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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번역
마감에 쫓기고 문장에 울지만
티라미수 더북 | 부모님 |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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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품은 소원이 있다. 아침 7시 반에 일어나고 싶다. 눈을 떴다가 다시 자지 않고 벌떡 일어나고 싶다. 세수하고 물 한 잔 마시고 몸을 쭉쭉 늘려서 여기저기 굳은 부위를 풀고 싶다. 아침 먹고 8시 반 전후해서 집에서 나와 9시에는 작업실에 도착하고 싶다. 이 소원을 품은 지 10년은 훌쩍 넘었다.
_<번역이라는 가시밭길로 뚜벅뚜벅> 중에서

어떻게 해야 번역가가 될 수 있는지 절절한 마음으로 검색하다가 깨달았다. 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될 수 있는 실력부터 갖춰야 하지 않을까? 까놓고 말해 번역의 비읍도 모르는데 무슨 번역을 하겠다고?
_<번역이라는 가시밭길로 뚜벅뚜벅> 중에서

샘플은 돈을 받아서 하는 일이 아니기에 번역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허탈하다.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 것이며 내가 못한 것이니 억울할 일도 아닌데 괜히 억울해진다. 몇 페이지를 몇 날 며칠 심혈을 기울여 번역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안, 초조, 갈증으로 손톱을 물어뜯으며 덜덜 떨던(과장이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다.) 감정 소모가 속상하다.
_<세상에 이런 번역이>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소담
죽을 때까지 읽고 쓰고 번역하며 살고 싶은 일한 출판 번역가. 일할 때 가장 행복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제대로 사는 것 같은 일 중독자. 오늘은 이 단어, 내일은 이 문장에 울고 웃고 정신이 혼미하지만, 언젠가 믿고 읽는 번역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번역을 비롯해 좋아하는 것들을 오래오래 행복하게 하면서 살고 싶다. 책, 아이돌, 영화, 뜨개 등 그때그때 꽂힌 것을 내 속도에 맞춰 여유롭게 즐기는 중이다. 《양과 강철의 숲》, 《카프네》, 《프라이즈》,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중년에 지친 밤에는》, 《오늘의 인생》 시리즈, 《십 년 가게》 시리즈 등을 비롯해 다양한 책을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는 파란만장 덕질 인생을 말하는 에세이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와 글쓰기 모임에서 힘을 모아 만든 합동지 《소설, 첫 번째 계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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