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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장수 소년, 임금님 따라 화성 가다
크래들 | 3-4학년 |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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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옛그림 이야기 생활사 1권. 조선시대 최대 행사, ‘정조의 화성행차’를 주제로 「화성능행도 병풍」과 여러 가지 의궤 그림을 자세히 담았다. 또한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재미있는 역사 동화로 풀어내, 8일 동안의 화성행차를 엿장수 소년 돌이의 눈을 통해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조선시대 가장 장엄하고 화려한 행사였던 1795년의 화성행차 여정을 첫째 날부터 하루하루 따라간다. 한양에서 화성까지 가는 행렬의 모습, 화성 향교에서의 제사, 과거 시험, 군사 훈련,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 양로연, 불꽃놀이, 화성에서 배다리를 건너 다시 한양으로 돌아오기까지, 정조가 8일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차례차례 짚어 본다. 이 책의 특징은 정조가 시행한 화성행차를 백성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는 데 있다.

  출판사 리뷰

책과 함께 더 크는 아이들 도서출판 크래들
조선시대 최대 행사 ‘정조의 화성행차’
백성과 함께한 8일 동안의 여정을
소년의 눈을 통해 실감나게 다룬 스토리 논픽션!


“와, 이런 멋진 그림이 있다니!”
옛그림을 보다 보면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 섬세함에 놀라고, 곳곳에 담긴 익살스러운 모습에도 웃음이 나지요. 특히 병풍에 그려진 커다란 그림에는 그 시대의 생활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어요. 이렇게 멋진 옛그림을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보여 줄 수 있을까? 「옛그림 이야기 생활사 시리즈」는 이런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1권 『엿장수 소년, 임금님 따라 화성 가다』는 조선시대 최대 행사, ‘정조의 화성행차’를 주제로 「화성능행도 병풍」과 여러 가지 의궤 그림을 자세히 담았습니다. 또한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재미있는 역사 동화로 풀어내, 8일 동안의 화성행차를 엿장수 소년 돌이의 눈을 통해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백성의 눈으로 바라본 ‘엿장수 소년의 화성행차’
조선시대 백성들의 생활사를 엿보다


『엿장수 소년, 임금님 따라 화성 가다』에서는 조선시대 가장 장엄하고 화려한 행사였던 1795년의 화성행차 여정을 첫째 날부터 하루하루 따라갑니다. 한양에서 화성까지 가는 행렬의 모습, 화성 향교에서의 제사, 과거 시험, 군사 훈련,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 양로연, 불꽃놀이, 화성에서 배다리를 건너 다시 한양으로 돌아오기까지, 정조가 8일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차례차례 짚어 보지요. 이 책의 특징은 정조가 시행한 화성행차를 백성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는 데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에서 다뤄진 화성행차는 ‘정조의 화성행차’로 늘 정조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어요. 사실 정조는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등 관리부터 백성까지 모두 행복한 행차가 되기를 바랐지요. 11세 때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고 힘들게 살았던 정조는 거대하고 화려한 화성행차를 통해 자신의 힘을 드러내려고 했어요. 동시에 권력에서 소외되었던 백성을 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머니 회갑잔치뿐 아니라, 80세 이상이 되는 노인들을 위해 양로연을 치르고, 화성에 사는 주민들에게 쌀을 나눠 주고 따듯한 죽을 나눠 먹기도 했어요. 백성들을 불러 직접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했지요. 또한 행차 때문에 백성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폈다는 기록도 있어요.
『엿장수 소년, 임금님 따라 화성 가다』는 엿장수 소년 돌이가 바라보는 화성행차, 즉, ‘돌이의 화성행차’를 이야기의 중심으로 다룹니다. 누구보다 백성을 아끼고 사랑했다고 평가받는 정조. 그러한 정조의 진심이 백성들에게도 전해졌을까요? 1795년 그날 그 현장 속으로, 돌이와 함께 백성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기록 문화의 가치를 인정받은 의궤와
화려한 병풍 그림을 통해 만나는 생생한 현장


