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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일본 연극 사상사 강의
세계 속의 일본 연극
지만지드라마 | 부모님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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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일본 전통 연극과 근현대 연극이 시대적 배경 속에서 하나의 완만한 곡선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한다. 특히 그리스, 셰익스피어, 입센 등 세계 연극사와의 교류를 추적하며 일본 연극의 독창적 위상을 정립한다. 대중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강의록으로, 무대 이면에 흐르는 연극 사상의 진면목을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세계 속의 일본 연극: 고대부터 현대까지, 무대 위에서 펼쳐진 사상의 역사
단절을 넘어 '연극 사상'의 완만한 곡선을 따라가다
일본 연극은 흔히 노(能)와 가부키(歌舞伎)로 대표되는 전통 연극, 메이지 시대(1868∼1912) 이후 근현대 연극으로 양분되어 이해되곤 한다. 두 영역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은 채 개별적으로 발전해 왔기에 대중에게는 다소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예술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그러나 과연 일본 연극은 단절되고 고립된 예술일까.
이 책 《일본 연극 사상사 강의》는 이러한 통념에 전면으로 도전한다. 저자 니시도 고진은 일본 연극사가 징검돌처럼 불연속적인 양상을 띠는 듯해도 당시의 시대 배경과 사회적 사건을 함께 살펴보면 하나의 완만한 곡선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한다. 연극사적으로 중요한 대표작들을 고찰하는 과정은 곧 일본 사회 전체의 모습을 수면 위로 명확히 드러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서구의 합리적 사고를 메이지 이전의 고대, 중세, 에도 시대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오류를 지적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일본 연극사의 색다른 면모를 조망한다.
책은 다음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전통 예능의 보전과 기본 요소
14세기에 성립된 노(能)는 ‘이에(家)’라는 독특한 가문 중심의 집단에 의해 전승되었다. 이 과정에서 노의 배우이자 작가였던 제아미(世阿?)가 집필한 《풍자화전(風姿花?)》은 신체 문화와 무대 예술의 정수를 담은 비전(秘傳)으로서 핵심 역할을 했다. 노 무대라는 고정된 형식을 통해 하나의 장르를 구축한 노는 ‘집단·신체성·극장’이라는 세 가지 기본 요소를 확립했다. 이는 가부키(歌舞伎)와 교겐(狂言), 분라쿠(文?) 역시 동일하게 공유하는 전통 연극의 근간이다.
근대화와 사상으로서의 연극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은 외국 문화를 받아들여 근대 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연극의 대전환을 맞이한다. 이 시기 연극은 단순한 오락이나 위안의 기능을 넘어섰다. 정치적·경제적 동향과 긴밀하게 맞물리며 사회 참여를 위한 도구가 되었고, 현실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고찰하게 만드는 하나의 거대한 '사상(思想)'으로 진화했다.
글로벌 시대와 세계 속의 위상
이 책은 일본 연극을 섬나라만의 소우주로 가두지 않는다. 그리스 연극, 셰익스피어의 엘리자베스 시대 연극, 입센의 근대 연극, 그리고 20세기 서구의 다양한 실험극들이 일본 연극사와 맺은 상호 의존성과 교류의 역사를 면밀히 추적한다. 이를 통해 세계 연극사 안에서 일본 연극의 독창적인 위상을 정립한다.

