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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한국사 1 : 삼국에서 고려
생각과 논리를 키우는 역사논술
평사리 | 3-4학년 |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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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생각 거리를 먼저 확인한다. 교과서의 역사 지식을 뒤집어서 질문을 던지고, 같은 사건이지만 다른 입장으로 기록된 사료를 비교하였다. 왜 서로 다른 입장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추리해 보도록 했다.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 알맹이를 알아보고, 이를 탄탄히 할 수 있도록 관련된 지식을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둘 이상의 기록을 꼼꼼히 비교하며 읽는 재미.
기록한 사람의 입장을 추리하며 읽는 역사책.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두 가지 이상의 역사 기록을 꼼꼼히 읽으면서 그 차이점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게 사실에 더 가까운지를 물으며 글쓴이의 동기나 의도를 머릿속으로 그려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역사의 핵심 알맹이를 추려서 쌓고 자기 나름대로의 역사를 읽는 규칙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를 돕기 위해서 이 책은
●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생각 거리를 먼저 확인합니다.
● 교과서의 역사 지식을 뒤집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 같은 사건이지만 다른 입장으로 기록된 사료를 비교하였습니다.
● 왜 서로 다른 입장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추리해 봅니다.
●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 알맹이를 찾아갑니다.
● 그리고 이를 탄탄히 할 수 있도록 관련된 지식을 제공합니다.

1. 의미

코끼리인지를 제대로 알려면

아이들은 역사를 어떻게 배우고 있을까? 시험 대비로 읽거나 재미있는 과거 이야기로 역사를 마주한다면, 아무리해도 수박겉핥기 지식을 쌓는 데에만 머무르기 쉽다. 이 책은 역사에 기록된 어떤 장면이나 사건을 여러 각도로 살펴본다. 마치 신문 한 곳에 난 기사만 읽는 게 아니라 여러 신문에 난 동일한 기사를 서로 비교해서 읽는 방식에 가깝다. 눈을 감고서 앞에 있는 동물이 코끼리인지를 알아보려면, 코도 더듬어보고 귀도 만져보고 발바닥도 건드려봐야 한다. 그렇듯이, 역사의 한 장면을 이해하는 것도 서로 다른 입장의 기록들을 요모조모 살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게 더디고 어렵지만 역사를 보는 자기 나름의 관점을 키우는 확실한 공부 방법인 것이다. 아이들이 꼭 한 번은 이런 역사 공부 방법을 경험해 보았으면 한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길을 따라서
책에는 네 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먼저 아이들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역사 지식을 정리해 본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쌓아온 지식에 의문을 둘 만한 질문을 던진다. 그러고 나서 이 지식이 근거하고 있는 역사 기록 서너 가지를 아이들과 함께 살펴본다. 역사 기록은 기록자에 따라 당연히 차이가 있다. 아이들도 기록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그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 아이들은 이런 차이가 왜 발생했는지를 따져 묻는다.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서, 또는 다른 지식을 동원하여, 선생님이 덧붙인 역사 지식을 참고하여 좀 더 타당한 이유를 찾아간다. 또한 역사 기록자들이 왜 다르게 서술했는지를 유추해 보게 된다. 이는 저자가 10여 년 넘게 해온 아이들과의 역사논술 수업의 노하우가 빛을 발휘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직접 그 역사 장면의 인물이 되어보는 삽화와 만화 컷, 유물 사진, 해석에 대한 역사학계의 다른 의견들, 생각과 논리가 전개되면서 맺었던 결론들 등등 책을 읽어가면서 논리 전개의 맥락을 놓치지 않고 풍부하게 생각하는 재미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2. 구성
책은 삼국에서 고려까지 10개의 장면을 뽑아 기록자의 입장에서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1장에서는 주몽의 탄생 설화를 ‘광개토대왕비문’, 삼국사기, 후한서, 구당서의 관련 구절들로 비교 검토한다. 이로서 건국 초기 약했던 고구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후대에 주몽에 대한 기록이 어떻게 미화되는지를 살폈다. 중국의 기록과도 비교하여 기록자의 입장에 따라 역사가 달리 해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장에서는 독특하게 형제가 나라를 세운 백제 건국에 대한 기록을 비교하였다. 삼국사기의 [비류전승]과 [온조전승]을 서로 비교하여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고, 기록의 선후를 밝히면서 어떤 기록이 사실에 더 부합한지를 추측할 수 있도록 했다.

3장에서는 수도를 옮기는 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지를 장수와의 평양 천도를 통해서 읽고 있다. 왕권의 강화를 노리는 목적 이외에도 귀족과 신하 권력이 어떻게 이동하는가를 살피고, 천도가 가능할 수 있는 요인들을 뽑아 보게 하였다.

4장에서는 도움을 청하고자 고구려에 온 김춘추가 연개소문에 의해 억류되었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하게 되는 역사의 한 장면을 다룬다. 과연 풀려난 이유가 ‘토끼와 거북’ 설화에서 힌트를 얻은 김춘추의 재치였을까, 김유신의 1만 결사대 때문이었을까.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편]에서는 김춘추의 꾀를, [신라본기]에서는 1만 결사대의 위협을 중요하게 보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시야를 넓혀서 그때 당시 당나라, 고구려, 백제, 신라 간의 세력 갈등을 살펴보고 고구려가 그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본다.