의궤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행한 중요한 행사를 준비 과정부터 끝까지 글과 그림으로 자세하게 기록해 놓은 소중한 기록 유산입니다. 의궤에 들어간 그림은 세밀하고 자세하며 일부는 화려하기까지 합니다.
이 책에는 화려한 색감이 살아 있는 『화성원행의궤도』의 반차도, 단순한 선 그림으로 행렬의 특징을 잘 잡아 낸 『원행을묘정리의궤』의 반차도 등 의궤 그림뿐 아니라, 크고 화려한 「화성능행도 병풍」그림도 활용해 8일 동안의 여정을 다양한 그림으로 구성했습니다. 우리의 옛그림은 그 어떤 그림보다 세밀하고 섬세합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이미 고증된 자료이기 때문에 그림을 자세히 보면 볼수록 당시의 생활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지요.
『엿장수 소년, 임금님 따라 화성 가다』에는 옛그림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게 일부 그림을 크게 넣기도 하고, 인물만 따서 넣기도 하고, 꼭 알아야 할 그림들은 따로 빼서 정보 면에 설명과 함께 넣기도 했어요. 궁중 행사의 화려함과 웅장하고 거대한 행렬을 찬찬히 살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림 곳곳에 담긴 백성의 삶의 모습도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임금님의 화려한 행차 이면에 지팡이를 짚고 걷는 노인과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파는 상인들을 찾을 수 있고, 장엄하게 군사 훈련을 하는 와중에도 옆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는 병사도 발견할 수 있어요.
이 책을 볼 때 아이들과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꼭 가지길 바랍니다. 옛그림이 주는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돌아, 돌아?”
“가요, 간다구요.”
‘이러려고 아버지를 따라 온 게 아닌데…….’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났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저 아이처럼 양반집에서 태어나지 못했기 때문일까? 그건 내 잘못이 아닌데…….’
생각해 보니 억울한 게 참 많았다.
‘저 아이처럼 좋은 옷을 입은 적도 없다. 고깃국을 맘껏 먹어 본 적도 없다. 서당에도 다니지 못한다. 엄마가 아파도 약 살 돈도 없다. 아버지가 맞고 있는 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버지처럼 엿장수나 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양반이 빌라면 빌어야만 한다. 왜? 왜? 왜?’
(중략)
쏴아, 빗줄기가 더욱 거세졌다. 구경 나온 사람들이 손으로 비를 막고 뛰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군인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착착, 착착착 행렬을 흩뜨리지 않고 걸었다.
‘비가 이렇게 오는데, 쉬지도 않고 계속 가다니! 군사들이 고생하는 게 보이지도 않나?’
임금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임금님은 정말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효성 깊고 백성들을 생각하는 사람일까?
‘엄마 회갑잔치를 하려고 이 많은 사람들을 고생시키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자 멋지고 아름답게 보였던 행렬이 꼴 보기 싫어졌다. 온 몸에서 힘이 쭉 빠졌다. 후, 자꾸만 한숨이 나왔다.
<화성에 도착하다> 중에서

아저씨 얼굴은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치, 어른이 아직도 꿈을 꾸세요?”
“그럼. 그러니까 너도 꿈을 꿔. 크게.”
“아저씨도 참. 난 엿장수 아들이에요. 엿장수밖에 될 수 없다고요.”
“난 가난한 농사꾼 아들이란다. 하지만 지금은 조선 최고의 활잡이를 꿈꾸지. 엿장수밖에 될 수 없다면 말이다……. 그럼 조선 최고의 엿장수가 되는 건 어떠냐?”
“에이, 엿장수는 싫어요. 그런데 저……. 별시는 또 열릴까요?”
아저씨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럼. 임금님이 계시는 한 별시는 계속 열릴 거란다.”
저 멀리서 아버지가 내 이름을 부르며 헐레벌떡 뛰어왔다.
“돌아, 돌아!”
아버지가 나를 향해 볼록한 주머니를 들어 보였다. 쨍그랑, 쨍그랑, 엽전 소리가 경쾌했다.
그날 밤, 난 꿈을 꾸었다. 커다란 창을 들고 날쌘 말을 타고 푸른 들판을 뛰어다니는 꿈이었다. 생전 처음 꾸는 이상한 꿈이었다.
<별시가 열리다>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박혜숙
박혜숙 선생님은 서울에서 태어났어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만화책을 보면서 한글을 깨쳤어요. 그때부터 막연히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단국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고, 샘터 동화상, 아동문예 문학상,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았어요. 그동안 쓴 책으로는『노래하지 않는 새』,『몽골 촌놈과 책 읽어 주는 마귀할멈』,『잔소리 대마왕』,『짝꿍』,『생일』,『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등이 있어요. 현재는 동화를 쓰며 아동문학 평론을 하고 있어요.

저자 : 이은주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그림 공부를 했고 대학원에서는 독서 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아동문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오랫동안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독서·논술을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분야는 그림책이다.지은 책으로는 ≪미술로 만나는 한국사≫가 있으며 공저로는 ≪초등 논술에 날개를 다는 독서 전략 16≫,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우는 독서놀이법≫, ≪알기 쉬운 독서지도?아동문학편≫, ≪시사논술 개념 사전≫, ≪자신만만 NIE 통합논술≫ 등이 있다.

  목차

첫째 날 길을 떠나다
돌이가 궁금해요① 많고 많은 곳 중 왜 화성인가요?
돌이가 궁금해요② 임금님은 왜 화성까지 가나요?

둘째 날 화성에 도착하다
돌이가 궁금해요③ 임금님은 그림 속에서 어디에 있나요?

셋째 날 별시가 열리다
돌이가 궁금해요④ 조선의 신분 제도가 궁금해요
돌이가 궁금해요⑤ 왜 화성에서 별시를 치렀을까요?

넷째 날 팔달산에 올라 군사 훈련을 보다
돌이가 궁금해요⑥ 사도세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돌이가 궁금해요⑦ 장용영이 뭐예요?

다섯째 날 혜경궁 마마의 회갑잔치를 구경하다
돌이가 궁금해요⑧ 조선시대 궁중의 잔치는 어땠어요?
돌이가 궁금해요⑨ 혜경궁의 회갑잔치는 어땠나요?

여섯째 날 양로연 이야기를 듣다
돌이가 궁금해요⑩ 8일 동안 행차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일곱째 날 화성에서 나오다
돌이가 궁금해요⑪ 행차를 따라다니며 그림을 그린다고요?
돌이가 궁금해요⑫ 또 다른 의궤도 있나요?

여덟째 날 궁으로 돌아가다
돌이가 궁금해요⑬ 격쟁이 뭐예요?
돌이가 궁금해요⑭ 정조는 어떤 임금님이었나요?

부록
정조의 화성행차 길 | 화성행궁 | 완성된 수원 화성 | 화성능행도 병풍

참고 도서 | 그림?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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