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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
진짜 바다를 마주한 서툰 다이버의 발칙한 고백
이월오일 | 부모님 | 202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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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상어 나오면 어떡해요?" 스쿠버다이빙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이자, 저자가 처음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며 강사에게 던진 질문이기도 하다. 어느 날 몰디브 바다에서 너스샤크와 나란히 누워 휴식을 취한 저자는, 이 믿기지 않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가졌던 오랜 편견과 생각을 돌아보며 책을 쓰기 시작했다. 『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는 26가지 바다 생물의 생태를 통해 한 개인의 삶과 자연, 지구 공동체를 돌아보는 에세이다.

임신 막달, 제왕절개 날짜를 정하고 부른 배를 안고 집으로 돌아오던 저자는 문득 '입안에 알을 품던 수컷 줄도화돔'을 떠올린다. 변신의 귀재인 갑오징어가 아기 시절 어설프게 변신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며 '누구에게나 처음의 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조금 전까지 함께 유영하던 레드투스트리거피시가 낚싯바늘에 걸려 축 늘어진 모습을 보며 느끼는 원인 모를 죄책감은, ‘생태 감수성의 근원’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사라져 가는 모자반, 산호의 백화 현상, 해파리 출몰 등 기후 변화의 최전선이 된 바다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은 ‘해양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생태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준다.

이 책은 한 개인의 성찰에 머무르지 않고 깊이 있는 생태 지식을 담고 있다. 제주대학교 연구교수이자 수산학박사인 김병직 교수의 감수를 거쳐 바다 생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또한 저자가 바닷속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고, 최민서 삽화가가 따뜻한 손길로 그린 삽화를 수록했다. 생태 지식과 어우러진 다정한 삽화는 독자의 이해를 돕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상어 나오면 어떡해요?" 편견에서 시작된 진짜 바다 이야기

26가지 바다 생물의 생태와 함께 써 내려간 다정한 사유
수산학박사의 감수와 친근한 삽화로 전문성과 대중성 모두 잡아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김동식 감독 등 전문가들의 극찬


"상어 나오면 어떡해요?"
스쿠버다이빙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이자, 저자가 처음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며 강사에게 던진 질문이기도 하다. 어느 날 몰디브 바다에서 너스샤크와 나란히 누워 휴식을 취한 저자는, 이 믿기지 않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가졌던 오랜 편견과 생각을 돌아보며 책을 쓰기 시작했다.

『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는 26가지 바다 생물의 생태를 통해 한 개인의 삶과 자연, 지구 공동체를 돌아보는 에세이다.

임신 막달, 제왕절개 날짜를 정하고 부른 배를 안고 집으로 돌아오던 저자는 문득 '입안에 알을 품던 수컷 줄도화돔'을 떠올린다. 변신의 귀재인 갑오징어가 아기 시절 어설프게 변신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며 '누구에게나 처음의 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조금 전까지 함께 유영하던 레드투스트리거피시가 낚싯바늘에 걸려 축 늘어진 모습을 보며 느끼는 원인 모를 죄책감은, ‘생태 감수성의 근원’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사라져 가는 모자반, 산호의 백화 현상, 해파리 출몰 등 기후 변화의 최전선이 된 바다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은 ‘해양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생태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준다.

이 책은 한 개인의 성찰에 머무르지 않고 깊이 있는 생태 지식을 담고 있다. 제주대학교 연구교수이자 수산학박사인 김병직 교수의 감수를 거쳐 바다 생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또한 저자가 바닷속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고, 최민서 삽화가가 따뜻한 손길로 그린 삽화를 수록했다. 생태 지식과 어우러진 다정한 삽화는 독자의 이해를 돕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생에 대한 개인적 성찰에서 사회와 자연, 지구 공동체로 확장되는 저자의 사유는 출간 전부터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수중촬영의 거장이자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의 김동식 수중촬영감독은 "이 책은 단순히 해양생물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바다를 사랑하는 법, 생명을 바라보는 태도, 자연과 공존하는 감각을 기르게 해주는 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이버이자 소설가인 이서아 작가, 제주에서 3대째 해녀를 이어오며 해양 보호 활동하는 고명효 해녀의 추천사가 이 책이 가진 사회·생태적 의미를 증명한다.

여름과 함께 찾아온 『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바닷속 생태를 통해 우리의 삶과 자연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을 보여주는 책이다.

가장 선명한 해상도로 바닷속 생명을 담은 에세이

『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는 시리도록 푸른 동해부터 황금빛 몰디브 바다까지, 스쿠버다이버인 저자가 바닷속 생명들과 눈을 맞추며 건져 올린 26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각 생물의 생물학적 특성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과 절묘하게 엮어낸다. 덕분에 독자는 어디 가서 바다 생물 좀 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입담이 생길뿐더러, 여태 가본 적 없는 먼바다에 다정한 친구가 생긴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섬유세닐말미잘부터 트럼펫피시까지 26가지 바다 생물에게 배우는 '삶'의 태도
"가만히 들여다보니 개개의 생명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제 몫의 삶을 살아내고 있었다. 그들의 삶에서 내 생을 들여다보게 됐다."라는 저자의 고백처럼, 바다를 알아가는 과정은 결국 삶을 알아가는 여정과 연결되어 있다.

