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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떠나는 도보 여행
길 위에서 만나는 사계절
책과나무 | 부모님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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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지하철, 버스, 기차, 배를 타고 닿을 수 있는 전국의 걷기 좋은 길 50곳을 엄선해 소개한 도보 여행 안내서다. 저자는 2년여 동안 직접 걸은 100곳의 길 가운데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계절 밖의 여정으로 나누어 독자와 공유하고 싶은 길을 선별했다. 강화 삼랑성과 전등사, 포항 호미곶 해안 둘레길, 두타산 무릉계곡, 무의도와 소무의도, 금오도 비렁길을 비롯해 제주 올레길, 일본 구마노고도, 이탈리아 돌로미테까지 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 계절의 감각을 생생하게 담았다. 각 코스마다 교통수단, 세부 일정, 난이도, 총보행 거리, 실전 팁, 식도락 정보까지 정리해 막연한 여행의 꿈을 실제 계획으로 바꿔 준다. 차 없이도 충분히 떠날 수 있고, 느리게 걸을수록 더 깊이 만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차 없이 두 발로 떠나는, 가볍고도 깊은 여행
천천히 마주하는 길 위의 사계절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도보 여행』은 여행을 거창한 준비나 특별한 사람의 취미로 한정하지 않는다. 이 책은 지하철, 버스, 기차, 배를 타고 닿을 수 있는 길 위에서 우리가 얼마나 멀리, 그리고 얼마나 깊이 떠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저자는 2년여 동안 직접 걸은 100곳의 길 가운데 50곳을 엄선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계절 밖의 여정으로 엮었다.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어디가 좋다’고 소개하는 데 있지 않다. 어느 역에서 내려 어떤 버스를 타고, 몇 킬로미터를 걷고, 어디서 쉬어야 하는지까지 발로 확인한 기록이기에 독자는 책장을 넘기는 순간 이미 여행의 출발선에 선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된다.

느리게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풍경들
이 책에서 도보 여행은 단순한 이동 방식이 아니라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태도다. 자동차로 스쳐 지나갔다면 놓쳤을 풍경, 역 앞 작은 식당의 온기, 숲길의 표지판, 비 오는 산길의 흙냄새,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친절이 저자의 걸음 속에서 하나하나 되살아난다. 봄 편에서는 강화 삼랑성과 전등사, 북한산 우이령길, 춘천 실레마을 이야기길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계절의 기운이 길 위에 포개진다. 여름 편에서는 포항 호미곶 해안 둘레길, 인제 소양강 둘레길, 광릉 숲길처럼 생명력 넘치는 자연이 때로는 고단한 여정으로, 때로는 짙은 그늘의 위로로 다가온다. 가을 편은 두타산 무릉계곡과 마천루, 문경새재, 오대산 선재길, 민둥산 억새 트레킹 등을 통해 사색의 계절이 지닌 깊이를 보여 준다. 겨울 편에서는 무의도와 소무의도, 대청호 오백리길, 덕유산과 태백산의 눈꽃 산행이 고요한 내면의 풍경으로 확장된다. 저자는 길을 걷는 동안 풍경만 묘사하지 않는다. 그 길에 깃든 역사, 전설, 사람, 음식, 계절의 감각을 함께 기록한다. 그래서 이 책은 여행 안내서이면서 동시에 한 사람이 계절을 통과하며 자신을 다독인 생활의 기록처럼 읽힌다. 독자는 책을 따라가며 깨닫게 된다. 좋은 여행은 멀리 가는 일이 아니라,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고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마주하는 일이라는 것을.

