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피르케이 아보트는 미쉬나(Mishnah)의 한 부분이다. 미쉬나는 기원후 200년 경 랍비 여후다 하나시(RabbiJudahthePrince)에 의해 편집된 유대교 구전율법의 집대성입 니다. 미쉬나는 여섯 개의 주요 주문(Order)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르케이 아보트는 그 중 네 번째 주문인 ‘너지킨’(Nezikin, 손해배상과 법정 절차)에 속해 있습다. 그러나 너지킨의 다른 책들이 법률적, 의례적 문제를 다루는 반면, 피르케이 아보트는 독특하게 오직 윤리와 도덕, 삶의 지혜만을 다룬다.
출판사 리뷰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께,
여러분 앞에 놓인 이 책은 2천 년의 세월을 가로질러 전해지는 지혜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피르케이 아보트』(PirkeiAvot) –“선조들의 잠언” 또는 “선조들의 어록”으로 번역되는 이 고대 문헌은, 유대교 현자들의 윤리적 가르침을 담은 가장 아름답고 깊이 있는 텍스트입니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 보석같은 책을, 여섯 개의 장을 통해 여러분께 소개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Ⅰ. 피르케이아보트란 무엇인가?
피르케이 아보트는 미쉬나(Mishnah)의 한 부분입니다. 미쉬나는 기원후 200년 경 랍비 여후다 하나시(RabbiJudahthePrince)에 의해 편집된 유대교 구전율법의 집대성입 니다. 미쉬나는 여섯 개의 주요 주문(Order)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르케이 아보트는 그 중 네 번째 주문인 ‘너지킨’(Nezikin, 손해배상과 법정 절차)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나 너지킨의 다른 책들이 법률적, 의례적 문제를 다루는 반면, 피르케이 아보트는 독특하게 오 직 윤리와 도덕, 삶의 지혜만을 다룹니다.
또한 할라카(Halakha, 유대 율법)가 아닌 하가다(Haggadah, 서사와 윤리적 가르침)로만 이루어진 유일한 미쉬나 논문이며,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유대교 전통에서 특별한 위 치를 차지하는 이유입니다.
피르케이 아보트는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약 60명의 현자들의(탄나임(Tannaim)이라 불리는 랍비들)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모세에서 시작하여 역대 현자 들로 이어지는 지혜의 전승 사슬을 따라, 이 책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가장 근본적 인 질문에 답합니다.
피르케이 아보트는 전통적으로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여섯 번째 장 ‘킨얀토라’(KinyanTorah, 토라의 획득)가 후대에 추가되었습니다. 유대교 공동체에서는 유월절과 오순절 사이의 안식일마다 한 장씩 읽는 전통이 있으며, 많은 유대인들이 이를 암송하고 묵상합니다.
Ⅱ. 왜 지금, 왜 한국에서 피르케이 아보트인가?
한국 독자들에게 피르케이 아보트는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대교 문헌 중에서는 탈무드가 간혹 언급되고, 구약성경은 기독교를 통해 익숙하지만, 미쉬나와 그 중에서도 이 윤리 문헌은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 이 고대의 지혜를 만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보편적 지혜의 보고입니다. 피르케이 아보트는 유대교 텍스트이지만, 그 가르침은 종교와 문화를 초월하여 다음과 같은 보편적인 교훈을 줍니다.
“정의, 정의를 추구하라”
“세상은 세 가지 위에 서 있다: 토라, 예배, 그리고 자비의 행위”
“당신이 하기 싫은 일을 이웃에게 하지 말라”
이러한 가르침은 모든 인류에게 울림을 줍니다. 실제로 많은 서양 철학자들과 윤리학 자들이 이 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둘째, 대화와 논쟁의 문화를 보여줍니다. 피르케이 아보트는 서로 다른, 때로는 모순되는 의견들을 나란히 배치합니다. 힐렐과 샴마이, 라반 가말리엘과 라반 요하난 벤 자카이등 각각의 현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냅니다. 진리는 단일하지 않으며, 논쟁 자 체가 신성하다는 유대적 전통의 핵심 가치가 여기 있습니다. 한국 사회가 다양성과 건강 한 논쟁 문화를 배워가는 지금, 이 고대의 모델은 값진 통찰을 제공합니다.