이 책은 전체 일본 연극사를 총 5부로 나누어 꼼꼼하게 기술한다. 일본 연극의 기원과 전통 연극을 다룬 제1부를 시작으로, 근대부터 전쟁 직후를 조명한 제2부, 20세기의 거대한 전환기였던 1960년대 전후를 다룬 제3부와 제4부,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21세기 이후의 연극을 다룬 제5부까지 시대를 망라한다.
저자는 단순한 연도와 사건의 나열인 ‘통사’를 거부하고, 극작가와 연출가의 작업을 축으로 삼아 독자적인 일본 연극 사상의 ‘역사’를 기록하고자 했다. 대학 강의록을 바탕으로 집필되어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와 사회사에 관심 있는 독자,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다. 작품의 이면에 흐르는 ‘연극 사상’의 진면목을 만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전염병이 진정되지 않던 2021년, 그 와중에도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은 개최되었다. 올림픽은 무관객으로 진행되었고, 시청자들은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경기를 시청했다. 연극은 ‘마이너’ 장르이기 때문에 자숙을 강요당했지만, ‘정치적’ 사명을 가진 국가 행사는 국가 위신을 걸고 개최되었다. 거기에는 ‘평화’도 ‘평등’도 존재하지 않았고, 대지진을 극복했다는 메시지를 내건 ‘재건 올림픽’을 표방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한 상징’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도쿄 올림픽은 미국이 지배하는 거대 상업주의의 틀 안에서 방영된 세계적인 쇼에 불과했다.
연극도 같은 운명에 처한 건 아닐까. 이념과 사상은 후퇴하고 오락과 치유만을 추구한 연극은 삐쩍 마른 형상을 하고 있다. 사회적 사명을 잃게 되면 불요불급(不要不急)이란 명목으로 금세 가지를 잘리게 된다. 코로나 팬데믹은 그런 현실과 연극의 위상을 명확히 인식시켰다. 동시에 그 심연에서 벗어날 방도, 앞으로 연극에 다가올 사명을 짐작하게도 해 주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수년간 연극은 또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개정판 발간을 맞아〉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니시도 고진
1954년 도쿄 출생으로 와세다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연극 평론가로 활동하며 연구, 저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1960년대 앙그라·소극장 연극 운동을 이론화했고 1980년대 말부터 한국 연극 및 독일 극작가 하이너 뮐러 연구를 진행했다. 2006년에 ‘세계 연극 강좌‘를 개설, 이후 극평 강좌, 심포지엄 등을 기획하며 정력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긴키대학 문예학부, 메이지학원대학 문학부 예술학과 교수, 국제연극평론가협회 일본센터 회장, 일한연극교류센터 부회장을 지냈다.저서로 《연극 사상의 모험(演劇思想の冒險)》(1987, 論創社), 《드라마티스트의 초상(ドラマティストの肖像)》(2002, れんが書房新社), 《현대 연극의 조건(現代演劇の條件)》(2006, 晩成書房), 《극적 크로니클(劇的クロニクル)》(論創社, 2006), 《연극은 가능한가(演劇は可能か)》(晩成書房, 2008), 《[증언]일본의 앙그라-연극 혁명의 기수들([證言]日本のアングラ-演劇革命の旗手たち)》(2015, 作品社), 《니나가와 유키오×마쓰모토 유키치-두 연출가의 죽음을 넘어(?川幸雄×松本雄吉-二人の演出家の死を超えて)》(作品社, 2017), 《신시대를 사는 극작가들(新時代を生きる劇作家たち)》(2023, 作品社) 외 다수가 있다. 《소극장은 몰락했는가(小劇場は死滅したか)》(1996, れんが書房新社)는 2000년에 현대미학사를 통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편저로는 《기사라기 고하루는 광장이었다-60인이 말하는 기사라기 고하루(如月小春は廣場だった-60人が語る如月小春)》(2001, 新宿書房), 《연출가의 일-1960년대·앙그라·연극 혁명(演出家の仕事-六?年代·アングラ·演劇革命)》(2006, れんが書房新社), 《‘잔향의 굉음‘으로부터-지진·원전과 연극(「殘響の轟音」から-震災·原發と演劇)》(2016, 晩成書房), 《가라 주로 특별 강의-연극·예술·문학 크로스 토크(唐十郞特別講義-演劇·芸術·文學クロスト-ク)》(2017, 國書刊行會), 《코로나 재앙에서 살아남는 연극론(コロナ禍を生き拔く演劇論)》(2022, 論創社), 《패하지 않는 이들의 연극지(敗れざる者たちの演劇志)》(2023, 論創社) 외 다수가 있다.《하이너 뮐러와 세계 연극(ハイナ-·ミュラ-と世界演劇)》(1999, 論創社)으로 제5회 국제연극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연극평론상, 《느림의 미학-오타 쇼고의 극우주(ゆっくりの美學-太田省吾の劇宇宙)》(2021, 作品社)로 제27회 국제연극평론가협회 연극평론상을 수상했다.

  목차

세계 속의 일본 연극
개정판 발간을 맞아

제1부 전통 연극의 성립

제1장 일본 연극의 기원
1. 일본 연극사의 특징
2. 일본 연극의 기원
3. 고대와 중세 시대의 예능

제2장 노와 교겐은 어떤 연극인가
1. 노가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이유
2. 노의 성립
3. 노의 구조
4. 노의 세계성
5. 제아미의 연극
6. 제아미 이후의 노
7. 교겐의 역사

제3장 가부키와 분라쿠는 어떤 연극이었나
1. 가부키와 ‘歌舞伎’
2. 닌교조루리의 탄생
3. 닌교조루리에서 가부키로 : 지카마쓰 몬자에몬
4. 가부키의 역사

제2부 근대 연극의 투쟁

제4장 근대 국가와 연극 개량 운동
1. 근대화란 무엇인가
2. 연극 개량 운동 : 위로부터의 ‘개량’
3. 신파 : 자유 민권 운동, 소시 연극·서생 연극
4. 쓰보우치 쇼요, 모리 오가이 그리고 오사나이 가오루, 시마무라 호게쓰
5. 자유극장 출범

