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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게 묻다
창연출판사 | 부모님 |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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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원곤 시인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 사업으로 시집 『거울에게 묻다』를 창연출판사에서 창연기획시선 26번으로 펴냈다. 내용은 시인의 말을 시작으로 1부는 「수석」 외 14편 / 2부는 「거울에게 묻다」 외 14편 / 3부는 「오동꽃」 외 15편 / 4부는 「맥문동」 외 14편 / 5부는 「푸른 아가리」 외 16편 등 총 78편의 시와 정미숙 문학평론가의 해설이 들어있다.

  출판사 리뷰

거울 앞에서 삶을 묻다

우원곤의 두 번째 시집 『거울에게 묻다』는 삶을 오래 살아낸 사람이 비로소 얻을 수 있는 따뜻한 시선과 깊은 성찰을 담아낸 시집이다. 시인은 화려한 언어나 관념에 기대지 않는다.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과 새, 고향의 산과 강, 병상에 계신 어머니, 가족과 이웃, 그리고 역사와 지역의 풍경을 차분히 바라보며 그 안에 깃든 삶의 의미를 길어 올린다.
시인의 시선은 언제나 생명을 향한다. 한 송이 원추리꽃의 하루, 맥문동의 끈질긴 생명력, 후투티의 부정(父情), 슴새의 삶, 우포와 주남지의 풍경은 단순한 자연 묘사에 머물지 않는다. 자연은 인간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인간은 다시 자연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특히 시집 곳곳에 흐르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은 독자의 마음을 오래 붙든다.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바라보며 써 내려간 '폐경' 연작은 늙음과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온기를 전한다. 시인은 기억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삶의 의미를 노래한다.
또한 『거울에게 묻다』는 고향과 역사, 전통을 향한 애정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시집이다. 논개의 숭고한 희생, 남해 미조항, 봉화산 마애석불, 허황후 설화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시인의 상상력과 만나 오늘의 삶을 비추는 현재형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무엇보다 이 시집의 가장 큰 미덕은 다정함이다.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결국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로 이어지고,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은 거창한 진리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시인은 담담한 언어로 들려준다.
『거울에게 묻다』는 삶의 풍경을 비추는 시집이자, 그 풍경 속에서 끝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집이다. 거울 앞에 선 한 사람의 조용한 성찰은 독자에게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며, 잔잔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울림을 남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우원곤
1957년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났다. 2003년 《한국문인》을 통해 등단했으며, 《서정과 현실》에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오랜 기간 교육행정 분야에 몸담아 경상남도교육종합복지관장(서기관)을 역임했으며,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과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시집으로 『칼새』와 『거울에게 묻다』를 펴냈으며, 삶과 자연, 인간의 내면을 성찰하는 서정적인 작품세계를 펼쳐오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05

1부
수석 13
돌배 이야기 14
화이트 도그 16
물잠자리 18
교정 풍경 19
돝섬 20
죽전 고모네 21
벚꽃이 피었나? 22
파랑파랑 23
까치둥지와 의자 24
남강 여기 26
비 오는 날 27
별꽃 28
여름 들 마을 다리 30
뭉게구름 32

2부
거울에게 묻다 35
명태 36
칼 37
사철나무 38
순 아기씨의 유등 39
내동 올림픽공원 40
가야산 삼매 41
다소 심각한 42
순 아기씨 43
용지호수와 수련 44
무진정 바람개비 46
나무 47
저수지 48
다호리 49
스콜 50

3부
오동꽃 53
최 씨 텃밭 54
인터내셔널 미용실 56
엑스 포차 57
화포천 뉴트리아 58
토월천 근황 60
소매물도에 빠지다 61
여름 근황 62
불사조(다육이) 64
연분홍 꽃잎 65
나의 빈센트 66
어느 슴새 67
그의 미조항 68
라넌큘러스의 미소 69
思 ? 포진 70
원추리 꽃 72

4부
맥문동 75
목련 그리운 날에 76
고향소식 77
어느 가을 단풍물 78
후투티 79
너무 슬퍼서 아름다운 80
주남지의 여름 81
마애석불 82
문어 이야기 84
폐경 - 낮달맞이 꽃 85
폐경 - 어머니 화단 86
폐경 - 비 오는 공원 87
폐경 - 무착(無着) 88
폐경 - 추석 89
폐경 - 가을 밤 90

5부
푸른 아가리 93
思 ? 감자전 94
무거운 날개 95
일탈 96
큰집 97
4월 바람 98
어느 상사화 99
어둔 강가에서 100
어느 단지斷指 101
생가의 여름 102
나나의 방 103
망상어 104
선창가 밤 풍경 105
공원의 알파벳 106
레전드 107
그리운 묵방리 108
배롱나무꽃 교신 109

해설|다정한 안부 - 우원곤의 시세계 _ 정미숙(문학평론가·한국해양대 교수)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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