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편의점 도난 사건>에서 엄마의 누명을 벗기려고 범인을 추적하던 세 아이가 돌아왔다. 이번에 사건이 펼쳐지는 곳은 편의점이 아니라 미술관. 미술관이라는 이색적인 장소에서 은수, 우재, 진주 세 아이와 수상한 삼총사가 추격전을 벌이는 <미술관 추격 사건>은, 어린 세 친구가 용기를 내 지혜를 모으고 협동하는 과정을 아슬아슬 짜릿하고 속도감 있게 그려 냈다.
인터넷에서 베껴 쓴 미술 감상문 숙제를 다시 하려고 미술관에 간 세 아이가 우연찮은 기회에 추격전에 휘말리면서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스릴 넘치고 통쾌하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정직의 미덕, 잘못을 뉘우치고 바로잡는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도 담는다. 책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미술관 상식은 선물과도 같다.
출판사 리뷰
미술관에서 또 사건에 휘말린 세 아이, 과연 그 결말은?전작 《편의점 도난 사건》에서는 편의점에 도둑이 들어 엄마가 누명을 쓸 위기에 처하자 우재, 진주 같은 친구들과 힘을 합쳐 진짜 범인을 잡는 은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리고 이 책 《미술관 추격 사건》에서는 미술관에서 뭔가를 찾는 수상한 삼총사를 만나 또 사건에 휘말린 세 아이가 그들을 막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작을 읽어 봤던 독자들이라면 동일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새롭게 펼치는 모험이 더 반가울 터, 물론 전작을 보지 않고 이 책만 보더라도 전혀 무리는 없다. 전작에서는 사건의 핵심이 되는 장소가 아이들에게 친근한 ‘편의점’이었다면 이번에는 낯선 듯 특별한 장소 ‘미술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 친구가 힘을 뭉쳐 사건을 해결해 간다는 점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이 신선함을 준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통해 아슬아슬 짜릿한 재미와 함께 아이들의 용기와 협동, 지혜까지 지켜볼 수 있는 책이다.
정직함이란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것!세 아이가 미술관에 간 데는 이유가 있다. 사실 진주는 미술 감상문을 인터넷에서 베껴 썼다가 선생님께 들켜 다시 숙제를 해야 하는 처지다. 그런데 감상문을 베껴 쓴 건 진주만이 아니다. 들키진 않았지만 감상문을 베껴 쓴 건 은수도 마찬가지다. 은수는 진주처럼 숙제를 다시 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마음이 계속 불편하다. 그건 아마 누군가에게 들키진 않았어도 자신만은 속일 수 없어서일 거다.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해 괴로워하던 은수는 마침내 자신도 숙제를 다시 하기로 마음먹는다. 은수는 숙제를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많은 일들이 그렇다. 다른 사람은 속여도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다. 거짓말이든 거짓 행동이든 거짓 마음이든. 겉으론 다른 사람에게 아닌 척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그 사람이 속아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결코 단 하나도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다. 그래서 정직한지 아닌지를 알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지 아닌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은수를 통해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게 진짜 정직함이란 걸, 그리고 만약 잘못을 했다 해도 뉘우치고 바꾼다면 그게 용기라는 걸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책 속 곳곳에서 미술관 상식을 보물찾기처럼 찾을 수 있는 동화“미술관은 도서관도 아닌데 왜 조용할까? 어린이는 꼭 어린이 자료실만 가야 하는 걸까? 도슨트는 뭘 하는 사람일까?”
원래 미술관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미술관이 낯설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아이들도, 누구든 흥미로울 만한 미술관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 있다. 은수, 우재, 진주가 뜻하지 않게 겪게 된 사건이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아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동화 속에 녹아 있는 미술관 상식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책 속 곳곳에서 미술관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태도 등 미술관과 관련된 갖가지 이야기를 보물찾기처럼 찾을 수 있는 동화다.

“미술관에 가 봐야 하나.”
진주가 힘없이 중얼거렸다.
“같이 갈까?”
은수가 묻자 진주의 처져 있던 입꼬리가 살포시 올라갔다.
“어휴, 하는 수 없이 이 몸도 나서야겠네.”
우재가 안경을 추켜올리며 끼어들었다. 은수와 진주가 눈을 마주치며 피식 웃었다.
“언니, 우리는 꼭 어린이 자료실만 가야 돼요?”
림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재차 물었다.
“뭐라고?”
은수의 손가락이 벽에 걸린 꽃 문구를 가리켰다.
“예술에는 경계가 없다면서요. 다른 데엔 가면 안 돼요?”
“아, 저거.”
림은 잠시 당황했지만 곧 밝게 말했다.
“생각지 못한 질문인데? 너희가 읽고 보기 쉽게 정리해 놓은 곳이 어린이 자료실이라서 말해 준 거야. 미술관 안에 나이 제한이 있는 전시 빼고는 다 봐도 돼.”
작가 소개
지은이 : 박그루
바다가 아름다운 부산에서 동화를 쓰고 있어요. 늘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고 있답니다. 그래서 호기심 많은 숭어처럼 이야기 세상을 향해 팔짝팔짝 뛰어오르지요. 부산아동문학신인상, 김유정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로 등단했고, 쓴 책으로는 《미술관 추격 사건》 《편의점 도난 사건》 《바보 의사 장기려의 청진기》 《나도 크리에이터!》 《마음대로 하고 싶어》 《모둠 활동 딱 싫어!》 등이 있습니다.
목차
미술관 가는 길 … 10
야외 정원 … 21
우재가 찍은 사진 … 42
은구슬 … 55
수상한 삼총사 … 69
핸드폰을 찾아라 … 80
아슬아슬한 거래 … 95
달밤의 추격 … 105
은수의 미술 숙제 …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