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5년 넘게 대형 병원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보수 전 과정을 경험한 병원 내부 전문가가 의료 현장의 특수성과 건축 공정의 협의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실무서다.
이 책은 “알아서 잘 지어주겠지”라는 익숙하지만 위험한 오해에서 출발한다. 의료 현장의 상식과 건축 현장의 상식은 생각보다 크게 다르다. 의료진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병원 운영의 원칙이 건축가에게는 낯설 수 있고, 건축가에게는 당연한 건축·설비의 논리가 의료진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간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작은 설명 누락 하나가 공사 오류와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자는 질병이 진단되었다고 곧바로 수술할 수 없듯, 병원 건축 역시 도면이라는 전문 언어를 실제 사용자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때 의료진과 건축가 사이에서 간극을 메우는 ‘통역자’, 즉 병원 내부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책은 병원 건축의 기본 상식에서 출발해 조용한 병원, 수직 병원, 기쁨의 병원, 안전한 병원, 경제적인 병원, 지속 가능한 병원으로 논의를 확장해 나간다. 단순히 공간을 구획하는 수준을 넘어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이는 방법과 최종 사용자(End User) 중심의 유저미팅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수직화된 병원 환경에서 승강기와 회전문을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지, 고층 병동의 창문과 지하 공간을 어떤 기준으로 설계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실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길 찾기 시스템과 치유 환경 디자인, 간호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너스콜과 업무 공간 설계, 화재 예방과 공사 중 안전 관리, 건축 자재의 내구성과 에너지 관리, 미래 의료 환경의 변화를 고려한 마스터 플랜까지 병원 공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를 폭넓게 다룬다. 병원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과 의료 서비스, 운영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하는 복합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와 현장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의사는 병원의 상식을, 건축가는 건축의 상식을 말한다
소통의 공백을 메워 설계 오류와 예산 낭비를 줄이는 내부 전문가의 기록
『건축가도 잘 모르고 의사는 더 모르는 병원 건축의 실제』는 15년 넘게 대형 병원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보수 전 과정을 경험한 병원 내부 전문가가 의료 현장의 특수성과 건축 공정의 협의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실무 지침서다. 이 책은 “알아서 잘 지어주겠지”라는 익숙하지만 위험한 오해에서 출발한다. 의료 현장의 상식과 건축 현장의 상식은 생각보다 크게 다르다. 의료진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병원 운영의 원칙이 건축가에게는 낯설 수 있고, 건축가에게는 당연한 건축·설비의 논리가 의료진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간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작은 설명 누락 하나가 공사 오류와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자는 질병이 진단되었다고 곧바로 수술할 수 없듯, 병원 건축 역시 도면이라는 전문 언어를 실제 사용자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때 의료진과 건축가 사이에서 간극을 메우는 ‘통역자’, 즉 병원 내부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이 책은 병원 건축의 기본 상식에서 출발해 조용한 병원, 수직 병원, 기쁨의 병원, 안전한 병원, 경제적인 병원, 지속 가능한 병원으로 논의를 확장해 나간다. 단순히 공간을 구획하는 수준을 넘어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이는 방법과 최종 사용자(End User) 중심의 유저미팅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수직화된 병원 환경에서 승강기와 회전문을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지, 고층 병동의 창문과 지하 공간을 어떤 기준으로 설계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실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길 찾기 시스템과 치유 환경 디자인, 간호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너스콜과 업무 공간 설계, 화재 예방과 공사 중 안전 관리, 건축 자재의 내구성과 에너지 관리, 미래 의료 환경의 변화를 고려한 마스터 플랜까지 병원 공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를 폭넓게 다룬다. 병원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과 의료 서비스, 운영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하는 복합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와 현장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거창한 건축 미학보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실제 문제와 해결 방식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벽 하나를 철거하는 일에도 전기, 통신, 의료가스, 스프링클러, 공조 설비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사실, 병원 주차장은 법적 기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공간의 작은 불편이 환자와 의료진의 경험을 크게 바꾼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건축가도 잘 모르고 의사는 더 모르는 병원 건축의 실제』는 병원 신축과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의료기관 경영진과 의료진, 병원 행정 담당자, 메디컬 빌딩 시장을 이해하려는 건축 설계자 모두에게 필요한 실무 가이드다. 실패 없는 병원 공간은 돈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서로의 상식을 이해하고, 병원의 기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함께 설계할 때 비로소 생명을 담는 지속 가능한 병원이 완성된다.
