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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
언제나 꺼내 먹을 수 있는 따뜻한 영화 한 그릇
유선사 | 부모님 |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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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영화와 요리엔 공통점이 있다. ‘추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는 것. 그렇다면 영화를 사랑하고 동시에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추억’이 조금 더 많이 존재하지 않을까? 눈으로, 귀로, 감성으로, 맛으로 추억을 간직하는 사람들의 영화와 요리 이야기.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는 요리가 일상의 주를 차지하는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인 『재생의 부엌』의 작가 오토나쿨과, 영화를 직업으로 가진 그러나 요리를 사랑하는 한 사람인 영화 <내가 죽던 날>의 감독 박지완이 마치 일기를 쓰듯, 때로는 편지를 쓰듯 들려주는 다정한 기록이다. 그렇게 글과 사진으로 남긴 기록에,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포착해낸 그림들을 더해 완성한 이 책은 각자의 추억을 공유하는 영화 감상문이자 그 영화와 함께 기억하는 음식에 대한 레시피 에세이로 우리에게 손을 내민다.

  출판사 리뷰

영화가 끝난 뒤의 적막한 시간,
혼자 밥을 먹는 저녁,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위로가 필요한 날에
조용히 펼쳐보는 책


영화를 보고, 요리를 하고, 하루를 기록한다.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는 영화와 요리를 사랑하는 두 여자가 한 편의 영화에서 출발해 한 그릇의 요리로 완성한 기록이다. 이 책은 본격적인 영화 해설서도, 정통 레시피북도 아니다. 영화 속 한 장면이 남긴 감정, 그 여운을 따라 만들어본 음식, 그리고 그 순간의 마음을 차분히 써내려간 일기 같은 책이다.
영화는 삶을 위로하고, 요리는 몸을 돌본다. 이 책은 그 두 가지가 만날 때 일상이 얼마나 깊고 따뜻해질 수 있는지를 조용히 보여준다. 특별한 날을 위한 요리가 아니라, 언제든 꺼내어 먹을 수 있는 ‘마음의 한 그릇’에 가깝다.
이 책에는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과 함께 집에서 무리 없이 만들어볼 수 있는 요리, 그리고 두 저자가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에세이가 담겼다. 그들의 글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자신이 사랑했던 영화와 요리 그리고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밖에 없다.
<걸어도 걸어도>를 보며 언젠가 일본에서 이웃과 먹었던 한여름 밤의 냉소면을 떠올리고, <달콤한 인생>을 통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깨닫고 주인공이 먹던 에스프레소를 즐기게 되고, <토니 타키타니> 속 어린 소년의 고독한 마음을 생각하며 1인분의 멘치카츠를 만들어본다.
고단했지만 단단한 삶을 살아온 어머니를 카메라에 담아낸 감독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수프와 이데올로기>와 삼계탕, <팬텀 스레드> 속 알마와 레이놀즈의 비범한 사랑을 상징하는 버섯 오믈렛, 그림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속 마리안느의 추위와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와인과 바게트, 맥주와 함께하는 ‘어른의 샐러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퍼펙트 데이즈>의 포테토 사라다…… 독자들도 읽고 나서 바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각 글의 마지막 페이지마다 레시피를 정리해 담았다.
총 20편의 영화와 요리를 두 사람의 시선과 취향으로 마주하며, 영화와 요리가 그저 하나의 취미를 넘어 우리 삶의 큰 위안과 기분 좋은 의욕으로 바뀌는 경험. “영화에 담긴 이야기들이 공기처럼 흘러나와 내 삶에 스며들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드는 것”(<작가의 말>)이 이 책이 담겨 있는 영화와 음식이 가진 의미이다.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는 영화가 끝난 뒤의 적막한 시간, 혼자 밥을 먹는 저녁,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위로가 필요한 날에 조용히 펼쳐보게 되는 책이다. 영화와 요리, 그리고 두 작가가 남긴 다정한 기록을 통해 당신의 일상의 온도가 한 단계 따뜻하게 올라가길 바라본다.






