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해설> - 남은주코로나19를 막기 위한 규칙은 나라마다 다르고 조금씩 바뀌어 왔어요. 독일 학교에서도 지금은 선생님들이 얼굴 가리개를 쓰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도 마스크를 써요. 바이러스가 많이 퍼졌을 땐 마스크를 계속 쓰는 것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랍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꼼꼼하게 방역 규칙을 마련해서 잘 지키는 중이랍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두 가지 방법으로 퍼져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아주 작은 침방울들이 다른 사람 호흡기로 몰래 들어가면서 병을 옮겨요. 아니면 이런 침방울들이 묻은 물건을 만져서 옮을 수도 있어요.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것은 이 바이러스는 닫힌 공간에선 너무나 빠르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전에 내 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건강 상태 자기 진단 앱을 설치해서 아침마다 체온을 재보면서 해당하는 내용이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해요. 열이 37.5℃ 이상 오르면 잠시 지켜보았다가 계속해서 열이 나고 기침이 나며 목이 아프다면 등교를 하지 말아야 해요.
몸이 아플 때는 집에 있는 것이 다른 사람을 지켜주는 방법이라면 손을 씻는 것은 나를 지키는 방법이에요. 학교에 도착했을 때, 집에 돌아왔을 때 손을 씻고 손을 씻기 전엔 얼굴을 만지면 안 돼요. 이 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마스크는 가장 중요한 방패예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마스크를 쓰고서도 우리를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 학생들이 오기 전에 학교를 깨끗이 소독하는 방역 요원들, 건강을 돌보아 주시는 보건 선생님과 영양 선생님, 염려하고 돌보며 우리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이 있잖아요.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규칙들만 잊지 말자고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루 종일 생활하는 학교엔 누구나 꼭 지켜야 할 규칙 11가지가 있어요.
1. 마스크는 수업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항상 써야 해요.
2. 손은 자주자주 씻어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해요.
3. 기침과 재채기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요.
4. 친구들과 손을 잡거나 만지면 안 되고, 최소 1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해요.
5. 자기 물건은 자기만 사용해야 해요.
6.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해요.
7. 내 책상은 내가 수시로 닦아요.
8. 식당에서는 앞 친구와 양팔 간격으로 줄을 서요.
9. 밥을 먹으면서 말하지 않아요.
10. 밥 먹기 바로 전에 마스크를 벗고, 밥을 먹자마자 바로 다시 써야 해요.
11. 열이 나거나 목이 아프면 바로 선생님께 말해야 해요.
우리는 여기에다 이 책에서 알려 준 가장 중요한 규칙 한 가지를 더 덧붙이기로 해요.
12.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항상 즐겁게 지내요!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한국 공식 명칭은 ‘코로나19’이지만, 본문에서는 편의상 ‘코로나’로 사용하였습니다.
# 이 책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예방법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과 독일의 예방정책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독일 학교에서 코로나에 대처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와는 다를 수 있으며, 또한 앞으로 이 바이러스에 대해 추가로 밝혀진 사실이 있다면 바뀔 수 있습니다.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교육에서 이 책은 참고 자료로만 쓰여야 합니다.

오늘은 ‘코로나 방학’ 뒤 처음으로 등교하는 날입니다. 어른들은 코로나 방학 기간을 ‘사회적 거리두기’ 라고 불렀어요. 이 말이 더 멋지긴 한데, 어쨌든 자유롭게 돌아다니면 안 되는 때였어요.
린트그렌학교가 코로나 방학에 들어가기 전날 축구장이 완공됐지만 개장식도 못했어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야!
두 친구는 서로에게 달려가 끌어안으려고 했어요.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잠깐! 마리, 나일라. 멈춰!”
아이들은 얼어붙은 듯 제자리에 섰어요. 무슨 일이지?
훔멜 선생님이 큰 소리로 자전거 종을 울리며 그들에게 달려왔어요.
선생님은 마스크 대신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얼굴 가리개를 쓰고 있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얼마나 숨이 찬지도 다 보이죠.
“얘들아! 너희들이 얼마나 기쁜지 알아. 그렇지만 지금은 거리두기를 지켜야 해.”
선생님은 헐떡이며 말하곤 아이들과 떨어진 곳에 자전거를 세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