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시인 이상교 선생의 첫 시집이었다. 이상교 선생이 직접 그림을 그려 완성한 첫 시집이기도 하다. 2013년에 재발간 되었다가 2019년 세 번째로 다시 새롭게 엮어 펴내게 되었다.
출판사 리뷰
-《우리 집 귀뚜라미》는 동시인 이상교의 첫 발자취《우리 집 귀뚜라미》는 동시인 이상교 선생의 첫 동시집이면서 직접 그림까지 그려 완성했던 첫 작품이다.
1973년 등단 이래, 동시, 동화, 그림책 등 무수히 많은 다양한 어린이 책을 썼고,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IBBY 어너리스트상 등을 수상했던 아동문학계의 거목인 선생의 첫 발자취가 새겨져 있는 책이 바로 이 동시집이다.
-생의 한 고비를 넘어 다시 동시 속으로하지만 이 동시집은 두 번이나 절판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이 책이 다시 절판된 시기에 이상교 선생 역시 건강상 문제로 아주 힘든 시기를 보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어려운 고비를 맞는다. 그 어려움을 견뎌내면 다시 꽃 피고 맑게 갠 날이 오듯, 다시 새롭게 단장한 아동문학인 이상교 선생의 첫 동시집이었던 《우리 집 귀뚜라미》가 세상에 나왔다.
-첫 발자취를 따라 처음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동시집 편집 기간 내내, 거의 매일 이상교 선생과 전화 통화하고 이메일, 문자를 주고 받았다.
첫 동시집을 다시 만들기 위해 한 자 한 자, 한 줄 한 줄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은 진정한 장인(匠人)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오직 한 줄의 시를 위해 고민하고 단련했을 수십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자신의 첫 발자취를 따라 처음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건 시인이 생의 큰 고비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 바로 이 시간의 순간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한 발 한 발 되짚어 가는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동문학이라는 숲에서 커다란 나무를 올려다보며 두 팔 벌려 크게 숨을 들이마시는 이 순간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다.

우리 집 귀뚜라미
우리 집 귀뚜라미를
나는 안다.
또록또록 또르르르……
유난히 맑고
초롱한 울음소리.
처음엔
어느 귀뚜라미가
우리 집 귀뚜라미인가
알지 못했다.
어제 나는 알았다.
밤늦게 엄마와
밖에서 돌아왔을 때
우리 집 귀뚜라미는
혼자 깨어
깜깜한 빈 집을 지키고 있었다.
또록또록 또르르르……
우리 집 귀뚜라미는
울음소리가
별빛 같았다.
혼자 떠오른
별빛 같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교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성장했습니다. 1973년 소년 잡지에 동시가 추천 완료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부문 입선하였으며,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부문 입선 및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처음 받은 상장》, 《좁쌀영감 오병수》 등이 있으며 동시집으로는 《찰방찰방 밤을 건너》와 《소리가 들리는 동시집》 등이 있고, 그림책으로 《도깨비와 범벅장수》, 《야, 비 온다》 등 그밖에 여러 권이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IBBY 어너리스트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목차
1부 출렁출렁 밀밭인 게지
봄은/ 안개/ 육교 위에서/ 봄/ 밀밭인 게지/ 고추씨/ 들꽃/ 금붕어/ 이른 봄에
2부 떼 지은 바다
대문 칠하는 날/ 해바라기/ 비 오는 날/ 조개껍데기/ 봉숭아 꽃물/ 소금 독/ 절 연못/ 달맞이꽃/ 챙장이 아버지
3부 가을로 꽉 찼다
우리 집 귀뚜라미/ 은행나무/ 하늘/ 가을 들에서/ 고추잠자리/ 깝족새/ 바늘/ 시장길/ 가을과 나무
4부 뿌리끼리 손잡고
눈 온 아침/ 겨울 나무/ 눈금자/ 기운 양말/ 성냥/ 연/ 차돌/ 이른 봄 연못