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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하나로도 좋은 날
시학(시와시학) | 부모님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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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21세기 초 미증유의 무질서와 혼돈의 시대에 새로운 정형시의 시대를 다시 꿈꾼다. 나는 자유시의 해방감을 넘어 오히려 참신한 구속과 질서를 염원한다. 언어의 무한한 원심력의 자장권을 넘어 오래된 미래인 구심력의 영역으로의 회귀인가. 정신분열에서 편집증인가. 아니면 이미 언제나 양극단에서 대화적 상상력으로 이어지는 그 중간지대라는 사이의 공간인가. 나의 시에서 정형에 대한 갈망은 무거운 현실과 즐거운 상상을 포월抱越하는 몽상reverie의 비무장지대이리라. - 정정호, '나는 왜 시詩를 쉽게 쓰고 지으려 하는가?'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정호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중학교,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영국과 호주에서 각각 1년씩 연구교수를 지냈다. 홍익대학교와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영어영문학회장, 한국비평이론학회장 등을 했다. 사랑의 교회 교수선교회장을 지냈다. 제19차 국제비교문학대회 조직위원장(2010, 서울)과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집행위원장(2016, 경주)을 역임했다.주요 저서로 <문학의 타작: 한국문학, 영미문학, 비교문학, 세계문학>, <피천득 평전> 등을 비롯해 <바람개비는 즐겁다>(산문집), 『마음 비석에 새긴 노래』(시집), <잡문집: 함부로 내던진 돌멩이들> 등이 있고, 번역서로 <포스트모더니즘>, <현대문학이론> 등 다수가 있다. 편서로 <피천득 문학전집>(전 7권)과 『주요섭 소설전집』(전 8권) 등이 있다. 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과 한국PEN번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현재 문학비평가, 국제PEN한국본부 번역원장, 금아피천득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갑자기 어느날
나는 누구인가
책벌레
변형의 노래
수불석권手不釋卷의 삶
이야기 안에서 함께 하는
50년이나 걸렸구나
잔소리 예찬
한때는, 지금은
어떤 눈물
갑자기 어느 날
30분살이의 노래
거울과 등불
무제

제2부 콤파스 사랑
완벽한 사람
어느 죽음
길 위에서 만난 오랜 친구
사랑의 실천
아, 어찌 잊어
타인은 지옥이 아니다
세 번 미끄러지기
산소 같은 남자
대추씨 노신사
아내라고 쓰고
아주 오래된 친구
콤파스 사랑
만해, 소월, 동주

제3부 이런 세상
메아 쿨파mea culpa!
대변불경大變不驚
쿠에이즘Cuoeism의 덫
모른 척
기괴한 식민지 콤플렉스
머리가 아래로
불가능한 일도 있어요
민주주의 애도사
이런 세상
뒤집힌 한반도 지도
차돌이 식당
지적 제곱근의 축복
관개정론棺蓋定論

제4부 연鳶의 시학詩學
시간의 두께
나는 시인이 아니다
글살이꾼의 최후
피천득 문학세계
인간 언어에 대한 회개
시는 언어의 보물상자
먼지
만초손滿招損
연鳶의 시학詩學
Less is more
오독誤讀 예찬
바로크 시대 고악기로 헨델을 듣는다

제5부 벨파스트 C. S. 루이스 광장에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시인 코너’를 다시 찾아
존슨 박사와 애완 고양이 호지 동상
순례자의 천국 가는 길
이니스프리에서 벤불벤산까지
벨파스트 라간강가에 서서
벨파스트 C. S. 루이스 광장에서
두렵고 신비로운 너도밤나무
바로크 시대 악성樂聖 헨델 순례기
환대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
알룰라 오아시스에서
미디안 광야를 지나며
시내산은 내 마음속에 있다
늙은 아프리카 물소 애가哀歌

제6부 빅토리아 폭포 앞에 서서
봄날은 또 간다
어린 시절 녹색 왕잠자리
까마중 노래
오리너구리에 대한 명상
2025년 7월
거미줄에 걸린 몽상
아, 가을인가!
117년 만에 11월 폭설이 내리던 날
푸른 숲은 좋은 음악이다
칡과 등나무
제물포 몽상
빅토리아 폭포 앞에 서서

제7부 주름의 질문
아직
내일모레 80인데
아주 작은 기쁨
통증과 함께 살기
내 눈썹에 대한 명상
느리게 천천히 걸으며
와독입작 臥讀立作
다 어디로
주름의 질문
어느 여름 낮의 꿈
어느 여름 밤의 꿈
내 죽음을 맞으며

제8부 세례받은 상상력想像力
육이 아니라 영으로
신비하고 아름다운 것들
세례받은 상상력想像力
가장 거룩한 낭비
영성의 시대를 꿈꾸며
어느 성령강림절에
나의 신앙 주문呪文
하나님 어머니
긴급 감사 보고서
오래된 역설의 신비
새로운 신비의 역설
나그네의 귀향
의심의 덫에 걸려

자전산문自傳散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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