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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잊혀진 사람들
찬란한 걸작이 말하지 않는 비밀
알에이치코리아(RHK) | 부모님 |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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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미술관의 작품 패널에는 화가의 이름만 존재한다. 하지만 거장의 곁에는 언제나 가려진 누군가가 있었다. 모델이자 연인, 조수와 제자, 가족과 동료들은 명작의 탄생에 깊이 기여했지만 우리가 위대한 예술가를 찬미하는 동안 주변부로 밀려났다.

예술 종합 베스트 1위의 김선지 작가가 ‘알려진 기록이 너무 없어서 자료 찾기가 힘들었다’고 할 만큼, 이 책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미술사의 새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익숙한 천재 화가의 신화에 가려진 명작 탄생의 비화들이 섬세하고 꼼꼼하게 담겼다. 명화의 탄생에 공헌한 사람들을 사려 깊게 불러내고, 화가를 둘러싼 사랑과 우정, 질투와 경쟁, 보호와 착취, 헌신과 배신 등 가장 인간적이고 날것의 감정들을 읽어냈다. 독자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런 감정들에 공명해 명화를 다시는 이전과 같은 눈으로 바라볼 수 없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 40만 예술 채널 ‘할미아트’ 강력 추천! ★
★ 예술 종합 베스트 1위 저자의 최신작 ★

“이 이야기를 읽고 나면
명화가 더 이상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을 것이다”


미술관의 작품 패널에는 화가의 이름만 존재한다. 하지만 거장의 곁에는 언제나 가려진 누군가가 있었다. 모델이자 연인, 조수와 제자, 가족과 동료들은 명작의 탄생에 깊이 기여했지만 우리가 위대한 예술가를 찬미하는 동안 주변부로 밀려났다.
영국과 스페인에 이탈리아 르네상스 조각을 전파한 토리지아노는 그저 ‘질투로 미켈란젤로의 코를 부러뜨린 동료’로 역사에 남았다. 바로크 황금기를 대표하는 루벤스는 무명의 제자들을 동원해 1,500점 이상의 대작을 쏟아냈다. 도발적인 누드화로 유명한 에곤 실레는 모델이자 연인 발리에게 “결혼은 현실적인 이익을 줄 여자와 하지만 여행은 너와 가고 싶어.”라고 말했다. 인상파의 별, 마리 브라크몽은 ‘재능 있는 화가’ 이전에 ‘아내’였기 때문에 붓을 꺾었다.
예술 종합 베스트 1위의 김선지 작가가 ‘알려진 기록이 너무 없어서 자료 찾기가 힘들었다’고 할 만큼, 이 책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미술사의 새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익숙한 천재 화가의 신화에 가려진 명작 탄생의 비화들이 섬세하고 꼼꼼하게 담겼다. 명화의 탄생에 공헌한 사람들을 사려 깊게 불러내고, 화가를 둘러싼 사랑과 우정, 질투와 경쟁, 보호와 착취, 헌신과 배신 등 가장 인간적이고 날것의 감정들을 읽어냈다. 독자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런 감정들에 공명해 명화를 다시는 이전과 같은 눈으로 바라볼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 화가들을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미술관도 도슨트도 말하지 않는 가장 날것의 미술사


은밀하게 편집된 반쪽짜리 결과물의 실체를 알고 난 이후에도 원래 알던 이야기를 사랑할 수 있을까? 한 점의 걸작이 탄생하기까지, 캔버스 앞에 서 있던 사람은 과연 화가뿐이었을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명화 「오필리아」의 모델, 엘리자베스 시달의 비극적인 운명이 바로 캔버스에서 지워진 절반의 기록을 대변한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모델이던 그녀는 우울증과 약물 의존에 시달리다가 32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화가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는 10년이나 결혼을 미루며 그녀를 자신만의 뮤즈로 독점했고, 그녀는 결국 신체와 정신이 무너져 죽음에 이르렀다. 게다가 땅에 묻은 지 7년이 지나고도 시신이 부패하지 않았다는 섬뜩한 후일담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시달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던 화가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오늘날에도 그녀는 그저 ‘라파엘 전파의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머물러 있다.
지금껏 위대한 화가의 이야기에 가려 있던 이면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친근하면서도 낯선 얼굴들이 나타난다. 이 책은 바로 그 ‘명화 속에서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시도다.

고흐, 마네, 모딜리아니, 프리다 칼로…
명화를 새롭게 읽는 결정적 반전


화가가 그려낸 세계에 등장하지 못했던 존재들의 흔적을 따라가 보자. 죽음을 초월한 러브스토리의 여주인공으로만 알려진 모딜리아니의 연인 잔느 에뷔테른, 고갱에게 아이디어를 빼앗긴 젊은 천재 화가 에밀 베르나르의 좌절, 휘슬러의 ‘순결한 흰색 소녀’에서 쿠르베의 ‘관능적인 여인’이 된 조안나 히퍼넌, 복제한 뒤러의 판화를 팔다가 저작권 소송을 당했지만 말년에는 본인의 판화를 빼앗기고 착취당한 라이몬디 등 걸작의 잊혀진 비밀들, 감춰진 탄생 비화들을 다시 읽어보자.
김선지 작가는 찬란하게 빛나는 명화의 그림자에 머물던 이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미술사를 되짚는 행위는 결국 사람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다. 거장의 이름 뒤에 감춰진 사람들이 드러날 때, 익숙한 명화 속에서 조금 더 깊이 있고 생생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화가 20인의 곁에 있어준 인연들과 200여 점의 명화가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비로소 들려올 것이다. 아직 읽지 못한 미술사의 또 다른 절반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로제티의 평판을 고려한 친구의 조언에 따라 유서는 폐기되었고, 그녀의 죽음은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고로 기록되었다. 슬픔과 죄책감에 사로잡힌 로제티는 자신이 쓴 시를 시달의 관에 넣어 매장했다. 1869년 로제티는 시집을 출간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친구 찰스 하웰에게 관에 넣었던 시를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하웰은 기묘한 이야기를 전했다. 관 속의 시신이 거의 부패하지 않았고, 구릿빛 머리카락이 길게 자라서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는 것이다.