좋은 병원 건축은 멋진 외관보다 먼저, 작동하는 내부를 설계한다
환자는 편안하고 의료진은 효율적으로 일하는 공간을 위한 병원 건축의 현장 기록
병원은 가장 복잡한 건축 유형 중 하나다. 외래와 중앙 진료 부서, 병동과 수술실, 응급 공간, 주차장, 물류 시스템, 전기와 설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그 안에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과 직원의 움직임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건축가도 잘 모르고 의사는 더 모르는 병원 건축의 실제』는 이 복잡한 공간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안정적으로 작동하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실무 기록이다.
이 책은 병원 건축을 기능과 경험, 안전과 비용, 현재와 미래라는 여러 층위에서 살핀다. ‘조용한 병원’에서는 의사결정 과정의 혼선과 동선의 노이즈가 실제 사용자의 불편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병원의 유틸리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환경의 중요성을 짚어낸다. ‘수직 병원’에서는 승강기 대수 산정, 연돌효과를 제어하는 회전문, 고층 병동의 창문 설계와 지하 공간 개발 등을 통해 병원이 수직화될 때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한계와 대안을 제시한다.
‘기쁨의 병원’은 휴게 공간 배치, 길 찾기 시스템, 치유 환경 디자인, 기부자 월 등의 사례를 통해 병원이 단순한 치료 공간을 넘어 환자와 보호자의 경험까지 고려해야 하는 장소임을 보여준다. ‘안전한 병원’에서는 너스콜의 적정 위치, 간호사 업무 공간의 배치 전략, 출입 통제 장치, 화재 예방과 수평 피난 구획, 공사 중 안전 관리 등을 다루며 안전이 설계 초기부터 반영되어야 할 핵심 요소임을 강조한다. 이어지는 ‘경제적인 병원’과 ‘지속 가능한 병원’에서는 초기 공사비 절감만으로 병원의 경제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 충실한 설계와 시공사 선정, 자재의 내구성, 단열과 기밀, 자동화 설비의 운영 비용, 유지관리와 청결 시스템, 미래 확장을 고려한 마스터 플랜은 병원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기반이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병원 내부에서 축적된 실무 경험을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정리했다는 데 있다. 선배들의 노하우와 공사 과정의 실제 판단 기준, 준공 이후 드러난 불편과 하자 사례, 의료진과 건축가의 협의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한 권에 담아냈다. 특히 벽 하나를 철거할 때도 전기·통신·의료가스·공조 설비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이유, 주차장 기준이 실제 병원 운영 환경과 어떻게 충돌하는지, 공간의 작은 디테일이 환자와 의료진의 경험을 어떻게 바꾸는지 등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와 해결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병원 공사를 앞둔 이들에게 무엇을 요청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공정 오류가 발생하는지, 어떤 공간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를 알려주는 실질적인 안내서다. 병원은 설계도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안전, 업무 효율, 유지 비용, 그리고 미래의 확장성까지 함께 설계될 때 비로소 병원다운 병원이 완성된다.