셋째, 실천적 지혜입니다. 이것은 추상적 철학이 아닙니다.
“어떻게 배울 것인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어떻게 공동체를 세울 것인가?”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명예와 돈을 대할 것인가?”
이러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조언들로 가득합니다. 그것은 유대교 현자들은 상아탑 의 철학자들이 아니라 시장과 회당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았던 스승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넷째, 교육의 본질을 말합니다. 피르케이 아보트는 교육 문헌입니다.
“어떻게 학생을 대해야 하는가?”
“스승의 역할은 무엇인가?”
“배움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 모든 질문에 깊이 있게 답합니다. 한국이 교육 열정이 높은 나라임을 생각할 때, 이 고대의 교육 철학은 우리의 교육 패러다임을 성찰하는 거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문자 너머의 해석학을 가르칩니다.
유대교 전통에서는 텍스트를 네 가지 층위로 읽습니다: 퍼샤트(Peshat, 문자적 의미), 레메즈(Remez, 암시), 드라쉬(Derash, 해석), 소드(Sod, 신비) 등 이러한 다층적 읽기는 성경 해석, 문학 비평, 그리고 모든 텍스트 읽기에 적용될 수 있는 풍요로운 방법론입니다.
Ⅲ. 이 책의 구성
이 해설서는 피르케이 아보트의 전통적 구성을 따라 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장: 전승의 사슬 - 모세에서 대 산헤드린의 현자들까지
피르케이 아보트의 첫 번째 장은 지혜의 전승 계보를 추적합니다.
모세가 시나이에서 토라를 받아 여호수아에게 전하고, 여호수아는 장로들에게, 장로들 은 선지자들에게, 선지자들은 대산헤드린 의원들에게, 이 거룩한 사슬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봅니다. 이 장에서는 의인 쉬므온, 안티고누스, 요세이벤 요에제르, 힐렐과 샴마이 같은 초기 현자들의 가르침을 다룹니다.
이 장에서는 “제자들을 많이 만들라”, “판단할 때 서두르지 말라” 같은 핵심적 지혜 들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각 현자의 역사적 맥락,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도전, 그리고 그 들의 가르침이 어떻게 유대교를 형성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특히 힐렐과 샴마이의논 쟁을 통해, 다원주의와 논쟁 문화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제2장: 올바른 길, 선한 마음
두 번째 장은 학습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라반 요하난 벤 자카이와 그의 다섯 제자들, 라반 감리엘, 랍비 엘리에제르와 랍비 여호수아등 위대한 교육자들이 무엇을 가르쳤는지 봅니다.
“토라와 더불어 세속적 일도 아름답다”
“네 친구의 명예를 네 명예처럼 여기라”
“단순한 일을 경시하지 말라”
이러한 가르침들은 통합적 삶 그리고 관계의 윤리와 겸손의 가치를 말합니다.
제3장: 토라와 하나님의 지혜
세 번째 장은 사회 윤리를 다룹니다.
랍비 아키바의 위대한 원칙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랍비 타르폰의“일을 완성하는 것이 네 의무는 아니지만, 그것을 포기할 자유도 없다”
벤 아자이의“어떤 사람도 경멸하지 말라”
이 모든 것은 정의롭고 자비로운 공동체를 세우는 원칙들입니다. 이 장에서는 권력, 재물, 명예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로, “왕관을 자신의 목적으로 사용하 는 자는 소멸한다”는 경고, “부자는 누구인가?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는역설적 정의들은 우리 시대의 물질주의에 대한 선지자적 비판입니다. 또한 재판관과 증 인의 윤리, 정의로운 법정의 조건, 그리고 평화 만들기의 기술이 다루어집니다. 이는 단지 고대 법률 논의가 아닌, 오늘날 사회 정의 운동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원칙들입니다.
