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할머니는 낮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어떤 날은 스무살 언니. 또 어떤 날은 오십이 넘은 아줌마. 그렇게 다른 사람이 된 할머니는 자기 손을 노끈으로 묶고 앞집 언니에게 도와달라고 하거나, 수염 난 앞집 언니의 아빠를 만나면 그 수염을 잡아 뽑는데, 신기하게도 엄마가 돌아오는 밤 열두 시가 되면 평소의 온순한 우리 할머니로 돌아오는데….
출판사 리뷰
우리 할머니는
낮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어떤 날은 스무살 언니. 또 어떤 날은 오십이 넘은 아줌마.
그렇게 다른 사람이 된 할머니는 자기 손을 노끈으로 묶고 앞집 언니에게 도와달라고 하거나, 수염 난 앞집 언니의 아빠를 만나면 그 수염을 잡아 뽑는데, 신기하게도 엄마가 돌아오는 밤 열두 시가 되면 평소의 온순한 우리 할머니로 돌아온다.
그래서 난 우리 할머니를 이렇게 부른다.
신데렐라 할매라고.
“언니야, 내 좀 살리도. 그놈들이 와서 또 내 손을 묶고 납치했다.”
302호 언니가 대답했다.
“잠시만, 동생아. 내가 구해 줄게.”
302호 언니는 익숙한 듯 차분하게 할매의 손에 묶인 노끈을 제거하고 할매를 소파에 반듯하게 앉혔다.
“동생아, 이제 괜찮나?”
한숨을 휴 하고 내쉰 할매가 잊지 않고 물어본다.
“신고했나? 언니야.”
“그럼, 벌써 했지. 경찰 아저씨가 아까 그놈들 잡아갔으니까 이젠 걱정 마라.”
이렇게 요란하게 소란을 피우다가도 밤 열두 시쯤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는 엄마가 퇴근하는 시간이 되면 평소의 성격대로 온순한 울 할매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주로 낮에 상태가 나빠지는데, 그런 날엔 스무 살 처녀의 기억으로 돌아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수영
1975년 1월 부산 출생. 소설 집필 중에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에게 선물하고자 동화책을 준비했다.웃음, 감동, 눈물이 있는 이야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신나는 글들을 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