5장에서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서동요]를 통해서, 백제가 망한 이후 신라가 백제 유민들을 흡수하는 방법으로 [서동요]가 활용되었다는 역사 해석을 검토한다. 노랫말에 나오는 ‘선화 공주’의 실체를 최근 발굴된 유물로 분석해 보고, 이 노랫말이 유행하게 된 이유를 유추해 보았다. 또한 이미 멸망한 백제를 버리고 신라를 받아들여야 하는 유민들의 자기합리화 방식으로서 [삼천 궁녀 이야기]도 살펴보았다.

6장에서는 ‘신라 전성기에는 서울 안 호수가 17만 8천 9백 36호이다’라는 《삼국사기》 기록을 토대로 당시 신라 서울인 경주의 인구수를 유추해 보았다. 역사 기록 속에 단위가 시대마다 다른데, ‘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경주’를 어디까지 넓혀서 볼 것이냐에 따라 인구수가 달라짐을 검토한다. 당시 그 많은 인구가 경주에 모여 살았다면,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를 살펴본다.

7장에서는 통일 신라의 불상과 달리 고려의 불상들은 왜 못생기고 컸을까를 살펴서 유물을 통해 그 시대를 해석해 보고 있다. 태조 왕건의 가르침인 [훈요십조] 불교 관련 정책을 3가지를 검토하고 불교 대중화를 살핀다. 불상의 수요에 비해 불상을 공급할 고급 기술자의 부족, 그리고 미륵 신앙의 유행이 불상 모양뿐 아니라 고려인의 신앙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펴본다.

8장에서는 고려 시대에는 수많은 난과 봉기가 있었다. 그런데 똑같은 사건을 두고도 역사적 관점에 따라 ‘난’ 또는 ‘봉기’로 다르게 표현한다. 왜 그럴까? 고려 시대에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순서대로 보면서 무엇을 ‘난’으로, 무엇을 ‘봉기’라고 부르는지 고민해 본다.

9장에서는 고려 말 공민왕의 개혁과 죽음을 둘러싼 세력 갈등을 살펴본다. 원나라에서 돌아온 공민왕이 개혁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고, 개혁의 기반을 어떻게 구성하하고자 했으며, 반대 세력의 대응은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관련 기록들을 통해서 검토한다. 그리고 개혁 실패의 원인을 여러 가지로 유추해 본다.

10장에서는 결혼이나 재산 상속에 대한 고려 시대 풍속과 제도에 대해서 살펴보고,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시대 상황에 따라 다름을 공부해 본다. 남동생이 누이를 상대로 상속 소송을 벌인 ‘손변의 재판’, 부인을 두 명씩 두게 하자는 충렬왕 때 재상 박유의 상소문, ‘장가를 가는 것’으로 기록한 이규보의 글들을 살펴본다.




  작가 소개

저자 : 정상우
서울 잠실에서 논술을 가르칩니다. 재미나고 알찬 책을 골라 우리 친구들과 함께 읽고 토론합니다. 모난돌역사논술모임, 그리고 책 기획 모임인 ‘재미너머’에서 활동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무사가 권력을 잡은 일본》,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 《제대로 공부하는 한국사- 문화재 지도편》이 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지은 책으로는 《살아 있는 역사 재미있는 논술 1~6》, 《살아있는 세계사 재미있는 논술 1~4》, 《살아있는 역사 재미있는 답사 1~3》, 《테마로 정리한 한국사 능력검정 시험 중급》 등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꾸준한 책읽기가 가장 좋은 공부’라고 늘 말합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생각이 자라고 논리가 생기는 역사 공부
0. 역사논술을 시작하다

1. 주몽, 하늘의 아들로 둔갑하다
- 같은 사실도 기록하는 입장에 따라 다르다

2. 비류와 온조는 가짜 형제다?
- 어떤 기록이 사실에 더 가까운지 찾기

3. 장수왕, 평양 천도로 귀족 세력을 누르다
- 도읍을 옮기면 권력층은 어떻게 바뀔까

4. 김춘추의 거짓말과 고구려의 속셈
- 역사의 한 장면을 국제 정세로 파악하기

5. [서동요]는 백제 유민을 달래기 위한 수단이다
- 나라가 망한 후에 나온 옛이야기들의 숨은 뜻

6. 통일신라 경주의 인구가 백만이었다?
- 그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

7. 고려 시대 불상은 왜 거대하고 못생겼을까?
- 유물로도 그 시대를 볼 수 있다

8. 봉기일까? 난일까?
- 지배층의 입장과 백성의 입장이 다르다

9. 공민왕의 개혁과 죽음을 둘러싼 암투
- 백성이 지지했던 개혁이 왜 실패했는가

10. 고려 시대에는 결혼한 딸도 상속을 받았다
- 남녀의 성 역할과 관습은 시대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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