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종종 이유를 알 수 없는 마음 앞에서 멈춰 선다. <디로딩>은 그런 순간들을 서두르지 않고 바라본 기록이다. 관계 속에서 생긴 상처,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쌓인 피로, 설명되지 않는 무기력. 작가는 이 모든 시간을 ‘디로딩’이라 부른다. 잠시 속도를 낮추고 자신을 다시 보는 시간. 이 책은 완전히 회복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흔들리면서도 계속 살아가며, 조금씩 방향을 찾아가는 사람의 기록이다. 그래서 이 글은 해답 대신 조용한 공감을 남긴다. “나도 그런 적 있어”라는 말처럼.

상대가 나만큼 진심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다짐했다. 나도 그만큼만 마음을 주겠다고. 근데 그건 잘 안됐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다. 마음을 줄이는 대신, 기대를 줄이기로. 그랬더니 조금 편해졌다. 굳이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됐고, 실망할 일도 줄어들었다. ‘나만 진심이었어’가 아니라, 그냥 서로 달랐다는 걸. 크기도, 모양도, 속도도 다른 마음을 맞춰 가는 쪽이 더 나았다.
그동안 나는 나를 계속 몰아붙이고 있었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초조함과 계속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억지로 움직일수록 더 빨리 지치고, 더 깊이 불안해졌다. 그러다 결국 무너지고 나서야 알게 됐다. “잠시 쉬어도 괜찮고,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다. 다시 가고 싶어질 때, 그때 천천히 가면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령
“윤령(진실로 다스리다)”이라는 이름의 뜻처럼, 진솔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남들과의 끊임없는 비교와 경쟁 속에서 뾰족해진 감정을 여유롭고 둥글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대하듯, 나 자신을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과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 에세이를 쓰고 그리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iam_zzzzzzzang
목차
프롤로그
1장. 들쑥날쑥한 생각과 감정들
2장. 잠시 멈춤
3장. 놓치고 있었던 것들
4장. 다시 살아가는 방식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