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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광대처럼 원효
역사디딤돌 | 3-4학년 |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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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역사를 바꾼 인물 · 인물을 키운 역사’의 원효대사편이다. 이 시리즈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는 것을 최우선 방향으로 잡았다. 삼국과 당나라가 전쟁을 치르던 7세기 초, 신라에 원효라는 스님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 신라의 화랑으로 활동했지만 나중에는 스님이 되어 불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원효는 더 많은 불경 공부를 하기 위해 불교가 융성했던 당나라로 유학을 결심한다. 원효는 의상 스님과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도중에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신 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 뒤에 요석공주와 결혼하여 설총을 낳자 승복을 벗고 스스로를 ‘아랫것 중에서도 아랫것’이란 뜻으로 ‘소성거사’,‘복성거사’라 부르며, 일반 백성들도 불교의 이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법을 펼쳤다.

  출판사 리뷰

역사와 인물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통쾌한 모험!
역사를 이끌고 가는 것은 인물이다. 역사를 이로운 길로 이끈 인물이건 나쁜 길로 이끈 인물이건 역사에서 인물이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 인물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역사로 인해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그 시대의 중요한 인물을 알아야 하고,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역사를 바꾼 인물 · 인물을 키운 역사’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는 것을 최우선 방향으로 잡았다.

서기 6세기 말경 중국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북주에서 양견이 북주를 멸망시키고 581년에 수나라를 세운 후, 589년에는 양나라마저 무너뜨림으로써 중국은 오랜 분열 시대를 마감하고 통일 시대를 맞이하였다. 오늘날 중국의 황하강 주변인 중원을 통일한 수나라는 돌궐과 거란 등을 차례로 무너뜨린 후, 고구려를 공격했지만 고구려 공격이 잇따라 실패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국력이 약해지면서, 수나라는 무너지고 당나라가 건국되었던 것이다. 삼국과 당나라가 전쟁을 치르던 7세기 초, 신라에 원효라는 스님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 신라의 화랑으로 활동했지만 나중에는 스님이 되어 불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원효는 더 많은 불경 공부를 하기 위해 불교가 융성했던 당나라로 유학을 결심한다. 원효는 의상 스님과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도중에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신 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 뒤에 요석공주와 결혼하여 설총을 낳자 승복을 벗고 스스로를 ‘아랫것 중에서도 아랫것’이란 뜻으로 ‘소성거사’?‘복성거사’라 부르며, 일반 백성들도 불교의 이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법을 펼쳤다.

승려인 일념이 지은 <촉향 분예 불결사문>이라는 글에는 이차돈에 대해 이렇게 기록해 놓았다.
'궁중에서 길러 낸 자가 있어 성은 박이요 자는 염촉이며, 그의 아버지는 자세하지 않으나 할아버지는 습보 갈문왕의 아들이다. 그는 송죽 같은 절개로 자질을 삼고, 거울 같은 지조를 품었으며, 적선가의 증손으로 임금의 측근자가 될 것을 원하였고, 거룩한 왕조의 충신으로 태평한 시절의 종이 되고자 하였다. 당시 22세에 사인 벼슬에 임명되어, 임금의 얼굴을 우러러보기만 하여도 눈치로 사정을 알아맞힐 정도가 되었다.'(‘이차돈의 죽음과 불교‘ 중에서)


원효는 밖으로 뛰쳐나가 모두 토했다. 해골에 고인 물을 마셨다는 생각만 해도 속이 뒤집혔다.
“아무리 주위가 캄캄하다고는 하지만 그릇과 해골을 구분하지 못하다니. 인간의 마음은 어찌 이리도 간사하단 말인가. 몰랐을 때는 그렇게 달고 맛있게 먹었던 물을 알고 나서는 오장육부를 다 토해낼 듯이 토악질을 하게 되다니……”
그 순간 원효는 무릎을 쳤다.
“아! 그렇구나!”
원효의 머릿속에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깨달음이 있었다.
“이제까지 무엇을 배웠단 말인가? 화엄경에 이르기를 모든 분별은 마음에서 생긴다고 하지 않았던가? 모르고 마셨을 때는 시원하던 물이 더럽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구역질이 난 것은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극락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있는 것이니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극락이 바로 여기가 될 수 있구나.”(‘해골에 담긴 물’ 중에서)


걸식의 경험이 많은 혜공과 달리 유복하게 살았던 원효는 물고기 잡는 법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혜공 혼자서 여러 마리의 물고기를 잡았다.
“이걸로 오늘 저녁 끼니를 때우면 되겠구나.”
두 사람은 불을 피워서 물고기를 익혀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그렇게 맛있게 물고기를 먹은 두 사람은 머지않아 나란히 똥을 누게 되었다. 똥을 다 눈 뒤에 혜공은 원효의 똥을 보고 큰 소리를 질렀다.
“살아 있는 물고기나 잡아먹고 똥만 싸는 놈아!”
그 말에 심하게 부끄러움을 느낀 원효도 맞받아쳤다.
“살아 있는 물고기를 잡아먹은 것은 혜공 스님도 마찬가지요!”
화를 버럭 냈던 원효는 그 순간에 혜공의 말뜻을 깨닫게 된다.(‘요석공주와 결혼한 원효’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역사.인물 편찬 위원회

  목차

1장 삼국의 변화와 불교
2장 이차돈의 죽음과 불교
3장 화랑들이 지킨 신라
4장 살아남기 위한 신라의 몸부림
5장 해골에 담긴 물
6장 요석공주와 결혼한 원효
7장 광대가 된 부처님
8장 원효와 의상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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