감성적인 여행기와 실전 가이드의 균형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도보 여행』의 또 다른 강점은 감성적인 문장과 실용적인 정보가 균형 있게 공존한다는 점이다. 각 여행지는 교통수단, 세부 일정, 난이도, 총보행 거리와 시간, 실전 팁, 식도락 정보, 주변 연계 관광지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는 막연히 “가 보고 싶다”는 마음을 실제 계획으로 바꿔 주는 힘이 된다. 특히 대중교통 여행은 차를 이용하는 여행보다 변수와 기다림이 많다. 버스 배차 간격, 기차 환승, 선착장 이동, 식수와 장비 준비, 날씨와 노면 상태 등을 미리 알지 못하면 여행의 즐거움이 피로로 바뀔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적인 지점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기록한다. 포항 호미곶 해안 둘레길에서 버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택시를 이용한 경험, 금오도 비렁길에서 배편과 마을버스를 맞춰야 하는 과정, 해외 트레킹에서 렌터카와 숙박 예약이 필요한 지점까지 구체적으로 짚어 준다. 제5부에 이르면 책의 시야는 국내를 넘어 제주 올레길, 일본 구마노고도와 나카센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이탈리아 돌로미테로 확장된다. 그러나 장소가 멀어져도 책의 중심은 변하지 않는다. 길 위에서 자연과 사람을 만나고, 낯선 풍경을 통과하며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여정이라는 점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여행을 과시나 소비가 아니라 회복과 발견의 시간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독자는 저자의 기록을 통해 나에게 맞는 거리와 난이도, 계절과 동선을 고를 수 있고, 동시에 길 위에서 얻게 될 감정의 결까지 미리 상상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도보 여행』은 ‘차 없이도 충분히 떠날 수 있다’는 단순한 가능성을 넘어, 느리게 걷는 삶의 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하는 책이다. 저자의 여정은 완벽하게 정돈된 여행이 아니라 때로는 비를 맞고, 길을 헤매고, 버스를 기다리며 완성된다. 그러나 바로 그 불편함 속에서 여행은 더 깊어지고, 풍경은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이 책은 전문 트레커만을 위한 안내서가 아니다. 일상에 지친 사람, 주말 하루쯤 자신을 위해 걷고 싶은 사람, 우리 땅의 계절을 두 발로 만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다정한 초대장이 되어 준다. 책을 덮고 나면 독자는 아마 가장 먼저 교통편을 검색하게 될 것이다. 길은 늘 그 자리에 있고, 이제 필요한 것은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재철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교보생명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딘 후 농협중앙회에서 35년간 근무하며 자금운용부장, NH투자증권 상품운용본부장, 울산지역본부장, NH저축은행 부사장을 역임하였다.1996년 한국경제신문의 ‘신세대 신금융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저서로는 『실전 유가증권 투자: 사례 중심으로』, 『노후설계 행복 콘서트』가 있고, 공저로 『걸으며 만나는 서울의 기억』 1권부터 3권을 펴냈다.현재 이지자산평가(주) 부사장으로서 채권평가시장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주말이면 배낭을 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전국 방방곡곡으로 트레킹을 떠난다.길 위에서 만나는 수려한 풍경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걷기 모임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여정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체험과 사유를 블로그에 연재하며 많은 이와 도보 여행의 매력을 공유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여는 글: 길 위에서 만난 사계절, 느린 발걸음의 기록

제1부|봄 편 : 시작과 희망의 계절
강화 삼랑성과 전등사
북한산 도선사와 우이령길
홍성 남당항 무지개도로
춘천 청평사와 의암호 둘레길
정동진 바다부채길과 안보체험등산로
속초 해파랑길45코스
인천 장봉도 섬 트레킹
곡성과 구례 기차 여행
정선 운탄고도 1330길과 하이원 하늘길
춘천 실레마을 이야기길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제2부 | 여름 편 : 생명력과 열정
포항 호미곶 해안 둘레길
가평 호명산과 호명호수
춘천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인제 소양강둘레길1코스
충주호 종댕이길과 활옥동굴
합천 가야산 소리길과 해인사
도봉산 문사동계곡
광릉 숲길과 국립수목원
남산자락숲길과 남산둘레길
원주 치악산 구룡계곡
봉화 낙동강 세평 하늘길

제3부 | 가을 편 : 결실과 사유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과 마천루
연풍새재와 문경새재
성남 누비길과 남한산성 둘레길
오대산 선재길
부산 해파랑길1코스
인천 승봉도 섬 트레킹
내설악 수렴동계곡
민둥산 억새 트레킹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청송 주왕산과 주산지
영동 월류봉 둘레길

제4부 | 겨울 편 : 고유와 내면

인천 무의도와 소무의도
광교저수지와 화성 성곽길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도봉산역에서 불암산역까지
덕유산 눈꽃 산행기
불암산힐링타운에서 경춘선숲길까지
목포 서해랑길18코스
태백산 눈꽃 산행기
영동 양산 팔경 둘레길
강화 교동도 다을새길
울산 해파랑길8코스

제5부 | 겨울 편 : 사계(四季) 밖의 여정 편 : 섬과 대륙에서 만난 낯선 설렘

여수 금오도 비렁길
제주 올레길
일본 구마노고도와 고야산
일본 나카센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이탈리아 돌로미테

맺는 글: 길 위에서 새로운 눈을 뜨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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