실레는 처음부터 발리와 결혼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친구이자 후원자인 아르투어 뢰슬러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는 되도록 현실적인 이익이 있는 결혼을 할 계획이야. 발리와 결혼할 생각이 없어.”라고 밝혔다. 그는 중산층 집안 출신의 에디트 하름스를 선택했다. 예술적 영감은 발리에게서 얻고, 사회적 안정은 에디트를 통해 확보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선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역사를, 동대학원에서 미술사와 현대미술을 공부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웹진에 게재한 짧은 글 「명화 속 별자리 이야기」가 계기가 되어 천문학자 남편 김현구 박사와 함께 『그림 속 천문학』을 출간했다.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이 연재를 묶고 보완해 『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를 출간했다. 『사유하는 미술관』, 『그림 속 별자리 신화』, 『뜻밖의 미술관』 등을 썼고, 『조지아 오키프 Georgia O’Keeffe』를 번역했다. 목원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를 강의했고, 오랫동안 한국일보에 미술 칼럼 ‘김선지의 뜻밖의 미술사’를 연재했다. 현재 미래정책포커스에서 ‘예술로 만나는 역사의 순간’을 정기 연재 중이며,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_캔버스에서 지워진 절반의 기록을 비출 때 비로소 보이는 완전한 이야기

PART 1. 화가의 뮤즈_모델과 연인으로 기억되다
1. 필리포 리피의 스캔들, 그리고 의문의 죽음
- 수녀였던 연인에게 독살당한 수도사
2. 라파엘 전파의 여신은 왜 약물에 중독되었을까?
- 로제티의 뮤즈 엘리자베스 시달의 비극
3. 존 러스킨의 아내 에피의 잃어버린 시간
- 빅토리아 시대를 뒤흔든 ‘논 섹스 스캔들’
4. 완벽한 에고이스트 에곤 실레와 발리
- 결혼은 다른 여자와 그림은 너와
5. 불꽃 옆에 스러진 재, 모딜리아니의 잔느 에뷔테른
- “천국에서는 화가로 살 거야”
[Art-Pisode] 초록빛 요정 압생트와 보헤미안들

PART 2. 화가의 동료_친구와 경쟁자 사이에서 탄생한 비극
1. 미켈란젤로의 코뼈를 박살낸 남자 토리지아노
- “죽을 때까지 그 부서진 코로 살아가라”
2. 뒤러를 베낀 천재 판화가 라이몬디
-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저작권 분쟁’
[Art-Pisode] 악명 높은 포르노 인쇄물을 제작한 라이몬디
3. 루벤스는 제자들을 착취한 악덕 고용주였나?
- 서명은 루벤스, 붓질은 제자들이 하다
4. 트루빌의 여름에 시작된 사랑, 우정, 그리고 배신- 쿠르베의 모델이 된 휘슬러의 연인
5. 고갱이 훔친 천재의 아이디어
- 조연으로 기록된 비운의 화가 에밀 베르나르

PART 3. 화가의 가족_헌신과 희생의 이름으로 드리운 운명
1. 한스 홀바인의 슬픈 가족 초상화
- 예술가의 야망 뒤 비극적인 가족사
2. 베르트 모리조의 그림 속 남자, 외젠 마네
- 빛나는 형과 아내의 다정한 조력자
3. 어머니의 품에 안겨 죽은 툴루즈 로트레크
- 물랭루주의 작은 거인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
4. 빈센트와 테오, 피를 나눈 형제라는 굴레
- 형의 광기와 예술혼을 떠받치다
[Art-Pisode] 다락방 여행 가방에 잠든 비밀
5. 인상파의 지워진 세 번째 별, 마리 브라크몽
- 남편의 질투와 가스라이팅에 꺾인 화가의 꿈

PART 4. 그림자에서 걸어 나온 예술가_스스로 중심에 서다
1. 르네상스의 조각 라이벌 기베르티 vs 브루넬레스키
- 천국의 문 앞에서 벌어진 세기의 대결
2. 화가의 딸, 그리고 화가의 아버지
- 자신의 태양을 되찾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3. 신고전주의의 절대 권력자 스승에 맞선 앵그르
- 다비드라는 거목을 넘어서다
4. 아버지의 부재로 고통받은 영혼 모리스 위트릴로
- 결핍에서 피어난 고독한 도시 풍경
5. 치밀한 연출로 신화가 된 프리다 칼로
- 희생 서사를 정체성으로 바꾼 화가
[Art-Pisode] 조지아 오키프에게 보낸 프리다의 편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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