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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숨결, 바람
생명과 세상을 움직이는 신비로운 바람의 여행
뭉치 | 3-4학년 |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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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구 곳곳을 움직이는 ‘바람’을 과학과 자연,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로 풀어낸 어린이 지식그림책이다.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리고, 우산을 뒤집고, 낙엽을 데굴데굴 굴리는 바람. 우리는 날마다 바람을 만나지만 그것이 어디에서 오는지 깊이 생각해 볼 기회는 많지 않다. 이 책은 “바람은 어디에서 올까요?”라는 친근한 질문에서 출발해 바람이 생기는 원리와 종류, 방향과 세기를 차근차근 알아본다.

하지만 이야기는 과학 원리에만 머물지 않는다. 씨앗을 퍼뜨리는 식물, 순풍을 기다렸다 떠나는 철새, 맞바람을 향해 이륙하는 비행기, 먼바다를 항해한 범선에서 오늘날의 풍력 발전까지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마침내 태양계에서 가장 강한 바람이 부는 해왕성에 다다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린이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바람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현상에 질문을 던지며, 하나의 과학 원리가 자연과 인간의 삶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익숙하지만 낯선 바람,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일상에서 만나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바람의 과학


바람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합니다. 얼굴을 스치는 산들바람도 느끼고, 거센 바람에 우산이 뒤집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이에게 “바람은 왜 부는 걸까?”라고 물으면 대답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 잡을 수도 없는 바람은 오히려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더없이 좋은 자연현상입니다.
《지구의 숨결, 바람》은 바로 이 호기심에서 출발합니다. 나무가 흔들려서 바람이 생기는 걸까? 풍차가 돌아가서 바람이 부는 걸까? 아니면 산 너머에 거인이 숨어 힘껏 입김을 불고 있는 걸까? 아이들이 한번쯤 떠올릴 법한 상상을 펼쳐 놓은 뒤, 바람은 땅 가까이에서 흐르는 공기이며 지구 곳곳의 기압 차이 때문에 생긴다는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려 줍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무역풍·편서풍 같은 항상풍과 몬순, 해륙풍 등 다양한 바람을 만나고, 풍향계로 바람의 방향을 알아보는 방법과 보퍼트 풍력 계급으로 바람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도 알아봅니다. 바람에 대한 작은 질문은 어느새 날씨와 기후, 지구를 둘러싼 거대한 공기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로 이어집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당연하게 지나쳤던 자연현상에 “왜?”라고 질문하고, 관찰과 과학적 원리로 답을 찾아가는 탐구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씨앗에서 철새, 범선에서 비행기까지
바람을 따라가면 자연과 인간의 삶이 보인다


바람은 그저 공기가 움직이는 현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끊임없이 불어오는 바람은 수많은 생명을 움직이고 인간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바람을 따라가다 보면 서로 상관없어 보이던 자연과 생명, 과학과 기술이 놀랍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람은 씨앗과 꽃가루를 멀리 실어 나르며 식물이 새로운 곳으로 퍼지는 데 도움을 줍니다. 철새에게도 바람은 먼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든든한 동반자여서, 뒤에서 바람이 불면 훨씬 적은 힘으로 빠르게 날 수 있지요. 비행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순풍을 받으면 더 쉽게 뜰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륙과 착륙 때 되도록 맞바람을 이용하고, 공항의 활주로 역시 그 지역에서 주로 부는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만듭니다.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바람을 이용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갔습니다. 돛을 단 배로 바다를 건너고, 삼각돛과 태킹 같은 항해 기술을 발전시켜 바람을 거슬러서도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지요. 때로는 바람이 역사의 방향까지 바꾸었습니다.
바람을 따라 자연과 생명, 기술과 역사를 함께 살펴보다 보면 하나의 자연현상이 세상 곳곳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풍차를 돌리던 바람이 이제는 전기를 만든다
오래전부터 인간과 함께해 온 바람의 힘과 가능성


인간은 자연을 관찰하며 그 힘을 생활에 이용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람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삶을 움직여 온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고대 페르시아 사람들은 바람으로 풍차를 돌렸고, 유럽에서는 풍차를 이용해 곡식을 빻는 것은 물론 습지의 물을 빼고 종이와 기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바람의 힘은 전기를 만드는 데까지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 말 덴마크에서는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바람을 중요한 재생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바람을 이용한 뜻밖의 이야기도 가득합니다. 연은 처음에는 적을 위협하거나 신호를 보내는 도구로 쓰이다가 즐거운 놀이가 되었고, 나중에는 과학 연구에도 활용되었습니다. 벤저민 프랭클린과 로모노소프는 연을 이용해 번개와 전기의 관계를 연구했고, 프랭클린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피뢰침을 개발했지요.
이 책은 바람을 하나의 과학 개념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인간이 자연의 힘을 관찰하고 이용해 온 역사까지 함께 보여 줍니다. 바람과 인간이 함께해 온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의 힘을 새롭게 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와 재생 에너지의 가능성까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올가 파데예바
러시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따뜻한 수채화풍과 자연, 동물, 소소한 일상을 다루는 동화적인 화풍으로 유명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고, 2006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회화·조각·건축 예술 대학(일리야 레핀 아카데미) 그래픽 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5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정부 지원 공모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뮤즈'에서 수상했고, 2007년에는 '러시아 예술 아카데미 설립 250주년' 기념 명예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철새 나무의 비밀』, 『눈소녀를 위한 선물』 등 여러 어린이 책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때로는 『아기다람쥐, 친구들 그리고 마법 책』처럼 직접 주인공과 그들의 모험 이야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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