15년간 병원 건축을 진행하며 ‘의료진의 요청을 받은 외부 건축가’들의 한계를 체감하게 되었다. 건축에 대한 전문성은 분명 높지만, 병원 외부에서 내부 사용자의 특성과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병원 내부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내부 전문가는 건축가와 의료진 사이에서 통역자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진의 요구를 건축가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건축가의 기술적 내용을 의료진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역할이 부재할 경우 의료진의 요구 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일부 공사가 누락되거나, 임상적으로 불필요한 공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때로는 과도하게 고가의 자재가 사용되어 공사비가 불필요하게 증가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내부 전문가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다. 설계사는 설계 단계에, 시공사는 공사 단계에만 참여하기 때문에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영역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부 전문가는 전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당시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어떤 고민과 논의를 거쳐 의사결정을 내렸는지 파악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공사가 완료된 이후 실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이나 하자에 대한 피드백까지 접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과 정보가 축적되면서 내부 전문가는 누구보다 자신의 병원을 깊이 이해하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확보하게 된다. _프롤로그 中
의료진은 병원이라는 생활세계를 공유하기 때문에 병원에서의 상식을 기저에 공유하는 반면, 건축가는 건축이라는 생활세계를 공유하고 있어 그들만의 건축적 상식을 가지고 있다. 의료진과 건축가의 생활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극복하지 않으면 서로에게 상식적인 내용이 ‘당연히 상대방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소통의 오류는 상대방의 분야에 대해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극명하게 일어난다. 질문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소한 오해로 대화가 단절되고, 상대방이 당연히 알고 있다는 생각에 설명을 생략하거나 자세히 하지 않는 상황이 생긴다. 그렇게 소통되지 않은 부분에서 서로 다른 의도가 건물에 반영되면 일부 공사가 누락되거나 의도와 다르게 시공된다. 생활세계를 극복하지 못해 생긴 소통 부족이 공사의 오류로 이어지는 것이다. _1 병원 건축 상식 中
환자와 보호자의 통행량이 많은 주 동선과의 관계 역시 임상과별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호흡기내과는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주 동선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배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불임클리닉은 환자들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해 주 동선에서 벗어난 곳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채혈실은 동선에서 가까운 위치가 좋다. 대부분의 임상과에서 혈액검사 결과를 필요로 하며, 진료 전 채혈이 이루어져야 진료 흐름에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비 층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채혈실을 두는 것이 유용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임상과를 배치할 때 해당 층의 도면을 가지고 수평적으로만 검토할 것이 아니라, 수직적인 검토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평면적으로는 합리적이더라도 수직 배치가 잘못되면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 _2 조용한 병원 中
작가 소개
지은이 : 홍창표
경희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와세다대학교와 캐나다 BCIT에서 수학했다. 졸업 후 현대종합설계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 실무를 익혔고, 2009년부터 연세의료원에 재직하며 ‘병원 건축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 병원 건축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준공 후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해 왔으며, 의료진과 건축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통해 ‘건축의 완성도’와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세암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중입자치료센터, 의과대학 신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비롯해 우리라운지·김지희라운지 증축공사, 심장혈관병원·재활병원 리모델링 공사, ‘슈가 테라피’와 같은 소규모 공간에 이르기까지 연세의료원에서 진행된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목차
프롤로그
1 병원 건축 상식
병원 건축은 ‘상식의 극복’에서 시작된다
병원 건축 상식: 합리적인 병원 건축을 위하여
상식으로 인해 대화가 단절된다
공사에 대한 생각 차이
내부 전문가
2 조용한 병원
선택 과정에 노이즈가 발생하면 사용하는 내내 시끄러워진다
노이즈
전략과 기획
임상과별 계획
유저미팅
조용한 병원을 만드는 동선 계획
정상 작동 환경
소음
3 수직 병원
의료진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건축가들의 유일한 대안
수직 병원
승강기
회전문
고층 병동
창문
지하 공간
입체 설계
수직 병원의 단점
4 기쁨의 병원
기쁨의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만족해야 한다
기쁨의 병원
환자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한 공간
보호자들을 위한 배려
길 찾기
치유 환경
건물이 주는 기쁨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크다
5 안전한 병원
병원은 관심을 갖는 만큼 안전해진다
안전한 병원
연결되어야 안전하다
차단되어야 안전하다
화재 예방
화재를 대비한 시설 투자
공사
병원의 안전 사고들
6 경제적인 병원
비용뿐만 아니라 공간도 경제적인 병원
경제적인 병원
설계
시공사 선정
착공 시기
절감을 위한 노력(전담팀 구성)
경제적인 규모
면적 경제적인 병원
경제적인 운영
에너지 경제적인 병원
7 지속 가능한 병원
성장을 멈추면 병원의 발전도 정체된다
지속 가능한 병원
마스터 플랜
시간의 건축
유지보수
거주하기
부록┃ 건축·병원 용어 사전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