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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폭탄 뿜! 뿜!
한솔수북 | 3-4학년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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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 주변의 작고, 힘없고, 낡고, 어린것들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은 나이가 어려도 어떤 일이 옳은 일인지, 어떤 게 소중한 것인지, 어떻게 마음을 나누는지 다 알고 있다. 아이들 마음속에 씨앗처럼 심겨진 따뜻한 마음이 세상을 조금 더 따듯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좋은 일을 하는 데도, 용서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디에선가
아주아주 중요한 일을 해내고 있는 친구들이 있단다.
힘도 약하고 딱히 잘난 것도 없지만 무시하지 마.
누구에게나 예쁘고 귀한 마음이 있거든.
조금 더 따뜻한 마음으로 그 친구들을 모두 응원해 줄 수 있겠니?
아이들 마음속에 꼼질대는 바람과 따스한 기운이 모여 감동적인 이야기로 탄생했어요.

작고, 여리고, 힘없는 것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마음을 배워요
아이들은 히어로를 좋아해요. 힘도 세고, 초능력도 있고, 사람들한테 인기도 많으니까요. 곤경에 처한 사람들도 순식간에 달려가서 구해 줄 수 있지요. 사실 누군들 안 좋아하겠어요?
반면에 어떤 아이들은 작고, 여리고, 힘없는 것에도 눈길을 준답니다. 보살펴 주고 싶어 하고, 어떤 사연이 있는지 들어주기도 하죠. 박채현 작가가 쓴 단편집 《냄새 폭탄 뿜! 뿜!》에는 그런 친구들이 등장해요. 보잘것없다고 무시할 수도 있는 작고 여린 것들을 보듬어 주는 예쁜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나오지요. 박채현 작가는 이 예쁜 마음과 관련해서 이런 멋진 말을 해요.

“나이가 어려도 어떤 일이 옳은지 알잖아? 옳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는 거야. 좋은 일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해. 용서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지. …주변을 둘러봐. 용기를 내서 말이야. 그리고 모두 친구가 되는 거야.”_〈작가의 말〉 중에서

배워서 아는 게 있고, 마음속에 날 때부터 심어진 것이 있는데, 《냄새 폭탄 뿜! 뿜!》을 보면 아이들 마음속에 바르고 씩씩한 마음이 씨앗처럼 심어져 있는 것 같아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그 씨앗에 싹이 트고 줄기가 뻗고 이파리와 열매가 달려서 세상을 보다 따뜻하게 만들길 바랍니다.

좋은 일을 하는 데도, 용서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해!
힘세고 돈이 많아야 남을 도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바보 여우와 작은 씨앗〉에서 바보라고 놀림받는 붉은꼬리여우 조가 한 일을 보세요. 땅바닥에 떨어진 메마른 씨앗의 간절한 요청을 듣고 다른 여우들은 모두 스쳐 지나가 버렸지만 조는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요. 그리고 씨앗을 삼켜서 양지 바른 곳에 똥으로 눈 다음, 흙으로 덮어 주고, 오줌을 누었어요.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씨앗이 큰 나무로 자라 많은 동물들에게 열매와 그늘을 선물로 주었답니다. 다른 친구들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놀렸지만 조는 꿋꿋하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어요. 이건 아주 용기 있는 행동이지요.
〈너라도 그럴 거야〉에서는 길고양이를 용서하는 승표가 등장해요. 승표는 소중한 병아리를 훔쳐 달아난 길고양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찾아갔어요. 하지만 길고양이에게 어린 새끼들이 있는 것을 보고 용서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친구에게 시시한 녀석이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승표는 차마 길고양이를 때릴 수 없었답니다. 이렇듯 용서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해요. 바보 같아서 좋은 일을 하는 게 아니에요. 싸울 용기가 없어서 용서하는 게 아니에요. 박채현 작가의 말처럼 어려도 어떤 일이 옳은 건지 분명히 알기 때문이죠. 이 책을 읽고 어린이들이 보다 바르게 생각하고 용기 있게 행동하길 바랍니다.




‘금은파는 인간 대파!’
아이들이 놀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 은파는 공연히 대파를 노려보았지. 대파 대궁마다 탁구공같이 둥근 꽃이 달려 있었어. 벌이 파꽃 위를 이리저리 옮겨 다녔지. 간지러울 텐데, 어쩌면 아플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파는 그저 묵묵히 있을 뿐이었어. 팔을 꼬집혀도 소리 내지 못하는 은파처럼 말이야.
“바보야, 왜 말을 못 해…… 도망도 못 가고.”
은파는 대파를 보며 중얼거렸어.
“바보라니! 꿀벌을 부르느라 얼마나 애쓰는데.”
은파는 주위를 두리번거렸어. 아무도 없었지.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또 말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 〈뿜! 뿜!〉 중에서

‘책 무덤? 아니, 책 병원인가?’
동아는 재미있는 상상을 했어.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그림책 한 권을 떨어뜨렸어. 《헨젤과 그레텔》이었어. 동아는 책을 주워든 뒤 책장을 넘겨 봤어. 여러 번 읽어 아는 이야기지만 동아는 책을 끝까지 읽었어. 그림이 실감 났지. 특히 아이들을 숲에 버리는 장면은 다시 봐도 무서웠어.
“어떤 책을 찾니? 만화책도 많은데.”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가 동아의 손을 잡 끌었어. 깡마른 손이 나무뿌리처럼 거칠거칠했어. 할머니의 눈빛이 그림책 속의 마녀처럼 번뜩이는 것 같았지.
- 〈나 좀 읽어 줘〉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채현
2018년에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너라도 그럴 거야〉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어요. 간호사도 되어 봤고, 선생님도 되어 봤어요. 그래도 작가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어릴 적부터 꿈꿔 오던 일이거든요. 2021년에 동화 〈달려〉로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동시 〈몰랐다〉로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았어요.

  목차

머리말
뿜! 뿜!
나 좀 읽어 줘
너라도 그럴 거야
남의 집 귀한 아빠
바보 여우와 작은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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