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운명하기 전 쓴 육필원고를 가족들이 유품을 정리하면서 확인해, 1주기에 고인을 기억하는 가족·이웃·친지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원고 그대로 엮어 출간한 유고 자서전이다. 자신의 삶에서 겪었던 여러 사건과 선택, 장면들을 기록했으며, 특히 1980~90년대 노동운동과 2000년 이후 한국 정치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담았다.
출판사 리뷰
故이목희 유고 자서전
故 이목희 님의 자서전이다. 필자가 운명하기 전 쓴 육필원고를 장례를 모신 후 가족들이 유품을 정리하면서 확인하였고, 소중한 기록이어서 1주기에 고인을 기억하는 가족·이웃·친지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책의 제목과 글 모두 고인의 원고 그대로 엮어 유고문집으로 출간한 책이다. 필자는 자신의 삶에서 겪었던 여러 사건, 선택, 장면들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980~90년대의 노동운동과 2000년 이후 한국 정치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기록한 부분은 사료적 가치가 충분하다.
삶을 통해 고인이 지키고자 했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책에는 이목희 님의 유고 자전기를 먼저 읽어본 고인의 지인들이 쓴 추도, 추천의 글이 덧붙여져 있다. 추도의 글 글쓴이는 나순자, 엄주웅, 우원식, 원혜영, 이원보, 정갑득 등 여섯 분과, 책 출간을 추진한 아들 이규정 님이다.
인생은 육십부터라지만 육십이라면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이 나이쯤 되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가끔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된다. 내가 만약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국회의원 회관 5층 복도를 걸으면서 문득 이런 질문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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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가는 문이 있다. 지금까지의 전시품들과 관련된 사연이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다. 즐거우셨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몇몇 내가 기억하는 사연들이 입맛에 맞지 않는 분들도 계셨을 것이다. 쓴소리를 한다면 달게 들을 각오도 하고 있다. 칭찬을 듣는다면 고개를 숙일 생각이다. 이렇게 박물관을 만들고 사연들을 곱씹으면서,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성도 참 많이 했다. 부족한 인간이라는 걸,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인간이라는 걸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아무튼 예전보다는 좀 더 겸허한 인간이 된 것 같다. 지금까지 해 온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아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이목희 박물관도 폐관할 시간이다. 아무쪼록 살펴 가시길. 그리고 언제든 다시 찾아주시길 바란다. 그때는 또 다른 전시품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목희
53년 생.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김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서 수학했다. 학생운동에 앞장섰고, 군 복무와 졸업 후 국책연구소인 국제경제연구원에 2년여 재직했다. 79년 한국노총 섬유노련 실무자를 시작으로 노동운동에 나섰고, 1981년 전두환 정권에 의해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 친위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가 입법한 제3자개입 금지 규정을 적용받은 첫 구속자였다. 1987년 6월 항쟁 및 노동자대투쟁 이후 한국노동운동연구소를 조직해서 ‘민주노조의 전국적 단결’을 주창하며 노동운동의 한 실천가로 역할하였다. 이 시기 문제의식을 모은 <한국 노동운동의 대중적 기초와 진로>(1996. 2, 도서출판 풀빛)를 써 출판했다.19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권교체의 절박성을 이유로 김대중 후보 진영에 참여하였고, 이어지는 IMF 경제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사 간 대화, 타협의 노사관계를 거듭 제안했으며, 200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이후 정치인으로 살았다. 17대와 19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이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다.노동운동의 이력을 자랑스러워했고,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자기 정치의 근본으로 여겼다.2025년 9월 11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운명했다.윤정숙 여사와 평생을 해로하였고, 한 아들과 손자, 손녀를 슬하에 두었다.
목차
<여기는 이목희 박물관입니다>
꽃다발과 이정표
한여름 땡볕 속의 운동장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눈밭에 찍힌 늙은 발자국
이 강산에 군인 되어
항쟁의 시절
소주 석 잔의 힘, 친구의 영정 사진
설렁탕과 막대 아이스크림
효도뱃지
찌부러진 담배꽁초
무거운 책임감 아래
희망은 어디에나 있다
꽃바구니가 있는 에필로그
추도글
∙ 나순자 / 엄주웅 / 우원식 / 원혜영 / 이원보 / 정갑득
∙ 이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