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화엄학의 대가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해주 스님(서울 수미정사 주지)이 불자들의 신행을 돕기 위해 엮어낸 화엄경 수행서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68권 39. 입법계품(入法界品) [9]가 발간됐다.
수미정사 불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 출 · 재가자가 함께 수행해 오던 독송 · 사경본을 더 많은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하여 생사에 자재하고 해탈열반으로 이르는 화엄의 바다로 안내하기 위해 정식으로 출간했다. 해주 스님의 역경 불사는 각 권 순서대로 독송본과 사경본을 동시 제작 · 발간하며 80권 『화엄경』 전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출판사 리뷰
화엄의 대해를 유영하는 수행자를 위한 신행의 길잡이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68권
39. 입법계품 [9]
화엄학의 대가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해주 스님(서울 수미정사 주지)이 불자들의 신행을 돕기 위해 엮어낸 화엄경 수행서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68권 39. 입법계품(入法界品) [9]가 발간됐다.
수미정사 불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 출 · 재가자가 함께 수행해 오던 독송 · 사경본을 더 많은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하여 생사에 자재하고 해탈열반으로 이르는 화엄의 바다로 안내하기 위해 정식으로 출간했다. 해주 스님의 역경 불사는 각 권 순서대로 독송본과 사경본을 동시 제작 · 발간하며 80권 『화엄경』 전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화엄경』 제68에는 39. 입법계품(入法界品) [9]가 수록되었다.
입법계품은 화엄경 7처 9회 39품 중 마지막 품으로 총 21권으로 이루어진 화엄경 39품 중 가장 방대한 품이다. 이 중 한 권 반은 근본법회(根本法會)이고 나머지는 지말법회(枝末法會)로 구성되었는데 근본법회는 법계에 들어간 상태에서의 결과적인 내용을 밝혔고, 지말법회는 법계에 들어가는 과정으로서의 원인을 밝힌 것으로 근본법회가 전체적인 내용이라면 지말법회는 개별적인 내용이다.
선재동자가 53명의 선지식을 차례로 찾아다니며 보살행을 배우고 부처의 법계에 들어가는 구도 과정을 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는데 총 110개의 성을 여행하며 53명의 선지식을 만나 각각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 등각, 묘각 등 단계별 수행법을 배우는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한 품이다.
입법계품(入法界品) [9]는 입법계품 [8]에 이어 선재동자가 53 선지식을 찾아 남쪽으로 구법 여행을 시작하며 바수밀다와 비슬지라, 관자재 보살, 정취 보살, 대천신, 안주신, 바산바연저 주야신 선지식을 차례로 만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스물여섯 번째 만난 선지식은 바수밀다 여인이다. 바수밀다 여인은 바라만 보아도 탐욕이 사라지는 해탈을 보인 선지식으로 그녀에게 가까이 하는 중생들은 모두 탐욕을 여의는 경계에 머물러 보살의 온갖 지혜가 앞에 나타나는 걸림 없는 해탈에 들어가게 된다.
스물일곱 번째 만난 선지식은 비슬지라 거사이다. 비슬지라 거사는 혼자만 열반에 들지 않고 중생을 제도하는 선지식이다. 그는 법을 묻는 선재 동자에게 “일체 부처님께서 여래와 일체 중생이 평등함을 분명하게 알며, 일체 법의 성품이 청정함을 알지만 능히 일체 세간에 널리 들어가며, 모든 분별을 여의고 부처님의 법인에 머물러서 법계의 중생들을 모두 능히 깨우칩니다.”라고 가르침을 전했다,
스물여덟 번째 만난 선지식은 관자재 보살로 한 생각에 삼매를 깨닫고 대비심을 행하는 선지식이다. 법을 묻는 선재 동자에게 “모든 중생들이 만약 나를 생각하거나, 나의 이름을 일컫거나, 나의 몸을 보면, 다 일체 두려움을 면하여 여의기를 서원합니다.”라고 가르침을 전했다.
스물아홉 번째 만난 선지식은 정취 보살로 법과 재물을 베풀어 속히 건지고 조복하는 선지식이다. 그는 모든 중생의 마음을 다 알고 그들의 상황에 따라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는데 갖가지 방편으로 교화하고 조복시킨다.
서른 번째 만난 선지식은 대천신으로 산더미 같은 칠보와 꽃과 향을 구름처럼 보시하는 선지식이다. 그는 법을 묻는 선재 동자에게 “나는 갖가지 방편으로써 착한 법을 닦아 행하게 하며, 일체 바라밀을 구족하게 하며, 일체 장애가 없는 곳에 이르게 합니다.”라고 가르침을 전했다.
서른한 번째 만난 선지식은 안주신으로 모든 아만을 깨뜨리는 지혜를 얻은 선지식이다. 안주신은 법을 묻는 선재 동자에게 자신이 불가괴 지혜장 해탈문을 얻은 내력을 설명하고 자신은 부처님들이 보리도량에서 금강좌에 앉아 신통을 나타내는 것을 보았고, 그 부처님들이 가진 모든 공덕을 다 보았음을 밝혔다.
서른두 번째 만난 선지식은 바산바연저 주야신으로 그는 중생의 어둠을 없애는 법광명을 얻은 선지식이다. 그는 낱낱 모공마다 무수한 광명을 다 놓고, 무수한 몸을 나타내고, 무수한 세계를 다 나타내는 선지식이다. 만약 어떤 중생이 그의 이름을 듣거나 몸만 보아도 공덕의 이익을 모두 얻어서 보리도를 성취하고 번뇌를 소멸한다고 한다.
바산바연저 주야신 선재동자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받기 위해 다음 선지식 만나기를 추천하며 입법계품[9]는 마무리된다.
해주 스님의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은 말 그대로 사경 수행을 위한 책이다. 스스로 읽고 쓰며 수행하는 힘을 기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엄경』의 요의를 깨달아 가는 수행서다. 교단에 머물며 화엄학 연구와 수행에 매진해 온 해주 스님이 퇴임 후에도 『화엄경』 사경을 통해 수행하며 스스로를 점검하는 한편 불자들의 화엄 신행 여정을 함께하고자 하는 발원과 정성을 불사에 담았다.
사경본은 동시에 발간된 독송본에 수록된 한글역을 사경의 편의를 위해 편집을 달리하여 간행한 것으로 한글 번역만 수록되었다. 사경을 마치면 한 권의 한글 독송본이 되므로 원문 없이 한글 독송만을 원하면 사경본만 갖추어도 된다.
한글역은 독송과 사경이라는 책의 역할을 고려하여 읽고 쓰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가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글자 크기를 키워 피로도를 줄이고 독송하기 쉽도록 편집하였다.
선지식의 법문과 강설을 통해 해소되지 않는 의구심을 푸는 것은 보리심을 내어 신행하는 수행자의 몫이다. 공부의 깊이를 더하는 원력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다. 눈으로 보고 소리 내어 읽고 한 구절 한 구절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툭 문리가 트이고 경안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