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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눈물꽃
한용운문학상 수상 기념 시집
샘문(도서출판) | 부모님 | 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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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유월은 청춘입니다. 푸르른 잎사귀처럼 싱그럽고, 따뜻한 햇살처럼 생명력이 가득한 유월. 저에게 유월은 계절의 이름을 넘어, 다시 피어나는 청춘의 시간입니다. 나이는 일흔을 넘었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꿈꾸고 사랑하며 시를 쓰는 청춘이 살아 있습니다.

칠순의 나이에 네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으며, 지나온 삶의 길을 조용히 돌아봅니다. 돌이켜보면 제 인생에는 기쁨도 있었고 희망도 있었습니다. 웃음 짓던 날도 있었고, 가슴 깊이 새겨진 슬픔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과 외로움이 찾아와 마음을 무겁게 누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부모님을 떠나보낸 후, 제 마음에는 깊은 상실과 그리움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허전함과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 속에서도 저를 붙잡아 준 것은 바로 ‘시’였습니다. 시는 제게 단순한 글이 아니였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의 눈물과 외로움, 그리움과 상처를 조용히 꺼내어 놓을 수 있는 작은 창이었습니다. 한 줄 한 줄 써 내려갈 때마다 아픔은 조금씩 가벼워졌고, 굳게 닫혀 있던 마음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시는 제게 위로였고, 친구였으며, 다시 살아갈 힘이었습니다. 삶은 때로 우리를 넘어뜨리고, 깊은 어둠 속에 머물게 합니다.

하지만 긴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 아픔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저는 배웠습니다. 시를 쓰며 저는 슬픔을 견디는 법을 배웠고, 작은 일상에서도 감사와 기쁨을 발견하는 마음을 얻었습니다.

이 시집에는 제 삶의 조각들이 담겨 있습니다. 기쁨과 눈물, 추억과 그리움, 그리고 다시 살아가려는 희망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부족한 글일지라도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울림으로 닿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이 시집을 펼치는 모든 분께 작은 위로와 따뜻한 쉼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혹시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제 시가 잠시라도 곁에 머물며 조용한 위안이 되어주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내일을 향한 희망을 품고, 저는 여전히 시를 씁니다.

샘문그룹 이정록 회장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출판그룹 샘문 편집자님들과 출판기획부 박훈식 부장님 감사합니다.

2026. 08. 30.

자연으로 가는 길가에서
시인 고욱향 드림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욱향
전남 순천시 출생 (사)문학그룹샘문 자문위원(주)한국문학 편집위원한울문학 회원구례문인협회 회원<수상>샘문뉴스 신춘문예 특별작품상 샘문학상 특별 창작장 한용운문학상 우수상<등재>예술인 등재한국예술인 복지재단 등재<저서>제1집 높이 나는 새야(샘문)제2집 향기에 젖어 들다(한울)제3집 내 마음 꽃밭에서(샘문)제4집 여왕의 눈물꽃(샘문)

  목차

여는 글 _ 자연으로 가는 길 / 5


제1부 : 여왕의 눈물꽃
붓꽃 핀 어느 날 / 12
봄의 향기 / 13
여왕의 눈물꽃 / 14
꽃씨가 꿈틀거리다 / 16
별빛 같은 새봄 / 17
목련꽃 / 18
너도 꽃이구나 / 19
야생화 / 20
정원에 핀 꽃 / 21
엉겅퀴 / 22
나팔꽃 / 23
풀꽃 / 24
꽃이 웃는다 / 25
미소 짓는 들꽃 / 26
홍매화 / 27
꽃들의 자장가 / 28
수선화 / 29
억새풀 / 30
밤꽃 향기 / 31
쑥 / 32

제2부 : 세월이 그려낸 나이테
생강나무 / 34
감성비 / 35
단풍이 물들면 / 36
기적 / 37
선물 / 38
빛의 소리 / 39
세월이 그려낸 나이테 / 40
첫눈 / 41
인생 / 42
고목나무 / 43
바다의 은밀한 약속 / 44
꿈속에 꿈은 / 45
시옷이란 자음에 / 46
두 개의 바다 / 47
세월의 흔적 / 48
초록빛 노년 / 50
먹빛이 마르면 / 51
인생은 수레바퀴 / 52
눈물이 눈물 되어 떨어지면 / 54
엄마의 꽃수건 / 55
붓끝에서 피어나는 그리움 / 56
기억속에 치매 / 57
기억난 조각 / 58

제3부 : 묻어둔 보고픔
묻어둔 보고픔 / 60
아름다운 눈물 / 61
어둠속에 한줄기 빛 / 62
가로등 불빛 / 63
악어와 악어새 / 64
나무와 새 / 65
커피 한 잔에 / 66
허공에 걸려있는 달빛 / 67
달빛 / 68
수석에는 자연이 / 69
우주를 닮은 달걀 / 70
유월의 푸른바람 / 71
물 위에 쓴 사랑 / 72
몽돌 이야기 / 74
잡초 / 75
단풍 / 76
윤슬 / 77
가을 편지 / 78
새들의 안부 / 79
마음속 꽃길 / 80
물방울 / 81
바다속 생명체 / 82
가깝고도 먼 그리움 / 83
그립다 말을 할까 / 84

제4부 : 밥 냄새가 그립다
물음표 / 86
도토리 / 87
감자 / 88
시골 장날 / 89
수도꼭지 / 90
핸드폰 / 92
십 원 동전 / 93
고드름 / 94
옷 갈아입는 튀김 / 95
밥 냄새가 그립다 / 96
씨앗 한 톨 / 97
구들장 / 98
붕어빵 / 99
메뚜기의 하루 / 100
감자 싹 / 101
수평선 / 102
신호등 앞에서 / 103
다람쥐 / 104
어미 닭과 병아리 / 106
외로운 의자 / 107
마타리 꽃 / 108
호롱불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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