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샘터어린이문고 시리즈 23권. 악마의 모든 술수를 줄줄 꿰며 자신이 해와 달과 별 아래 가장 지혜롭다고 자부하는 꼬마 악마의 극적인 반전을 담고 있다. 진심 어린 사랑만 있다면 나쁜 의도에서 비롯된 강력한 것도 얼마든지 꺾을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치 있고 탄탄하게 풀어냈다.
초원 깊숙이 외딴 곳에 아이가 없는 어느 부부가 살고 있다. 벼락이 치던 어느 날 비에 흠뻑 젖은 손님이 찾아오는데, 부부는 곧 꼬마 악마임을 알게 된다. 부부는 꼬마 악마와 함께 지내면서 꼬마 악마의 특이한 습성까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점점 꼬마 악마에게 길들여진다.
어느 날 꼬마 악마는 ‘위대한 변신’이 일어나도록 도와달라는데, 위대한 변신이란 다름 아닌 진정한 사랑을 받으면 인간으로 변하는 것. 부부는 기꺼이 돕기로 결심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꼬마 악마가 사라지는데….
출판사 리뷰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아껴 주는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위대한 변신을 일으킨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완벽한 작전을 세워 어느 부부를 찾아간 낯선 손님, 바로 꼬마 악마! 윤기가 흐르는 뽀글뽀글한 머리털에 쫑긋 솟아 오른 뿔을 한껏 자랑하는 꼬마 악마는, 명성답게 악마의 형상을 제대로 갖췄지만, 예의가 몸에 밴 단정한 태도로 부부의 집에서 함께 지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꼬마 악마는 자취를 감추는데, 과연 꼬마 악마의 완벽한 작전은 성공할까? 실패할까?
《꼬마 악마의 위대한 변신》은 악마의 모든 술수를 줄줄 꿰며 자신이 해와 달과 별 아래 가장 지혜롭다고 자부하는 꼬마 악마의 극적인 반전을 통해 이야기의 재미와 더불어, 진정한 사랑이 빚어내는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위대한 변신’에 대한 뜻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느 날 불쑥 찾아온 꼬마 악마가 낯설었지만 어느새 꼬마 악마의 사랑스러운 모습뿐만 아니라 못된 버릇까지도 존중하게 된 부부는, 사라진 꼬마 악마를 걱정하며 찾아 나선 길에 만나게 된 다른 꼬마 악마에게도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푼다. 그 ‘사랑의 힘’ 덕분에 꼬마 악마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지만, 악마들은 인간이 되는 ‘위대한 변신’을 맞이한다. 이야기에서 위대한 변신을 맞는 건 악마들뿐만이 아니다. 꼬마 악마와의 인연으로 인해 배운 사랑을 통해 타인에게 기꺼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한 부부 역시 위대한 변신을 한 셈이다. 《꼬마 악마의 위대한 변신》은 진심 어린 사랑만 있다면 나쁜 의도에서 비롯된 강력한 것도 얼마든지 꺾을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치 있고 탄탄하게 풀어냈다.
작가 마리아 에바 레트키는 폴란드의 민담에 착안하여 인간과 악마, 그리고 위대한 사랑의 힘에 관한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빚어냈다. 마리아 에바 레트키가 쓴 이야기들은 얼핏 보면 쉽고 단순해 보이지만, 실은 오랜 고민과 치밀한 준비의 결과물로 알려져 있다.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듯한 구성은 작가가 전문가다운 숙련된 솜씨로 치밀하게 만들어낸 것으로, 무엇보다 이야기 자체의 힘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야기 전체에서 빛나고 있는 ‘따뜻한 유머’와 독자로 하여금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만드는 ‘공감의 미덕’은 그녀의 작품이 가진 남다른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톡톡 튀는 개성으로 똘똘 뭉친 일곱 꼬마 악마는 다름 아닌 개구쟁이 어린이들!《꼬마 악마의 위대한 변신》 속에는 부부와 함께 지낸 꼬마 악마 외에도 다양한 꼬마 악마들이 등장한다. 부부와 함께 지내면서 정을 쌓은 꼬마 악마에게는 사실 일곱 부하들이 딸려 있다. ‘위대한 변신’이 일어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뒤 어느 날 자취를 감춘 꼬마 악마를 안타까워하며, 꼬마 악마를 찾아 나선 부부는 ‘악마의 초원’으로 들어서며 그들이 찾던 꼬마 악마와 꼭 닮은 악마들을 만난다. 영리한 꾀돌이, 자신의 보물을 세느라 정신없는 욕심꾸러기, 거센 바람이 불어도 꿈쩍도 않는 게으름뱅이, 겉모습에는 신경 쓰지 않는 참을성대왕, 쾌활한 명랑돌이, 쉴 새 없이 울부짖는 투덜이 울보, 할 수 있는 한 가장 짓궂은 심술을 부리는 심술꾸러기까지.
작품 속에 나오는 익살스러운 꼬마 악마들의 모습은 마치 고유한 개성을 가진 어린이와 닮아 있어 한층 더 흥미롭고 친근하게 읽히며, 어린이들이 품고 있는 갖가지 의문과 고민, 그리고 그들의 바람을 잘 드러내고 있다.


“저 아줌마가 내 몸을 쓰다듬으려고 하잖아요. 싫은 사람이 내 몸을 만지는 건 정말 끔찍해요.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땐 입에서 불이 뿜어 나오고, 꼬리로 옆구리를 때리게 돼요. 그럴 땐 내가 고약한 ‘심술쟁이’로 변한다는 걸 알지만, 나도 어쩔 수가 없는걸요.”
“하지만 나도 널 쓰다듬었잖니. 그때는 불을 뿜지 않았잖아…….”
부인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달라요.”
꼬마 악마가 조그맣게 중얼거렸습니다.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요.”
‘좋아한다’는 말을 할 때 꼬마 악마가 잠시 머뭇거렸지만, 부인은 미처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저 ‘좋아한다’는 말만 귀에 들어왔습니다.
“아유, 이 꼬마 악마야!”
“그보다 두 분에게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요. 내가 ‘위대한 변신’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나요?”
부부는 ‘변신’이란 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꼬마 악마가 설명했습니다.
“내 말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거예요. 작은 인간, 그러니까 어린아이 말이에요. 더 이상 이렇게 악마로 살고 싶진 않아요. 두 분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도 않고요. 아니, 난 두 분께 기쁨을 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위대한 변신’이 일어나려면 두 분의 도움이 꼭 필요해요.”
“난 기꺼이 널 돕고 싶어. 그런데 방법을 모르겠구나.”
남편이 감동해서 말했습니다.
“나도 언제든 널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단다. 우리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 어서 말해 보렴.”
작가 소개
저자 : 마리아 에바 레트키
1948년에 태어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동화와 소설을 스무 권 넘게 썼고, 어린이들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과 문제점 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마리아 에바 레트키의 작품들은 폴란드 어린이책 박물관의 ‘보물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2009년에는 어린이책 집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IBBY가 수여하는 ‘올해의 공로메달’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마법에 걸린 이야기》가 IBBY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