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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콩 통조림 통
문학동네 | 4-7세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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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차원의 평면 세계. 직선으로만 표현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등변삼각형 얼굴에 사각테 안경을 쓴 탄이다. 탄이는 매일 콩 통조림을 먹는다. 100%의 고소함으로 꽉 찬 콩 통조림은 그 어느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완벽한 식사다. 그러던 어느 날, 언제나 넉넉하게 쌓아 두었던 콩 통조림이 바닥난다. 네모난 안경 속 탄이의 눈동자는 충격으로 텅! 집 안을 모조리 뒤져도 보이지 않는 콩 통조림을 찾아 탄이는 길을 나선다. 언제나 조그맣고 엉뚱한 상상의 단추에서 출발해 절묘하게 숨겨진 출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가, 모예진의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큰일이야! 비상이야!
탄이가 매일 먹는 콩 통조림이 텅!


2차원의 평면 세계. 직선으로만 표현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등변삼각형 얼굴에 사각테 안경을 쓴 탄이다. 탄이는 매일 콩 통조림을 먹는다. 100%의 고소함으로 꽉 찬 콩 통조림은 그 어느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완벽한 식사다. 그러던 어느 날, 언제나 넉넉하게 쌓아 두었던 콩 통조림이 바닥난다. 네모난 안경 속 탄이의 눈동자는 충격으로 텅! 집 안을 모조리 뒤져도 보이지 않는 콩 통조림을 찾아 탄이는 길을 나선다.
언제나 조그맣고 엉뚱한 상상의 단추에서 출발해 절묘하게 숨겨진 출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가, 모예진의 신작 그림책이다.

구석구석 사방팔방 아무 데도 없어!

개울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마을 한복판으로 들어선 탄이. 작은 가게, 큰 가게, 의자 아래, 표지판 뒤, 덤불 속까지 샅샅이 뒤져 보지만 콩 통조림은 아무 데도 없다. 자판기는 품절, 가게에는 입고 예상일 미정 공지뿐, 아무리 둘러봐도 콩 통조림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공장이 갑자기 문을 닫기라도 한 걸까? 나만 모르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난 걸까? 간절한 마음으로 걷던 그때, 탄이의 눈에 담장 위에 놓인 빈 통조림 통이 보인다.

엉뚱한 상상 + 골똘한 모색으로 탄생한
스펙터클 100% 동서남북 360°의 모험


늘 먹던, 그토록 찾던, 콩 100%의 콩 통조림 통이 분명했지만 낡고 찌그러진 깡통에는 스티커가 덕지덕지 덧붙어 있다. 마지막 할인, 특가 90%, 유통기한 임박! 네모난 손으로 스티커를 하나하나 떼어 내자 ‘구입처 및 제조원’이라는 글자가 드러난다. 탄이는 망설이지 않고 그곳을 향해 힘차게 발을 옮긴다.
가로세로 일정한 규격의 모듈을 기본으로 표현되던 이야기 속 세계는 여기서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빛이 섞여 들고 이미지를 이루는 단위는 더 작은 조각으로 흩어진다. 다음 장면부터는 책을 읽던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시선의 방향을 따라 90도, 180도, 270도를 거쳐 한 바퀴를 돌면, 탄이는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해 있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저 따뜻하고 달콤한 세계의 문을 연다는 것

독자와 힘을 합쳐 도착한 그곳. 그러나 이어지는 전개는 우리의 예측을 가뿐하게 뛰어넘는다. 털썩, 엉엉, 꼴깍, 슬렁슬렁, 휘이이이익~ 탄이의 여정은 대체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 작가 모예진이 이야기 속에 차곡차곡 담아 둔 마음은 어렵지 않게 우리에게 닿는다. 의심의 여지없는 안정감과 행복은 무엇보다 소중한 삶의 조건이었지만, 익숙함에서 한 걸음 벗어나 맞닥뜨린 새로움은 나를 한층 더 크게 만든다는 것, 더 커진 나를 만나는 일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환희라는 것, 그런 일은 아무 때고 일어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여정에는 뜻밖의 동행이 있기도 하다는 것. 마지막 장면에서 둥글게 휘어져 올라간 탄이의 꼬리는, 그래서 우리의 삶이 기대할 만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듯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모예진
바닷가 마을에 삽니다. 오전에는 수영을 하고 오후에는 그림을 그립니다. 『그런 일이 종종 있지』 『어디로 가게』 『가르마 이발소』 『어디 사는 누끄 씨』를 쓰고 그렸고, 『내 여자 친구의 다리』 『30킬로미터』 『시간을 굽는 빵집』 『단어의 여왕』 『아무네 가게』 『기타 등등 동아리를 신청합니다』 『마음 수선』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015년과 2016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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