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뛰어난 유머와 감동으로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도전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스페인 일간지 '엘빠이스'가 선정한 최고의 책!
※스페인 아나야 어린이 문학상 수상
※독일 청소년 도서관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IBBY스페인 선정
※IBBY 콜롬비아 선정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시리즈‘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시리즈는 자라나는 어린이의 마음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심리 동화입니다.
전 세계 좋은 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구성하였으며, 호기심 많은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생생한 언어로 깊이 있게 표현된 따뜻한 이야기시작부터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다. 뛰어난 유머와 인물 구성이 로알드 달Roald Dahl을 연상시킨다. 이 작품은 두려움에 대한 주제와 주인공이 약함을 극복하고 강해지는 힘, 외모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것에 대한 위험 등을 이야기한다. 작품을 읽으면서 어린 독자들은 생생하고 긍정적인 표현으로 쉽게 동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깊이 있는 주제를 무척 간단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는 작품이다.
-아나야상 아동 문학상 심사위원단
규칙을 잘 지키는 착한 어른 머핀자석은 쇠붙이를 끌어당기고, 꿀은 파리를 끌어당기고 마녀는 빗자루를 끌어당긴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머핀 삼촌은 온갖 더러운 것을 끌어당긴다. 그래서인지 머핀의 몸에서는 심한 악취가 난다. 냄새를 없애려고 모든 세제를 써 보고 시간 대부분을 욕조에서 보내지만, 냄새는 사라지지 않는다.
냄새 때문인지 머핀은 친구가 없다. 이웃도 머핀을 피하고 따돌린다. 머핀의 가장 친한 친구는 오래되고 낡은 구닥다리 욕조다. 머핀의 집은 시간이 멈춘 것 같다. 욕조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낡은 것들뿐이다. 모두 이미 돌아가신 할머니의 짐이다.
“머핀, 수도꼭지를 잘 잠가야지!”
머핀은 지금도 종종 돌아가신 할머니의 목소리를 듣곤 한다. 그래서 어릴 적 할머니가 만든 규칙을 잘 지키며 살고 있다. 혹시 할머니가 집 안 어디서 살고 계신 건 아닐까?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이야기어느 날 머핀의 집에 엠마라는 아이가 찾아온다. 머핀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다짜고짜 집 안으로 들어온 엠마는 아무렇지 않게 할머니가 아끼는 물건들을 만지며 집 안 곳곳을 탐험한다. 한 번도 진정한 아이였던 적이 없는 머핀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천진난만한 엠마가 두렵고 무섭다.
하지만 엠마에게 우연히 비밀을 들킨 뒤, 머핀의 단조롭기만 한 삶에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용감한 아이 엠마는 ‘정말로 두려운 것은 이깟 오래되고 낡은 규율이 아니라, 편견과 차별을 묵인하는 것’이라 말하듯 행동으로 보여 준다. 작가는 편견과 차별이라는 다소 깊이 있는 주제를 경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로 멋지게 풀어냈다.
마음속 깊이 숨겨 둔 두려움과 마주하는 용기《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은 용기에 관한 이야기다. 두려움에 눈 감지 않고 당당히 마주할 때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작가는 이야기 시작에 앞서 서문에서 몇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중 씻는 걸 너무 좋아한 이모할머니가 점점 작아지다가 사라진 이야기가 나온다.
어른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정답인 것처럼 행동하며 아이들에게 무조건 따르라고 강요하지만, 머핀의 이웃처럼 실수도 많이 하고 성숙하지 않은 어른이 더 많다. ‘이모할머니’처럼 때수건만 남기고 사라지지 않으려면, 자신을 잘 지켜야 한다.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내 발을 옭아매는 두려움, 멈칫하게 하는 규율에서 자유롭기를 권한다. 이야기 속 머핀보다는 엠마 같은 아이로 살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내가 네 나이였을 때, 나는 어른들 틈에 끼어서 커다란 집에서 살았어. 어른들은 지저분한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끔찍
한 이야기를 여러 해 동안 지치지도 않고 들려주었단다.
“머리를 안 감으면, 이가 생길 거야.”
“이를 안 닦으면, 충치가 생길 거야.”
“손을 안 씻으면, 회충이 생길 거야.”
“배꼽을 안 씻으면, 배꼽이 풍뎅이의 알이 되어 버릴 거야.”
이나 충치나 회충은 정말 끔찍한 말이었어. 그래서 한동안 매일매일 머리를 감고 이를 닦고 밥 먹기 전에는 언제나 손을 씻었어. 하지만 절대로 배꼽은 씻지 않겠다고 다짐했지. 오디처럼 까맣게 때가 끼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거기에서 풍뎅이가 나오는 건 못 봤어. 어쩌면 한밤중에 달아났는지도 모르지.
풍뎅이들은 대단하거든.
“빡빡 씻는 소리가 안 들리는구나!” 할머니가 문 저편에서 중얼거렸어.
그다음에는 바느질할 때 쓰는 돋보기를 쓰고 비누나 화장수 아닌 다른 얼룩이 있나 꼼꼼하게 검사했어.
“아주 좋아! 이제 저녁 먹을 때까지 더러워지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머핀은 창문에 팔을 대고 코바늘로 뜬 커튼 너머로 밖을 쳐다보곤 했어. 거리 저편 어린이 놀이터에서는 동네 아이들
이 물웅덩이 위에서 펄쩍펄쩍 뛰어놀고 모래로 케이크도 만들고 지렁이처럼 진흙을 뒤집어쓰고 놀았어.
“할머니, 밖에 나가 놀아도 돼요?” 머핀이 할머니에게 애원했어.
“밖에? 길거리에?” 할머니는 손을 가슴에 대었고 할머니의 턱이 떨리기 시작했어. “뭘 하고 싶다는 게냐? 자동차에 치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벼락이 떨어지면 또 어쩌고? 다른 아이들이 너를 놀리면 어쩌려고 그러니? 내가 너를 보살펴 주니 얼마나 다행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