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 또 그 어머니.
수십 세대를 거슬러 올라, 그들의 삶을 먼 미래처럼 상상해 본다.
역사와 신화가 맞물리던 한반도 남녘, 신라 땅에 살다가 간 사람들의 대서사!
'서라벌 밝은 달' 모라 작가의 예술혼으로 다시 태어나다.
『쇠달해뎐』은 신라 초기 철기문화 탄생의 무대에서 살아갔을 수많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의 삶을 그린 장편 역사 서사소설이다.
주인공 쇠달해 즉 석탈해. 그는 누구인가? 천년 신라의 실질적 건국 시조.
유기아, 협잡꾼, 왕의 부마 그리고 신라의 임금. 마침내 신으로 추앙받은 한 인물의 궤적을 쇠, 소금, 말이라는 키워드로 추적한다.
작품 속에는 그와 함께했을 사람들의 애환이 세밀하게 그려진다.
의, 식, 주. 어떻게 옷을 해 입고, 무엇을 먹으며, 또 어디에 사는지. 역사의 기록 너머에 묻혀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파헤친다.
신, 돈, 칼. 유사 이래로 지금까지 우리를 통제하고 있는 신권(神權), 금권(金權), 왕권(王權)이 당시에도 어떻게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헤아린다.
생, 노, 병, 사. 그때나 지금이나 태어나고, 늙고, 아프고, 죽고. 그리고 또 태어나고. 영원한 우리의 굴레.
나라, 나의 땅. 외부의 타 집단으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나, 우리의 삶이 펼쳐지는 배타적인 영역.
이 이야기는 거대하고 심오한 담론이 아니다.
현재 이 땅 우리의 DNA가 함께 형성될 때, 아득하게 녹아들었을 그렇지만 끊김 없이 이어온 한 CODE의 편린에 관한 의문이며 또 그 궤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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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단순히 옛날이야기를 다시 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거친 흙바닥에서 시작해 서라벌의 왕좌에 오르기까지, 맨주먹으로 문명을 일궈낸 한 남자의 삶을 통해 '인간 승리'의 원형을 보여준다. 작가는 신화적 상상력에 기대는 대신, 철기 문명이라는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 위에서 주인공의 고뇌와 성장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내는 쇠달해의 모습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뜨거운 울림을 준다. 신화보다 더 위대한 인간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 에디터 추천사 -
작가 소개
지은이 : 모라
오래된 땅의 기억과 설화를 탐구하며 그 속에 잠든 진실을 소설로 빚어내는 작가.전작 『서라벌 밝은 달』에서 처용 설화를 재조명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신라 초기와 울산 북구의 역사를 소재로 삼았다. 신화적 관습에서 벗어나 사실적 관점으로 철기 문명의 탄생을 재구성하여 두 번째 역사 장편소설 『쇠달해뎐』을 집필했다. '쇠달해'라는 인물을 통해 신의 세계를 넘어 스스로 문명을 개척해 나가는 인간의 역동적인 서사를 그려냈다.
목차
일러두기
프롤로그
배를 타고 나루에 이른 쇠달해
쇠달해, 땅의 이치를 공부하다
노픈해간의 사위가 되어, 나랏일을 맡아하다
쇠달해의 양보로 노례가 이사금이 되다
드디어, 쇠달해가 이사금이 되다
<삼국사기>: 한국고대사료DB
<삼국유사>: 한국고대사료DB
석탈해시기 연표
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