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입암立巖은 전국 곳곳에 있다. 현재 지도상으로 전국에서 ‘입암면’은 2곳이 있고 ‘입암리’는 12곳이 있으며, ‘입암마을’은 그보다 더 많고, ‘선돌’ ‘선바위’까지 합하면 입암이라고 표현될 수 있는 경물은 매우 많다. 그중에서 포항 죽장의 입암이 주목되는 것은, 그 뛰어난 경치도 중요하지만, 거기에서 창출된 문화적 성과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포항 입암에서는 400년 넘도록 40명 넘는 시인들이 500수 넘는 시를 지었다. 이것은 우리 인문학사가 특별히 기억해야 할 문학적 사건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급격한 발전에서 소외된 덕택에, 이 지역의 경치가 훼손되지 않고 변함없이 아름다울 수 있었으니, 과거의 품위 있는 문화와 창화시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그것 역시 다행인 일이다. 당시와 같은 한문 창화시 문화가 사라지고 그런 격조를 가진 이들도 사라져가고 있지만, 마침 입암 풍경이 거의 변하지 않았고 그 아름다움은 생생히 살아 있다. 지금이라도 당시의 시들을 읽고 그 정신을 재생하고, 그런 문화를 이어받으려는 현대인들의 노력만 있으면 입암의 높은 풍류는 현대의 전아한 인문 문화로 되살아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윤규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현대문학을 연구하여 경북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동대학교 명예교수․포항문화연구소 소장이며 청소년자유학교 교장이다.한문으로 기록된 유산에 대한 문자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자료를 읽고 번역․연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石洲遺稿』(2007), 『白下日記』(2011), 『경북지역의병자료』(2012), 『東邱先生文集』(2016, 이상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국역 西山先生文集』(2016, 이상 공역), 『국역 霽山日記』(2023, 이상 한국국학진흥원) 등을 번역하거나 번역에 참여하였으며, 여러 해제와 연구논문을 집필하였다.현재 거주하고 있는 포항 지역의 한문 자료들이 무관심 속에 사라져가는 현실에 주목하여, 이를 발굴하고 번역하여 시민들과 공유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죽장 입암 시가』, 『다산 장기유배문학』, 『巖齋唱酬錄』, 『포항의 선정비』, 『포항의 서원』(이상 포항문화원) 등의 저서와 연구논문을 집필하였고, 포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수십 종의 문헌과 문집을 번역하였다.
목차
제1장 해제 / 9
제2장 입암 28경 창화시 / 43
1. 입암立巖 45
2. 계구대戒懼臺 90
3. 기여암起予巖 100
4. 소로잠小魯岑 108
5. 구인봉九仞峯 116
6. 토월봉吐月峯 123
7. 경심대鏡心臺 131
8. 수어연數魚淵 137
9. 상두석象斗石 143
10. 답태교踏苔橋 148
11. 향옥교響玉橋 153
12. 물멱정勿冪井, 물막정勿幕井 159
13. 피세대避世臺 165
14. 상엄대尙嚴臺 175
15. 욕학담浴鶴潭, 학욕담鶴浴潭 181
16. 산지령産芝嶺 191
17. 함휘령含輝嶺 198
18. 정운령停雲嶺 205
19. 채약동採藥洞 211
20. 격진령隔塵嶺 217
21. 경운야耕雲野 223
22. 초은동招隱洞 230
23. 심진동尋眞洞 237
24. 세이담洗耳潭 243
25. 조월탄釣月灘 249
26. 합류대合流臺 255
27. 화리대畵裏臺 263
28. 야연림惹煙林 269
제3장 입암 28경 이외의 경물 창화시 / 275
1. 마을과 산천山川 277
2. 일제당日躋堂 281
3. 만활당萬活堂 305
4. 입암서원立巖書院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