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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계리 은행나무, 천 년의 침묵 비망록  이미지

반계리 은행나무, 천 년의 침묵 비망록
천 년의 대필가 심규정이 복원한 거목의 목소리
바른북스 | 부모님 |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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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319년을 살아온 천연기념물 반계리 은행나무가 직접 써 내려간 역사 비망록. 거목의 시선으로 천 년의 역사를 다시 읽는다!”

강원도 원주,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반계리 은행나무’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반계리 은행나무, 천 년의 침묵 비망록』은 저자가 오랜 시간 고문헌을 추적하고 현장을 기록하며 완성한 ‘근거 있는 서사’다.

단순한 전설이나 설화를 넘어, 천 년의 세월을 한자리에서 버텨온 은행나무를 화자(話者)로 내세워 우리 역사의 굴곡과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나무의 나이테 속에 새겨진 실증적 사료들이 저자의 현대적 통찰과 만나, 독자들에게 압도적인 생명력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거대한 황금빛 잎사귀 아래 감춰져 있던 침묵의 기록들.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거목의 시선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가치와 인내의 미학을 일깨워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천 년의 침묵을 뚫고 나온 황금빛 기록,
역사의 비극과 현대의 광기를 관통하는 압도적 서사!”

■ 조선의 피눈물이 서린 ‘순흥부’의 역사, 은행나무의 눈으로 다시 쓰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재조명된 단종의 비극적인 운명 뒤에는, 복위를 도모하다 사사된 금성대군과 순흥부사 이보흠의 처절한 역사가 숨어 있다. 심규정 작가는 『흥주고부은행수기(興州故府銀行樹記)』를 비롯한 사료를 바탕으로, 그날의 참상을 추적하고 이를 거목의 시선으로 조선사의 비극을 문학적으로 복원해 냈다. 뿌리 끝까지 스며든 조선의 피눈물을 기억하는 은행나무의 증언은 역사적 실증을 넘어선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 드론 방화 사건이라는 현대적 위기, 픽션과 팩트의 절묘한 경계
작품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는다. 천 년을 버텨온 거목을 향해 날아든 현대 문명의 파괴력, ‘드론 방화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설정은 독자를 단숨에 몰입시킨다. 역사적 비극을 간직한 나무가 현대의 광기 어린 테러에 직면했을 때,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작가는 치밀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역사 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 36년 정론직필의 기록자, 심규정이 길어 올린 인내의 미학
현직 언론인이자 역사학을 전공한 저자는 ‘시간의 축적’이 가진 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다. ‘천 년의 대필가’라 자임하는 저자는 인간의 언어로 다 담을 수 없었던 거목의 침묵을 유려한 필체로 풀어냈다. 실증적 사료와 현대적 상상력이 결합된 이 책은, 단순히 나무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생명력의 비망록이 될 것이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단순히 오래된 나무가 아니다. 1,319년이라는 시간을 한자리에서 견디며, 숱한 인간의 삶과 역사의 부침을 지켜본 살아 있는 증인이다. 왕조가 흥망을 거듭하고 전쟁과 혼란이 이 땅을 휩쓸고 지나가는 동안에도 나무는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켰다. 인간의 한 생으로는 감히 헤아리기 어려운 세월이 가지와 줄기, 뿌리와 나이테 곳곳에 켜켜이 스며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반계리 은행나무는 과거를 고스란히 품어낸 ‘숨 쉬는 타임캡슐’이다. 지금도 뿌리에서 가지 끝까지 수액을 밀어 올리며 계절마다 새로운 잎을 틔운다. 과거를 품은 채 오늘을 살아가고, 다시 미래를 향해 시간을 쌓아가는 거대한 생명이다.

이 나무는 누구나 다가가 펼쳐 읽을 수 있는 ‘열려 있는 아카이브’이기도 하다. 그 거목 앞에 서면 우리는 천 년의 시간과 마주하고, 오늘의 자신을 비춰보며,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그리게 된다. 『반계리 은행나무, 천 년의 침묵 비망록』은 바로 그 깊은 생명의 기억에 귀를 기울이고, 1,319년의 침묵 속에 응축된 이야기를 인간의 언어로 정성스레 길어 올린 기록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심규정
1966년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에서 태어나 초·중·고교 시절을 고향에서 보냈다. 대학교에서 한국사를,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전공하며 시간의 축적과 기록의 엄중함을 체득했다. 경기일보와 G1 방송을 거쳐 현재 원주신문 편집책임자를 맡고 있다. 36년째 정론직필의 길을 걷고 있다.오직 ‘인간의 시간’만을 추적해 오던 어느 날, 천 년의 세월을 품은 반계리 은행나무 아래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날 이후 나무의 깊은 침묵 속에 응축된 역사를 인간의 언어로 풀어내는 ‘천 년의 대필가’가 되었다. 2014년부터 원주신문에 고정 칼럼 「비로봉에서」를 연재하며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자세로 시대의 명암을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 『반계리 은행나무, 천 년의 침묵 비망록』을 통해 거목이 목도한 역사의 진실과 인내의 가치를 세상에 전하고자 한다.

  목차

프롤로그
일러두기
헌사
추천사

1부 천 년의 뿌리, 역사의 증언

‘따로 또 같이’ 일곱 영혼의 공존
비문(秘文)의 언어
백사(白蛇), 나의 분신
꽂힌 지팡이… 숭고한 사명
내 품에 숨어든 겁 없는 입주자
맹아(萌芽), 불멸의 힘

2부 시련의 연대기
문막 전투, 천 년 대업의 분수령
금자탑과 흉터
부서진 몸, 덧대어진 생명
엇나간 계절의 형벌
내가 삼킨 계절의 숫자

3부 인연과 섭리
거룩한 구속, 마을의 ‘상징수’
바람의 서신(書信), 침묵의 예언
선조·광해·인조 대 원주 지맥에 얽힌
세 여인의 궁중 핏빛 비가(悲歌)
거목 아래 새겨진 ‘천 년의 인장(印章)’
내 생의 가장 소중한 사연들
독경(讀經)의 여운이 깃든 불국토
대지가 그리고 하늘이 채색한 천 년
사계(四季)의 앙상블

4부 현대 사회에 던지는 질문
대지의 혈맥(血脈), 푸른 탯줄
상수원, 맑은 숨의 마지노선
잊힌 새벽, 적막한 황혼의 뜰
디지털 망령, 찰나의 허상
천 년의 자산, 그 가치를 묻다

5부 마지막 위기와 침묵
낯선 방패, 고목의 갑옷
‘열국(熱國)열차’, 뒤틀린 사계
‘하늘의 자객’이 남긴 화마의 상흔
12·3, 그 시린 전율의 기록
인간이 뿌린 독배(毒杯)
기억상실증… “나의 침묵을 경청하라!”

에필로그
감사의 글
참고문헌 및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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