제4장: 지혜와 겸손 - 성품의 형성, 참된 가치의 재정의
네 번째 장은 개인의 성품과 덕에 초점을 맞춥니다.
“누가 현명한가?”
“누가 강한가?”
“누가 부유한가?”
“누가 존경받을 만한가?”
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은 세속적 가치관을 전복시킵니다.
“현명함은 모든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
“강함은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는 것”
“부유함은 자기 몫에 만족하는 것”
“영광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
이러한 정의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윤리학과 공명하면서도, 더 급진적입니다. 질투, 욕망, 명예욕이 어떻게 사람을 세상에서 제거하는지, 분노가 어떻게 지혜를 파괴하는지, 오만이 어떻게 공동체를 해치는지, 악덕들에 대한 분석도 날카롭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경고가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과 실천 방법을 제시합니다.
제5장: 열 가지로 본 세상 - 수적 패턴과 의미, 역사와 창조의 신학
다섯 번째 장은 독특한 문학 형식을 취합니다.
“열 가지 말씀으로 세상이 창조되었다”
“열 세대가 아담에서노아까지”
“네 가지 유형의 사람들”
수를 통한 분류와 패턴화가 특징이며, 이것은 단순한 암기 장치가 아닙니다. 숫자의 상 징성, 패턴의 발견, 범주화를 통한 이해 등은 유대교적 사유 방식의 핵심입니다. 카발라(신비주의)에서 숫자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장은 또한 연령에 따른 인생 단계를 제시합니다.
“5세에 성경 공부, 10세에 미쉬나 공부, 13세에 계명 준수, 15세에 탈무드 공부, 18세 에 결혼, 20세에 생계 추구…”
이것은 단지 유대교 교육과정이 아니라, 평생 발달 이론입니다.
제6장: 토라의 영광 - 토라 획득의 48가지 방법
여섯 번째 장은 원래 피르케이 아보트의일부가 아니었으나, 후대에 추가되어 안식일 독서에 포함되었습니다.
이 장은 토라를 어떻게 획득하는지에 대한 48가지 방법을 나열합니다.
“공부를 통해, 귀를 기울임을 통해, 발음을 명확히 함을 통해, 마음의 이해를 통해, 두려움을 통해, 경외를 통해...”.
이 긴 목록은 단순한 학습 기술이 아니라, 전인적 변화의 경로입니다. 지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 차원이 모두 포함됩니다. 또한 토라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시적 구절들을 포함합니다. “토라는 생명 나무이며, 그것을 붙잡는 자는 복되다” 이러한 표현들은 학습이 단 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생명과의 만남임을 보여 줍니다.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하겠는가?
그러나 내가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다면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
2년전 현자 힐렐이 던진 이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울림을 줍니다.
피르케이 아보트(조상들의 잠언)는
예수님 시대 현자들부터 랍비 아키바에 이르는
유대 현자들의 지혜를 담은 미쉬나 6권 한 권입니다.
세상은 세 가지 위에 서 있다:
토라와 예배와 선한 행위 위에
이 간결한 가르침 속에는
신앙과 학문과 삶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깊은 신학적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평생 히브리 성경을 연구해온 저자가
히브리 원문과 주석과 구전 토라를 바탕으로
초기 기독교와 랍비 유대교가 공유한 신학적 토양을
한국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소개합니다.
신약성경의 배경을 이해하고
우리 신앙의 뿌리를 재발견하는 여정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도서출판 하임 편집부
목차
피르케이 아보트 서문•6
감사의 글 •21
제1장 26
제2장 164
제3장 320
제4장 486
제5장 696
제6장 946
아보트 여정을 마치며/1116
당신을 향한 축복문/1119
참고문헌/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