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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의 탄생
봄개울 | 4-7세 |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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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떡볶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친숙한 먹거리다. 혀가 얼얼할 만큼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떡볶이를 먹고 나면, 왠지 모를 포만감과 만족감이 찾아온다. 그래서일까? 스트레스가 쌓이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떡볶이를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번 그림책 <떡볶이의 탄생>은 떡볶이 재료들이 살아 움직이는 인물로 등장하는 우화형 판타지 그림책이다. 이야기는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지만 오랫동안 방치하면 시들고 굳어 버리는 냉장고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냉장고를 '냉바리오 장고고 윙윙'이라는 가상 세계로 설정했다. 차가운 냉장고 속에서 꿈을 잃어가던 재료들이 그 곳을 탈출해 따뜻한 냄비 수영장으로 찾아가는 여정이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그려졌다. 이야기 속 재료들에게는 낯선 여정이지만, 우리에겐 익숙한 주방 곳곳이 상징적으로 시각화되어 재미를 더해 준다.

  출판사 리뷰

▣ 작품의 내용
■ 겨울 나라에서 따뜻한 수영장까지…

겨울 나라 냉바리오 장고고 윙윙에 꽁꽁 추위가 찾아왔어요. 떡, 어묵, 양배추, 달걀, 파 같은 떡볶이 재료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겨울 나라를 탈출했어요. 겨울 나라를 떠나 조금 걸어가면 따뜻한 수영장이 있거든요. 수영장에서 꽁꽁 언 몸을 포근하게 녹일 예정이었죠. 하지만 자기들끼리 붙어 다니는 떡들은 수영장이 하나도 반갑지 않았어요. 딱딱하게 굳어서 자기들끼리 붙어 다니는 떡들은 부드럽게 변해 각자 떨어지는 게 두려웠어요. 드디어 김이 솔솔 나는 따뜻한 수영장에 이른 재료들. 고개를 숙이고 수영장을 들여다보다가 그만 떡들이 풍덩 빠지고 말았네요. 떡을 구하기 위해 다른 재료들이 수영장으로 뛰어드는데요, 과연 따뜻한 수영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수영장을 두려워했던 떡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기획 의도
■ 떡볶이에 대한 상상 이야기

떡볶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친숙한 먹거리입니다. 혀가 얼얼할 만큼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떡볶이를 먹고 나면, 왠지 모를 포만감과 만족감이 찾아오지요. 그래서일까요? 스트레스가 쌓이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떡볶이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그림책 <떡볶이의 탄생>은 떡볶이 재료들이 살아 움직이는 인물로 등장하는 우화형 판타지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지만 오랫동안 방치하면 시들고 굳어 버리는 냉장고에서 시작됩니다.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냉장고를 '냉바리오 장고고 윙윙'이라는 가상 세계로 설정했습니다. 차가운 냉장고 속에서 꿈을 잃어가던 재료들이 그 곳을 탈출해 따뜻한 냄비 수영장으로 찾아가는 여정이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그려졌습니다. 이야기 속 재료들에게는 낯선 여정이지만, 우리에겐 익숙한 주방 곳곳이 상징적으로 시각화되어 재미를 더해 줍니다.
우여곡절 끝에 냄비 수영장에 이른 재료들은 솔솔 김이 피어오르는 냄비 수영장을 들여다보며 기대에 부풀어오릅니다. 그때 뜨거운 물을 무서워했던 떡이 실수로 냄비 수영장에 풍덩 빠지는데요. 그 순간, 재료들이 떡볶이로 탄생하기 위한 신나는 파티의 막이 오릅니다. 자, 푸른빛이 감도는 냉장고 나라를 탈출한 재료들이 붉은빛이 가득한 새빨간 떡볶이로 탄생하기까지, 신나고 후끈후끈한 냄비 속 파티를 함께 즐겨 볼까요?

■ 친구들과 어울리며 말랑해지는 마음
떡볶이의 주인공은 뭐니 뭐니 해도 떡이에요. 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쫄깃쫄깃하고 보드라운 떡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아요.
그런데 이야기 속 떡들은 우리가 떠올리는 보드라운 떡이 아니에요. 딱딱하게 굳은 채 자기들끼리만 어울리는 소심하고 겁 많은 친구들입니다. "물에 들어가서 부드러워지면 어떡해." 말할 정도로 변화를 두려워하고, 서로 떨어지기 싫다며 다른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아요. 이 모습은 유치원이나 학교 같은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타인과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던 떡은 라면이 수영장 한가운데로 뛰어들 때 일으킨 거센 물살에 서로 떨어져 흩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이내 "어, 떨어져도 괜찮네!" 깨닫고,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어묵, 양배추, 달걀, 파, 라면 등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며 섞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냄비 수영장은 본격적으로 축제의 장이 되고, 빨간 떡볶이를 탄생시키는 환상의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딱딱하게 얼어붙고 고집스러워진 우리들의 마음이,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부딪치며 조금씩 부드럽고 따뜻하게 녹아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작업했다고 합니다. 재료들이 달아오르며 어우러지는 움직임을 춤으로 표현해서 동적이면서도 흥겨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존재들이 모여 하나의 조화롭고 맛있는 요리가 되듯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전합니다.
흥겹게 달아오르던 냄비 수영장은 아주아주 큰 파도가 휩쓸고 간 뒤 마침내 떡볶이를 탄생시킵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떡볶이가 판타지 세계를 떠나 현실의 먹거리로 우리에게 찾아오지요. 우아, 떡볶이 옆에는 맛나 보이는 김밥도 함께네요. 이 책은 전작 <김밥의 탄생>과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냉장고 나라에서 추위에 떨다 서로 꼭 껴안아 탄생한 음식 '김밥'. 마음을 열지 못해 답답하고 굳어진 떡이 친구들과 춤추며 빨간빛으로 하나되는 '떡볶이'. 먹거리에 숨은 맛있고도 감동적인 탄생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보아도 좋겠습니다.

■ 리드미컬한 조형성과 떡볶이 송의 만남
신유미 작가는 피아노 치는 그림책 작가로서, 눈으로 보는 책을 넘어 귀로 듣고 마음으로 감상하는 독특한 복합 예술 그림책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조형미, 동적인 구성으로 독특한 판타지 시각 세계를 표현해 냈습니다. 냄비 속 재료들이 어우러지면서 점차 강렬해지는 색감도 인상적입니다.
책 속 장면의 곳곳에는 오선지와 음표가 배경으로 흘러가며, 재료들이 냄비 속에서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순간에 멜로디가 흐르도록 표현했습니다. 작가는 프라이팬 바닥에 그려진 둥근 원에서 오선지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냄비 속 재료들이 끓어오르며 떡볶이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점점 격렬해지는 동작과 복잡해지는 구도로 표현해 장면마다 변화를 준 점도 흥미롭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악보에 수록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작가가 직접 작사·작곡한 '떡볶이 송'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리듬에 맞춰 흔들흔들, 빙글빙글 춤추며 독후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악보와 떡볶이 레시피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오감 만족 특별한 독서 경험을 선물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유미
그림책을 만들고 음악으로 연주합니다. 쓰고 그리고 연주한 책으로 <너는 소리>, <알바트로스의 꿈>, <괜찮아요, 알바트로스>, <산의 노래>, <김밥의 탄생>이 있고, 여러 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떡볶이의 탄생>은 딱딱하게 굳어 있던 마음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조금씩 부드러워지기를 바라며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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