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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신청곡
좋은땅 | 부모님 |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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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스무 살 무렵 무작정 빠져들었던 음악을 시작으로, 20년간 디제이와 댄서 그리고 자영업자로 마이크와 턴테이블 앞을 지켜 온 예수민 저자의 첫 에세이집 『우리들의 신청곡』(좋은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천안의 작은 골목에서 치킨집 <소울트레인>과 지하의 <크라브바이닐바>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취향을 삶의 터전으로 일구어 낸 저자의 생생한 창업·성장 기록으로, 단순히 레트로 유행을 좇는 것을 넘어 음악을 매개로 사람들과 온기를 나누어 온 시간에 대한 깊이 있는 기록이다.

저자는 20대 청춘의 찬란했던 시절부터 수차례의 창업과 실패 그리고 지독했던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뼈아픈 시련을 지나 지금까지 가게를 지켜 낼 수 있었던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어조로 풀어낸다. 8평 남짓한 작은 지하 공간에서 스펜더 스피커와 매킨토시 앰프 위에 바늘을 올리던 순간들, 턴테이블 카트리지를 다루는 요령과 좁은 공간 설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그리고 30년 넘게 도심의 밤을 밝혀 온 지역 1세대 디제이 및 노포 사장님들과의 인접 인터뷰 등 공간을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다정한 길잡이와 삶의 철학이 세밀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 책은 빠르게 소비되고 쉽게 잊히는 효율의 시대 속에서 디지털 스크린 대신 실물 엘피(LP)판과 손때 묻은 신청곡 종이가 지닌 '아날로그적 연대'의 가치를 조명한다. 어머니에게 선물받은 카세트테이프의 기억부터, 엄마와 딸이 함께 찾아와 노래를 들으며 눈시울을 적시던 순간, 막차 시간을 앞두고 귀가를 서두르는 청춘들이 건넨 50가지 신청곡과 사연 등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들은 잊고 살았던 취향의 소중함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상기시킨다.

이 책이 전하는 핵심은 효율과 결과만을 좇는 세상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진심으로 대하고 지켜 내는 삶의 태도가 오늘날 우리 내면을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 힘이 된다는 점이다. 턴테이블 앞에서 묵묵히 밤을 밝히며 "그래도 음악이 있다"고 고백하는 저자의 따뜻한 전언은,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훈훈한 쉼표와 삶에 대한 해학적 성찰, 그리고 다정한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

턴테이블 위 바늘이 내려앉는 순간 시작되는 낭만!
취향을 삶으로 살아낸 한 디제이의 20년 기록과 우리들의 음악 이야기


좋은땅 출판사에서 선보이는 『우리들의 신청곡』은 천안의 작은 골목길, 8평 남짓한 지하 공간에서 LP판을 돌리며 사람들과 온기를 나누어 온 예수민 저자의 삶과 취향을 밀도 있게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단순히 지나간 음악이나 레트로 문화를 추억하는 수필을 넘어, 수차례의 실패와 지독했던 팬데믹을 견디게 해 준 음악에 대한 진심 그리고 자신만의 공간을 일구어 간 자영업자의 묵직한 생존기를 따뜻하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추적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을 울리는 나만의 노래 한 곡쯤을 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결과와 효율만을 좇는 각박한 현대 사회 속에서 마주하는 일상은 때로 우리에게 깊은 외로움과 막막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책은 20대 청춘을 바쳤던 클럽 부스에서의 순간부터 턴테이블 카트리지를 다루며 배운 인생의 지혜, 그리고 손때 묻은 신청곡 종이를 매개로 나누었던 수많은 사람의 체온이 어떻게 '나'라는 존재를 단단하게 만들어 내고 삶을 치유해 나가는지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지난 20년간 마이크와 턴테이블 앞을 지켜오며 겪은 다양한 경험과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게 기록했습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찾아와 음악을 들으며 눈시울을 적시던 밤, 막차 시간을 앞두고 청춘들이 청해 오던 50가지 신청곡과 사연, 파리의 고서점 같은 레코드숍에서 만난 뜻밖의 선물 등 굽이굽이 펼쳐지는 삶의 자국들은 지나온 날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성찰로 승화됩니다. 저자의 진솔하고 담백한 문장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각자의 추억이 깃든 노래와 지난 계절을 떠올리게 하며, 지금 우리에게 허락된 '함께 들으며 마주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깨닫게 만듭니다.

『우리들의 신청곡』은 팍팍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이자 훈훈한 삶의 안내서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 가능한 업으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이들, 혹은 지친 하루 끝에 따뜻한 음악과 함께 정서적 안식을 누리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다정한 쉼표가 되어 줄 것입니다. 본서가 독자 여러분의 마음속에 흐르는 음악과 추억의 시간을 더욱 진하고 따스하게 물들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예수민
1987년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나 평생 음악을 해온 아버지와 전업주부 어머니 밑에서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학교 OT 때 마주한 가수 김장훈의 무대를 보고 그 길로 대학을 중퇴, 2006년부터 무대 서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2014년 고향이나 다름없는 천안에 치킨집을 오픈해 같은 자리에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이 책의 모티브가 되어 준 크라브바이닐바를 오픈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6년 첫 에세이 『우리들의 신청곡』을 출간합니다. 다양한 공간에서 음악을 트는 일도 병행하고 지역 내 학생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을 상대로 디제이 레슨과 공연 기획을 함께 하면서 지방 음악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현재도 노력 중입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스무 살
크라브바이닐바

Chapter 1 처음 바늘을 올린 순간
Chapter 2 경성째즈크라브
Chapter 3 코로나
Chapter 4 이 밤의 끝을 잡고
Chapter 5 VINYL SOUND BETTER
Chapter 6 인터뷰
Chapter 7 우리들의 신청곡
Chapter 8 그래도 음악이 있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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