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스토리빌 41권. 박현경 작가의 3편의 단편 동화가 담겨 있다. 세 편의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도 상황이 다 다르다. 지금까지는 가족이 아니었지만 한 집에서 같이 살게 된 사촌, 이젠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는 엄마와 아들, 남들에게 부끄러워 떳떳하게 소개하지 못하고 감추고 싶은 동생이 등장한다.
상황은 다 다르지만 모두 ‘가족’이라 묶을 수 있다. 새롭게 가족이 된 이야기, 가족이었지만 이별하게 된 이야기, 부끄럽게 느꼈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 이야기이다. 독립적인 세 편의 이야기는 가족이라는 주제의 옴니버스다.
이 이야기들에게 색과 그림으로 생명을 불러 넣어 준 이경하 작가도 3편의 이야기를 다른 그림 기법으로 풀어내었다. 각각의 색깔을 분명하게 표현한 그림이면서, 그 3편의 그림은 잘 어우러져 하나의 책으로 묶여 더욱 풍성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 함께 하는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게 만들 3편의 이야기 선물!≪거울아이≫에는 박현경 작가의 3편의 단편 동화가 담겨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다른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닮았다. <나비와 나방>은 외동딸인 주인공이 시골에서 자란 사촌 남동생과 한 집에 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책 제목과 동일한 두 번째 이야기 <거울아이>는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를 만나게 되면서 엄마에 대한 원망과 죄책감, 그리고 그리움을 다루면서 다시 두 발로 서게 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내 동생은 바보가 아니야>는 느리고 답답해서 주변에서 바보라고 놀리는 동생과 그를 부끄러워 하기도 하지만, 한편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는 누나의 이야기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다르지만 읽은 독자들은 비슷한 감정, 비슷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바로 ‘가족 간의 사랑’이다. 다른 형태, 다른 상황에 놓인 이야기 속 인물들은 미워하기도 하고, 증오하기도 하며,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그리고 원망하고, 다툼도 있다. 그렇지만 그들 밑바닥에 흐르는 따뜻하고 헌신적이며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아마 이 이야기를 읽은 이들도 자신의 주변을 더욱 사랑하게 만들 이야기 선물이다.
각기 다른 이야기, 하지만 한 편의 옴니버스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 <나비와 나방>에는 지금껏 함께 산 것도 아니고, 성향이 비슷하지도 않지만 한 식구가 된 외동딸과 사촌 남동생이 나온다. 두 번째 <거울아이>는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로 인해 세상과 벽을 쌓고 사는 아이가 어떤 특별한 기차를 타고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 있을 때 기억을 완전히 잃은 엄마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세 번째 이야기 <내 동생은 바보가 아니야>는 특별한 동생 순동이를 돌보지만 남들에게 부끄럽기도 한 순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3편의 이야기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도 않고, 완전 다른 이야기다.
세 편의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도 상황이 다 다르다. 지금까지는 가족이 아니었지만 한 집에서 같이 살게 된 사촌, 이젠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는 엄마와 아들, 남들에게 부끄러워 떳떳하게 소개하지 못하고 감추고 싶은 동생이 등장한다. 상황은 다 다르지만 모두 ‘가족’이라 묶을 수 있다. 새롭게 가족이 된 이야기, 가족이었지만 이별하게 된 이야기, 부끄럽게 느꼈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 이야기이다. 독립적인 세 편의 이야기는 가족이라는 주제의 옴니버스다.
이 이야기들에게 색과 그림으로 생명을 불러 넣어 준 이경하 작가도 3편의 이야기를 다른 그림 기법으로 풀어내었다. 각각의 색깔을 분명하게 표현한 그림이면서, 그 3편의 그림은 잘 어우러져 하나의 책으로 묶여 더욱 풍성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사랑이 더욱 커지는 선물 같은 이야기가족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참 당연한 얘기지만 실제 가족들은 엉키어 살면서 다양한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현하며 살게 된다. 때로는 미워하고, 원망하며, 부끄럽기도 하고, 외면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가족과 멀어질 때도 있다.
<나비와 나방>에서 주인공이 사촌 동생의 밤 외출을 따라간 것도 무언가 꼬투리를 잡아서 한 집에서 안 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그날 밤 주인공은 동생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들은 진정한 사랑하는 가족이 된다. <거울아이>에서는 갑자기 떠난 엄마, 자신으로 인해 떠나게 되었다는 자책감 등을 가진 아이가 원망과 미안함으로 가득했던 자신의 감정을 털어내고 엄마의 사랑을 느끼면서 혼자 서기를 하는 모습을 그린다. 가족은 떨어져 있어도 서로 보이지 않은 끈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말이다. <내 동생은 바보가 아니야>는 누나 순이 마음 한 켠에 동생 순동이를 바보라고 생각했던 마음, 부끄러워했던 마음을 씻으며 사랑하는 누나와 동생의 관계로 그려진다.
세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들은 가까운 가족이나 형제에게 느꼈던 수많은 감정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음미하면서 주변에 있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이 더 커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웬 동생? 인형처럼 예쁘고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여자 동생이라면 또 모를까. 시커멓고 비쩍 마른 열한 살짜리 남자애라니, 최악이었다.
헉! 터져 나오는 비명 때문에 나는 급히 입을 틀어막았다. 3층의 어느 교실엔가 흰 커튼 사이에 누가 서 있었다. 턱 밑의 근육이 팽팽히 당겨지는 느낌이었다. 온몸이 덜덜 떨렸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나는 비틀비틀 걸어 가로수에 몸을 숨기듯 기댔다. ‘귀신이야! 날……, 분명히 쳐다봤어.’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현경
2001년 ‘문화일보’와 ‘광주매일’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MBC 창작동화 대상, 푸른문학상,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로봇 친구 앤디』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너는 그리고 나는 달린다』 『또마의 그네』 등 다수가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거울아이>는 MBC 창작동화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목차
나비와 나방 … 10
거울아이 … 52
내 동생은 바보가 아니야 …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