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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젤 좋아
청색종이 | 3-4학년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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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동시가 어린이들에게 왜 필요한 것인지, 독자들에게 어떻게 감동을 주고 어떤 지혜를 주는지에 대해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인혜 시인의 시의 특성은 생각과 마음에 대한 성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과 지극한 눈길, 가정공동체를 감싸는 모성의 손길과 사랑 그리고 사람과 하느님께 대한 경외로 요약된다.

전체적으로 시의 호흡이 물 흐르듯 막힘이 없으며 시의 맥락이 부드럽다. 시의 운율이 시인에게 체득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인이 보여준 이와 같은 시의 특성들은 오랜 내공이 담긴 문학 수련기와 신앙심에서 얻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오랫동안 시간을 갖고 기다리며 작품을 발표하는 하인혜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지금이 젤 좋아』는 자기를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언어들로 고요하게 생기를 발산한다. 세상 속의 자신을 바르게 보고자 하는 사유에서 출발하고 있는 동시들은 보이지 않는 생각들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내면서 그 마음에 동심을 스며들게 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의 시선으로 타인에 대한 선한 이해와 연민의 정이 묻어난 동시에는 시인의 애틋한 눈길이 가득하다. 엄마와 할머니가 등장한 작품 속에서는 모성의 손길이 빚어내는 화해의 정서를 느끼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동시에 담아낸 서정성 짙은 작품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동시집 『지금이 젤 좋아』는 동시가 어린이들에게 왜 필요한 것인지, 독자들에게 어떻게 감동을 주고 어떤 지혜를 주는지에 대해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인혜 시인의 시의 특성은 생각과 마음에 대한 성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과 지극한 눈길, 가정공동체를 감싸는 모성의 손길과 사랑 그리고 사람과 하느님께 대한 경외로 요약된다. 전체적으로 시의 호흡이 물 흐르듯 막힘이 없으며 시의 맥락이 부드럽다. 시의 운율이 시인에게 체득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인이 보여준 이와 같은 시의 특성들은 오랜 내공이 담긴 문학 수련기와 신앙심에서 얻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남교리 외갓집에서
하루를 지낸 여름날
들마루에 둘러앉아 분꽃으로 피어난 우리는
저녁을 먹습니다

꽃술 같은 숟가락 들면
밥그릇 가장자리로
도란도란 열리는
이야기 주머니

하늘 마당 작은별 같은 막내 이모가
할머니께 물어봅니다

- 엄마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언제가 가장 좋았어?

- 지금이 젤로 좋다,야…아

가무룩한 연기 피워 올리는
성마른 모깃불 냄새에
할머니 눈시울
젖어들고

항아리 닦아낸 달님의 손길이
이야기책 끝장을 넘길 때
꼬리별 하나
길게
내려와
마침표를 찍습니다

― 「지금이 젤 좋아」

날씨 : 햇볕에서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렸다

놀이터 햇볕 아래서 놀았다
바람도 함께
낙엽도 함께

…… 내가 하늘나라에 가면
저 햇볕이 제일 그리울 거야 ……

병실에서 누워만 계셨던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자꾸만 두리번거렸다

― 「어제 쓴 일기」

  작가 소개

지은이 : 하인혜
《아동문예》 신인문학상, <대전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동시)《심상》 신인상(시), 《에세이문학》 추천완료(수필)대산창작기금, 대전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분꽃과 어머니』(시집), 『엄마의 엽서』 『지금이 젤 좋아』(동시집)대전문인협회, 대일문학회, 대전아동문학회, 한국동시문학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에세이문학작가회 회원

  목차

시인의 말 3

Ⅰ부
지금이 젤 좋아

지금이 젤 좋아 10
참나무 12
쩜쩜쩝쩝 14
머위 15
국수 16
마음 보자기 17
싸라기눈 18
붕어빵 20
철없는 딸기 22
민수와 귤 24
겨울바람 26
딱 그 만큼씩 27
내리다 28

Ⅱ부
햇살 편지

알콩달콩 32
햇살 편지 34
단지 36
증명사진 38
마음의 얼굴 39
언제 사람이 될까 40
도둑이 들었다 42
차려는 힘들어 43
내 자리 44
눈먼 딱따구리 45
구두밥 46
고작 47
반달 48

Ⅲ부
그림 속의 집

또박또박 52
그림 속의 집 54
어제 쓴 일기 56
꿈 이야기를 듣고 58
오후 네 시쯤이면 60
공원에서 62
엄마 생각은 63
내 친구 진이 64
추석날 밤에 66
비밀 68
배냇저고리 69
구봉산 70
글자들은 어디로 71

Ⅳ부
하루를 살다

하루를 살다 74
반짝반짝 76
봄동 77
담쟁이덩굴 78
모퉁이 분꽃 79
이제서야 80
해 질 녘에 81
황금 물고기 82
잡초 84
주름진 얼굴 85
보청기 86
할미꽃 88
구구바이 굳바이 89

발문
정갈한 태에 흐르는 서정의 기호들 이창건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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