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하는 게 수필이다. 박기옥 수필가는 이번 수필집을 통해 가까운 이웃부터 먼 이웃까지 담장 그 너머 낯섦에 주목했다. 담장 너머에는 도울 일도 도움받을 일도 많음을 알게 되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출판사 리뷰
낯섦을 꿈꾸며
나와 남을 구분하고 나의 영역을 지키고자 자신의 담장을 쌓는 일에 전념하던 박기옥 수필가는 문득 담장 너머의 낯섦에 주목하게 된다. 가까운 이웃부터 먼 나라 이웃까지, 그들의 자연과 삶에 눈 크게 뜨고 관심 갖고, 냄새 맡고, 살펴보고, 그들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 분석하고, 이해하고, 공유하려 애썼다.
담장은 그 너머에 무언가 있음을 의미한다. 나의 한계를 넘어선 무언가, 나에겐 없는 낯선 무언가이다. 그렇기에 서로 도울 일도, 도움받을 일도 많다. 수필집 『담장 너머』에는 그런 작가의 이야기이자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계절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4부로 나눠 담장 너머의 삶을 풀어놓는다.
순식간에 오래된 꿀병 뚜껑을 열어준 경비원, 병원에서 오래전 헤어진 첫사랑을 만난 친구, 애틋하면서도 때론 짓궂게 서로를 놀리며 애정을 표현하는 가족, 때로는 매화와 갈대마저 이웃 삼아 서로 기대고, 일상을 주고받는다. 간결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문체를 따라 웃고 울다 보면 어느덧 작가의 담장 너머에 닿게 될 것이다.
“시간이 흘러 나도 이제 손주까지 둔 할머니가 되었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다 잘할 수는 없는 일이다. 누구라도 나처럼 잘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할 것이다.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나머지 삶도 걱정하지 않는다. 가슴이 뛰는 데로 가면 될 일이다. 인생은 언제나 지금이니까.”
작가 소개
지은이 : 박기옥
대구대학교 수필창작 〈에세이 아카데미〉 원장『아무도 모른다』 『커피 칸타타』 『쾌락의 이해』 『아하』 『시간 속으로』 『달의 진화(선집)』 출간〈김규련 문학상〉〈서정주 문학상〉〈인산기행수필문학상〉〈대구의 작가상〉 수상대구수필가협회 회장 역임대구문인협회 부회장한국수필가협회 운영이사
목차
1부 봄
기분 좋은 날
만남
탐매探梅
홍매화
나도 꽃
비단저고리
새
아모르 파티
돌
유채꽃 단상
꽃 진 자리
마른 잎
꽃구경
2부 여름
개와 낭만
갑을甲乙놀이
깨밭
꼴값
불청객
의혹疑惑
땅따먹기
애비
수컷으로 살아남기
부동시不同視
비극 혹은 희극
섬
아웃 포커싱
3부 가을
세상은 다시
쇠제비의 눈물
무
착각
공항에서
존엄과 치욕
시간을 넘어
갈대
담장 너머
종착역
울음터
쩨쩨한 인생
알 수 없는 일
4부 겨울
공범
한 번 더
안약을 넣다가
살아진다
졌잘싸
속곳 비상금
공空
돈
아날로그를 위하여
이터널스
결핍
우리는 너무 많이 알고 있다
AI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