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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알았더라면
아인슈타인의 의심에서 노벨상의 영광까지, 100년 양자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
와이즈베리 | 부모님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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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정규직인가요?” 존 스튜어트 벨 박사가 내게 건넨 첫마디였다. 내가 벨 박사의 부등식을 검증할 새로운 실험 구상을 막 설명한 참이었다. 당연히 과학적인 토론이 이어지리라 기대했는데, 돌아온 것은 내 고용 형태에 대한 질문이었다. 대체 왜? 벨의 설명은 이랬다. 이 주제는 대다수 물리학자에게 관심 밖의 일이고, 심지어 허무맹랑한 소리로 취급된다는 것이다. 젊은 연구자가 이런 프로젝트에 뛰어들면 ‘크랙폿’, 곧 괴짜 취급을 받기 십상이라고 했다. _서문에서

양자 얽힘이란, 1935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보리스 포돌스키, 네이선 로젠이 이론적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한때 상호작용한 두 입자가 이후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치 즉각적으로 연결된 것처럼 행동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아인슈타인과 두 동료는 얽힌 두 입자에는 양자 형식주의가 다루지 않는 추가적인 물리적 성질이 있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곧, 양자이론의 기술이 불완전하다는 뜻이었다. 보어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얽힌 입자에 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것은 이미 양자 형식주의 안에 들어 있다는 입장이었다. _서문에서

때때로 아인슈타인이 양자물리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명백한 오해다. 막스 플랑크가 물리학의 새로운 대륙을 가장 먼저 내다본 사람이라면, 그 대륙을 대담하게 탐험한 이는 아인슈타인이다. 그는 양자화가 지닌 혁명적 성격을 간파했다. 고전물리학이 연속의 세계라면 양자물리학은 불연속의 세계다. 비유하자면, 고전물리학의 세계가 마음껏 걸어다닐 수 있는 드넓은 평야라면, 양자물리학의 세계는 강바닥에 솟은 바위들을 하나씩 밟으며 건너야 하는 곳이다. _1장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알랭 아스페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얽힌 광자를 이용한 실험으로 벨 부등식의 위반을 증명하고, 양자 정보 과학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프랑스 파리-사클레 대학교 광학연구소(Institut d’Optique) 및 에콜 폴리테크니크(cole polytechnique) 교수이며,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명예 책임연구원이다. 2022년 노벨 물리학상, 2013년 발찬상·닐스 보어 메달, 2012년 아인슈타인 메달, 2010년 울프상, 2005년 CNRS 금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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