모두가 움츠러드는 추위 속에서 화려한 꽃을 피워내는 섬유세닐말미잘, 불필요한 고뇌를 덜어내고 "오직 할 뿐"이라는 태도로 묵묵히 살아가는 바다의 수행자 멍게, 야금야금 가리지 않고 먹은 것들로 나만의 고유성을 만들어가는 갯민숭달팽이, 강렬한 생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범프헤드페럿피시, 영리하고 위트있게 핸디캡을 극복하는 트럼펫피시까지. 저자의 섬세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미처 몰랐던 바다 친구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들의 삶에서 깊은 영감을 받게 된다.

서툰 다이버의 좌충우돌 성장과 무르익는 사유
이 책에는 흥미로운 생태 지식만 담긴 것이 아니다. 눈썰미 없는 서툰 다이버가 바닷속 생물들을 관찰하며 겪는 좌충우돌 성장 과정과, 한 인간으로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무르익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낯설게 느꼈던 바다 생물들의 삶이 우리네 삶과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독자는 바다라는 거대한 학교 앞에서 삶에 대한 보편적 성찰과 깊은 위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개인의 삶을 넘어 해양 문제, 연대로 이어지는 예리한 시선
저자의 사유는 개인의 성찰을 넘어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사회와 지구 공동체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여성이자 엄마로서 결혼과 출산을 둘러싼 사회 시선을 돌아보는 한편, 사라져 가는 모자반, 산호의 백화 현상, 해파리 출몰 등 기후 변화의 최전선이 된 바다를 예리한 눈으로 바라본다. 이는 해양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생태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

저자는 '무언가를 안다는 것'이 곧 '삶의 해상도를 높이는 일'이라 믿는다. 책의 마지막에서 물음표 가득한 로그북을 채워가는 저자의 모습은, 우리가 세상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는 것을 멈추지 않는 한 나와 세계는 더욱더 선명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바다는 저자에게 거대한 학교였다. 그 장엄한 인생 학교에서 얻은 기록은, 저마다의 바다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숨 쉬며 유영하는 독자들에게 웃음과 위로, 공존의 감각을 선물할 것이다.

우리는 매일 인간의 일에 몰두하며 살아간다. 눈을 조금만 돌려 바다를 바라보면, 삶의 현장이 한층 더 넓어지는 특별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지금 당장 바다에 달려갈 수 없다면, 책 속 바다에 뛰어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당신의 세계도 한층 더 선명한 해상도로 바뀔 것이다.




동해 다이빙을 할 땐 섬유세닐말미잘이 피었나 안 피었나로 추위를 가늠한다. 말미잘이
안 피었다고 하면 안도하며 아쉬워하고, 피었다고 하면 두려워하며 기대한다. 변태와 성격이상자 사이가 이쯤 되겠다.
- ⌜시린 꽃동산의 추억: 섬유세닐말미⌟중

점멸하는 작은 빛이 차르르 움직이자 어디선가 풍경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차르르 차르르. 별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환영처럼 스쳐 지나갔다. 작은 빛무리가 파도처럼 일렁였다. 수천 개의 깜빡거림이 일제히 같은 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방향을 틀자, 빛 물살이 느껴지는 듯했다. 나의 감각은 온통 군무를 추는 멸치 떼에 사로잡혔다. 추위도 찝찝함도 짜증도 모두 지워졌다. 물속에는 나와, 일렁이는 반짝임으로 메워진 찬란한 은빛 별만 있었다.
- ⌜은비가 내리는 바다: 멸치 떼⌟중

  작가 소개

지은이 : 백소정
8년 차 스쿠버다이버. 사단법인 해양시민과학조사단 물고기반에서 물고기를 찾고 찍고 기록한다. 바다 생물 이야기라면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는 사람이다. 지은 책으로 『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공저)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못 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3

1장. 아직 - 바다와 삶 앞에서 서툰 사람
시린 꽃동산의 추억: 섬유세닐말미 22
은비가 내리는 바다: 멸치 떼 30
거리두기의 달인: 가든일 38
일상 수행자: 멍게 45
개복치를 기다리는 마음: 개복치 51
기역자로 헤엄치는 바다코뿔소: 갑오징어 58

2장. 상어에게 - 가까이 다가가며 알게 된 것들
아는 물고기: 레드투스트리거피시 66
다정한 관찰자: 청줄청소놀래기 74
이름 부르는 이 누구인가: 붉은동갈새우붙이둑 80
야금야금 삼킨 삶의 조각: 갯민달팽이 87
마법 양탄자와 투 머치 토커: 만타가오리 93
평생 버디와 유영하기: 파이어다트피시 101
체중과 비례하는 부성애: 줄도화동 108

3장. 물린 적은 - 두려움을 마주하는 법
나의 문어 선배님: 문어 116
한낮에 상어와 나란히 눕기: 상어 121
가장 약한 것을 지키는 이빨: 타이탄트리거피시 130
인류에게 하강하는 거대한 괴물: 노무라입깃해파리 136
서로 다른 숨의 방식: 바다거북 142
아이러니한 삶의 무게: 소라 149
잃어버린 존엄을 찾아서: 클라운피시 154

4장. 없는데요, - 돌고 돌아 다시 바다
경이로운 생의 무리: 범프헤드패럿피시 160
그 계절의 숲: 모자반 167
적막 속에서 길 찾기: 산호 175
나만의 최애 물고기: 띠볼락 183
우리에게도 측선이 있다면: 전갱이 떼 191
노란 물음표의 로그북: 트럼펫피시 198

참고한 책과 자료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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