오랜만에 지난 영화들을 떠올리며 웃고 울면서 아쉬움과 씁쓸함을 손끝에 담아 요리하고 일기를 썼다. 고해성사는 아니지만 기쁜 것도, 슬픈 것도, 잘한 것도, 잘못한 것도 다 썼다. 덕분에 새로운 영화를 보면서 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이 마음의 설렘이 정말 행복하다.
---「오토나쿨, 작가의 말 〈서툴고 달콤쌉싸름한 고해성사〉」 중에서

나를 돌아본다는 것은 언제나 어렵고, 사랑하는 대상을 고백하는 일도 조심스럽다. 그리 재주가 없음에도 해 먹는 음식을 늘어놓자니 부끄럽기도 하다. 이미 잘 아는 영화와 음식에 대해 쓴다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오만이었다. 고백건대, 무엇을 알고 알지 못하는지, 어떤 것을 느끼고 왜 좋았는지, 나는 결국 이 글을 쓰면서 깨닫게 되었다.
---「박지완, 작가의 말 〈자격과 애정과 용기〉」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오토나쿨
이젠 한국에 있지만 여전히 혼자 살고, 음악 듣고 요리하고 사진 찍고, 다른 직업과 작가를 유영하며 살고 있다. <도쿄 일인 생활> 시리즈와 <재생의 부엌>을 썼다.

지은이 : 박지완
영화감독. 영화 <내가 죽던 날>과 <문을 여는 법>을 만들고, 책 <다음으로 가는 마음>을 썼다.

  목차

작가의 말
서툴고 달콤쌉싸름한 고해성사 | 오토나쿨 6
자격과 애정과 용기 | 박지완 8
01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 일본식 냉소면 / < 걸어도 걸어도> 오토나쿨 14
02 영화와 커피와 김지운 감독님 |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케이크 / <달콤한 인생> 박지완 28
03 그녀는 내 생각을 하긴 했을까 |피넛버터 쿠키 / < 호텔 슈발리에> 오토나쿨 40
04 나를 지켜낸 여름 점심 | 연두부 낫토 / < 녹차의 맛> 박지완 54
05 차라리 사랑에 빠지는 게 낫잖아? | 콩나물 냉국 /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오토나쿨 64
06 늘 먼저 고백해버리는 사람의 이야기 | 월남쌈 / <노팅 힐> 박지완 76”
07 엄마, 다음에 또 같이 와요 | 풍기 샐러드 / < 딸에 대하여> 오토나쿨 88
08 아직 모르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슬픔을 위하여 | 삼계탕 / <수프와 이데올로기> 박지완 102
09 또다시 고독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지 | 멘치카츠 / < 토니 타키타니> 오토나쿨 114
10 살 수도 훔칠 수도 없는 인생을 위해 | 프리타타 / <리플리> 박지완 128
11 “Kiss me, my girl, before I’m sick.” | 버섯 오믈렛 / < 팬텀 스레드> 오토나쿨 140
12 끝까지 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 스테이크와 구운 채소 / <나를 찾아줘> 박지완 152
13 덧대고 기운 내 마음속 누더기 같은 영화 | 광동식 닭고기 덮밥 / < 해피 투게더> 오토나쿨 164
14 예측 가능한, 예측 불가능한 안정감 | 매실청 / <줄리 & 줄리아> 박지완 174
15 가장 어려운 동거 | 돼지국밥 / < 콘클라베> 오토나쿨 184
16 언젠가 나도 찍을 수 있을까 | 야구장 김밥 / <날 미치게 하는 남자> 박지완 194
17 오늘도 같은 걸로? | 포테토 사라다 / < 퍼펙트 데이즈> 오토나쿨 204
18 우아한 대답 | 소고기 미역국 / <케이 넘버> 박지완 216
19 손 안 가득 전해지는 단단한 위로 | 오니기리 / < 카모메 식당> 오토나쿨 228
20 세상은 바뀌고 사랑은 남는다 | 바게트와 레드와인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박지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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