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할 수 있고, 다가가고 싶으면서도 숨고 싶을 수 있고, 잘 살아내고 싶으면서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수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사람 안의 모순을 빠르게 해결하는 일이 아니라, 그 안에 함께 존재하는 여러 마음들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는 일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 본문 ‘들어가는 글’ 중에서
그래서 놓는다는 것은 누군가를 쉽게 밀어내는 일이 아니라,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내 마음의 한계를 뒤늦게 인정하는 일에 가까웠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놓아버린 사람이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 속에서도 끝까지 나를 잃지 않으려 했던 사람으로도 나를 바라보고 싶다.
- 본문 ‘놓는다는 것에 대하여’ 중에서
아무것도 바꾸지 못해도, 쉽게 치워내려 하지 않고, 불편한 마음 곁에 함께 남아 있는 것. 때로는 그저 함께 존재하는 마음도 누군가에게는 버틸 자리가 되어주기도 하니까.
- 본문 ‘함께 있어주는 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