예나 240
질문들 젊고 보수적인, 남자란 무엇인가?
극우는 이성애를 먹고 자랐다|김건형 250
- 이성애적 정치 체제와 룸펜 한남의 즐거움
월드컵 베이비 홍길동의 일일|송희지 261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하혁진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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