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며 살아가는가. 사랑은 지나가고, 사람은 떠나고, 시간은 흐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나간 것들은 때때로 가장 오래 남는다. ‘이 밤을 소유할 권리’는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 끝내 건네지 못한 말, 지나온 계절의 향취와 그 시절의 마음처럼 남겨진 것들에 관한 시집이다. 지나간 것들의 잔상을 오래 바라보고, 그 기억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다시 살아가게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한다.
첫 번째 장 ‘나의 새해는 3월’에서 시작된 개인의 기억은 사랑과 상실을 지나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깊어진다. 두 번째 장 ‘구원의 섭리’에서는 시선이 자신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며 삶의 모순과 인간의 욕망, 자연과 생명으로 사유가 이어진다.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오는 민들레 한 송이에서 생의 의지를 발견하고, 구원은 끝내 살아내고자 하는 존재들의 힘에 가까워진다.
세 번째 장 ‘시국위로’에서는 불의와 불공정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가 누리는 오늘이 누군가의 저항과 희생 위에 놓여 있음을 바라본다. 마지막 장 ‘Dear.J’에서는 사랑과 인연, 그리움과 기다림을 다시 이야기한다. 사랑했던 사람을 잊지 않는 일, 상처를 없애는 대신 품고 살아가는 일, 불편한 시대를 모른 척하지 않는 일. 익숙하게 지나쳐 온 것을 재조명하며 알고 있었지만 외면했던 질문과 다시 마주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며 살아가는가.
사랑은 지나가고, 사람은 떠나고, 시간은 흐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나간 것들은 때때로 가장 오래 남는다.
‘이 밤을 소유할 권리’는 그 남겨진 것들에 관한 시집이다.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 끝네 건네지 못한 말,
지나온 계절의 향취와 그 시절의 마음.
지나간 것들의 잔상을 오래 바라본다. 그리고 그 기억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다시 살아가게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여 작가의 표현 그대로 은밀한 산물로 남긴다. 첫 번째 장 ‘나의 새해는 3월’에서 시작된 개인의 기억은 사랑과 상실을 지나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깊어진다. 누군가의 빈자리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사랑했고 무엇으로 살아왔는지를 되묻게 하는 사건이 된다.
두 번째 장 ‘구원의 섭리’에서는 시건이 자신을 넘어 세상을 바라본다. 삶의 모순과 인간의 욕망, 자연과 생명으로 사유가 이어진다.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오는 민들레 한 송이에서 생의 의지를 발견하고, 복잡하고 고단한 삶의 모든 것을 한데 담아 익혀내는 ‘시루’를 상상한다. 이때 구원은 멀리 있는 초월적 존재가 아니라 끝내 살아내고자 하는 존재들의 힘에 가까워진다.
세 번째 장 ‘시국위로’에서는 시는 더욱 낮고 현실적인 곳으로 내려온다.
누군가는 평온한 일상을 꿈꾸지만, 그 일상은 언제든 시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 있다. 불의와 불공정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가 누리는 오늘이 누군가의 저항과 희생 위에 놓여 있음을 바라본다. 그리고 되묻는다.
“우리는 세상을 그저 살아가는 사람인가, 아니면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인가.”
이 질문의 거창한 정치적 선언이 아닌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고백이다.
마지막 장 ‘Dear.J’에서 시인 사랑과 인연, 그리움과 기다림을 다시 이야기한다. 그러나 처음의 사람과는 조금 다르다. 이제 사랑은 누군가를 소유하는 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존재를 기억하고 그 사람이 남긴 흔적과 함께 살아가는 일이 된다.
우리는 무엇을 잊으며 살아가고,
또 무엇을 기억하기 때문에 다시 살아갈까.
그리고 내가 외면한 세계의 아픔은 정말 개인과 무관한가.
이 시집은 답하지 않지만,
익숙하게 지나쳐 온 것을 재조명한다.
사랑했던 사람을 잊지 않는 일.
상처를 없애는 대신 품고 살아가는 일.
불편한 시대를 모른 척 하지 않는 일.
그리고 타인 사람과 나의 삶을 완전히 분리하지 않는 일.
어쩌면 시를 읽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문장을 느끼는 것을 넘어
알고 있었지만 외면했던 질문과 다시 마주하는 일이지도 모르겠다.
‘이 밤을 소유할 권리’ 이 책을 덮은 뒤에도
당신의 살아가는 모든 밤에 그 질문이 오래 남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현;해원
중심을 향해 나아갈 때는 돌아가는 것도 마다치 말아야 한다.무의미했던 시간은 없었다.지나고 나니 모든 선택이 현재의 길로 인도하였다.켜켜이 쌓인 추억과 삶의 교훈들이 또다른 길을 만들어가며 우리를 나아가게 만들 것이다.그러니 그 끝에 무엇이 있어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결국 내가 꿈꾸는 그 중심으로 가기 위한 또다른 징검다리일 테니.@baikal_writing
목차
첫 번째 | 나의 새해는 3월
붉은 나비
이유의 존재의 이유
상처 이식
사랑하다 잠 못 이룬 밤이여 II
오감
사랑 주고 버리지 마라
悲
흐름
안부
꿈이 되어버린 사람
존재에 대한 외침
마지막이라면
흘러가 멈추는 곳
Modern Sick
배회하는 그림자
잊고 싶지 않은 너의 얼굴
세상 좋은 카메라
두 번째 | 구원의 섭리
의미
율려
기울림
펜
달이 갖는 두려움
적막한 길, 홀로 빛나는 별
구원의 섭리
완결된 세상
바이칼 Baikal 로 가자
물과 같은 것
점치러 가는 길
가을의 비애
흙이 사람이었다. 신의 마음이었다.
시루가 되어
껍질을 뚫고 하늘과 마주하는
영원의 상실
2010.11.09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을의 밤
세 번째 | 시국위로
계시록
빛이 되어
아이에게
조약돌
내가 받은 청구서
피멍든 하늘이 우리에게 준 것
아픔정경
명예로움
책이라는 것은
제목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쥐가 잠입했다
가을과 겨울 사이
그대의 길, 우리의 길
여전히 푸른 삶
결국 타인에 이르러
지혈
민주의 바다
변화한 세상을 보라
방황 속에서
네 번째 | Dear. J
유리문 너머
이어짐
인연의 척도
사랑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바람이 붑니다. 당신이 생각 납니다.
인연의 범주 안에서
이 밤을 소유할 권리
소름
가을비 사이로
청춘의 꽃
사랑하다 잠 못 이룬 밤이여 I
함께 고기를 나눠 먹고 우리 새벽에 만납시다.
제한구역
유령
너에게 가는 길
사랑의 경로
시간이 걸리는 일
나를 개처럼 보길 바라오
마지막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