제5장 연극 실험 : 오사나이 가오루와 쓰키지 소극장
1. 쓰키지 소극장의 탄생
2. 쓰키지 소극장 5년의 역사
3. 극장으로서의 쓰키지 소극장

제6장 1920년대 전위 연극 : 히지카타 요시와 무라야마 도모요시
1. 1920년대 전위, 아방가르드 운동
2. 아사쿠사 오페라와 경연극, 모던 댄스와 다카라즈카의 탄생
3. 프롤레타리아 연극의 번성
4. 히지카타 요시
5. 무라야마 도모요시

제7장 극작가의 모험 : 기시다 구니오와 다나카 지카오
1. 근대적인 극작가의 탄생
2. 기시다 구니오
3. 기시다 구니오의 연극론과 영향
4. 다나카 지카오
5. 하세가와 신

제8장 리얼리즘 연극 : 구보 사카에와 미요시 주로
1. 신협극단·신쓰키지 극단 시대 : 프롤레타리아 연극의 종언
2. 구보 사카에
3. 미요시 주로
4. 리얼리즘이란 무엇인가

제9장 전쟁과 연극
1. 15년 전쟁
2. 쓰키지좌에서 문학좌로
3. 국민연극과 이동 연극
4. 모리모토 가오루 〈여자의 일생〉
5. 전후 연극의 여명기

제3부 전후 연극의 갈등

제10장 전후 연극 : 기노시타 준지, 센다 고레야
1. 신극 패러다임
2. 신극 운동이란 무엇인가
3. 기노시타 준지
4. 센다 고레야

제11장 신극에서 과도기로 : 아베 코보, 미시마 유키오
1. 전후의 사상과 예술
2. 아베 코보
3. 미시마 유키오

제12장 앙그라 연극으로의 이행기 : 후쿠다 요시유키와 동시대 극작가들
1. 과도기의 사상
2. 후쿠다 요시유키
3. 음악극 〈사나다 풍운록〉
4. 동시대의 극작가, 연출가들

제4부 현대 연극과 연극 혁명

제13장 현대 연극사 재고 [1967∼2018]
1. 현대 연극사의 구분
2. 제1기(1967∼1973) 앙그라 연극 발흥기
3. 제2기(1974∼1985) 소극장 연극 성숙기
4. 제3기(1986∼1994) 연극의 방황기
5. 제4기(1995∼2002) 재생기
6. 제5기(2003∼2011) 연극계의 편중화
7. 제6기(2012∼2018) 위기의 시대와 연극

제14장 앙그라·소극장 운동의 발흥과 그 한계 [1967∼1969]
1. 1967년 : 앙그라 연극의 시작
2. 1968년 : 혁명 운동의 정점
3. 1969년 : 앙그라와 신극의 주도권 역전

제15장 앙그라·소극장 운동의 발흥과 그 한계 II [1970∼1973]
1. 1970년 문제
2. 가라 주로의 모험
3. 니나가와 유키오와 현대인 극장

제16장 소극장 연극의 성숙기 [1974∼1985]
1. 신극이라는 틀에 대한 비판
2. 스즈키 다다시 : 신체의 사고
3. 오타 쇼고 : 침묵의 연극
4. 사토 마코토와 검은 텐트 : 성숙기의 연극
5. 데라야마 슈지 : 전위의 죽음

제17장 소극장 연극의 성숙기(속편) [1974∼1985]
1. 제2세대의 등장 ···
2. 쓰카 고헤이
3. 뒤바뀌는 계절
4. 제3세대 연극의 상대화
5. 전위의 죽음?

제18장 연극의 방황기 : 새로운 실험 [1986∼1994]
1. 1980년대는 무의미했는가
2. 세계적인 흐름
3. 국내 반응
4. 외부 자극
5. 새로운 움직임
6. 공공 극장의 탄생

제19장 연극의 재생기 [1995∼2002]
1.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과 지하철 사린 테러
2. 지진으로 드러난 전후 50년
3. 지진 피해와 예술
4. 공공 극장의 진화
5. 니나가와 유키오의 활약

제5부 21세기 연극으로

제20장 연극계의 편중화 [2003∼2011]
1. 이라크 전쟁의 의미
2. 독일에서 찾아온 무대
3. 공공 극장의 마지막 여유
4. 위기의 시작
5. 거장들이 발하는 빛 : 니나가와 유키오, 이노우에 히사시
6. 가라 주로, 스즈키 다다시
7. 창작 현장?

제21장 위기의 시대와 연극 [2012∼2018]
1. 동일본 대지진과 연극
2. 지진에 대항하는 무대
3. 표현의 부자유와 통제
4. 위기에 대응하는 연극
5. 새로운 세대의 등장
6. 연극 사상사란 무엇인가

맺음말
옮긴이 후기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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